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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개구리 ㅣ 스스로 읽는 성장 동화 2
샤오씽싱 지음, 다무 그림, 하루 옮김 / 푸른날개 / 2009년 11월
평점 :
버럭 개구리, 표지의 그림에서처럼 버럭버럭 화를 잘 내는 개구리 이야기랍니다. 얼마나 화를 잘내는지 친구가 없을정도였지요.
이 버럭개구리가 어느날 웃음반지를 우연히 끼게된 이후 화를 낼수가 없었어요. 화를 낼때마다 웃음이 터져나오는 요술반지때문에 동생과 함께 요술반지를 빼러 떠나는 여행이야기에요.
언제나 화를 버럭버럭 잘내는 버럭개구리. 읽으면서 아이는 버럭개구리가 엄마랑 닮았다고 웃습니다. ㅋㅋ 엄마가 아이에게 화를 낼때 보면 조근조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야단치거든요. 그럴때마다 아이가 깜짝 놀라곤했는데, 제가 옆에서 봐도 애엄마의 화내는 모습이 정말 버럭개구리처럼 버럭 화를 내는것 같습니다. 그치만, 울아들도 가끔 동생에게 화를 잘 내거든요. 그래서 화를 잘 내면 친구가 없어진다고 설명했지요. 아닌게 아니라 울아들도 친구들과 놀때 자기 장난감을 잘 빌려주지 않거나, 빌려주고도 친구가 잘 가지고 놀면 얼른 빼앗아서 친구를 약오르게하는 잘못된 습관이 좀 있거든요. 화를 내는거나, 친구를 약올리는거나 비슷한거다. 그러면 친구들이 너를 친구로 사귀지 않으면 너는 버럭개구리처럼 혼자 놀수밖에 없단다 하면서..
처음에는 동생에게도 자주 화를 내던 버럭개구리였지만, 나중에 웃음반지를 빼러 떠나는 여행을 통해 동생의 마음을 알게되고, 이후부터는 화를 내지 않는 개구리가 되어 친구도 많아졌답니다.
책의 그림체가 많이 특히하고, 특히 군데군데 흑백그림이 섞여있어요. 아마도 책장을 넘기면서 아이의 관심을 끌려고 했던가 본데, 그림보다는 내용들이 더 재미있어서 아이가 틈만나면 자주 보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