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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김태원 지음 / 지식노마드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사람 살아가면서, 특히 직장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타인과의 의사소통의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원하는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못해서 오해가 발생되기도 하고, 상대를 설득해야 할때 느껴지는 막막함은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특히나, 영업하시는 직장인에게는 말할것도 없이 설득의 의사소통이 중요할테지만, 여러부서와의 회의에서도 대화의 기술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탄하는 것은 어려울법한 의사소통의 문제를 참 이해하기 쉽게 접근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마도 저자의 많은 실무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경험들이 녹아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사람들이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어떻게 이해하게 되는가를 '도마뱀의 뇌'를 예로 들면서 시작합니다. 우리 인간은 고래적 단순한 뇌를 여전히 가지고 있고, 이 오래된 '도마뱀의 뇌'가 순간적으로 가장먼저 판단하게 된다는것이죠. 그래서 설명하는 것이 '도마뱀의 뇌'가 이해하기 좋아하는 의사소통의 가장 기본원리, WHISP에 대해서 설명해줍니다.
WHISP란, 4가지의 의사소통,즉, 주장/설득/대화/협상에 대해서 이성적판단보다는 오래된 구뇌를 통한 직관적이해를 돕는 원리입니다. 먼저 자극하기(Wake-up)를 통해 관심을 끄는겁니다. 관심을 끌되 스스로 그림을 그릴수있도록 생생하게(Hot) 해야 합니다. 이성적인 판단에도 자극을 주기위해 상대의 이익이 되는 점(Interest)도 제시합니다. 이 모든 내용들이 하나의 기분좋은 이야기(Story)로 엮어질때 바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도달한다는 것이죠.
WHISP의 원리만 깨닫고 잘 훈련한다면 이미 대화의 80%이상이 막힘이 없을것만 같습니다. 나머지 20%는 또 다른 스킬들도 함께해야 할것 같습니다. 또는 어떤 정보기술을 공지해야 할 때는 보다 더 많은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할테니, 단순 기술원리만으로는 부족할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4가지 소통에 빠져있는것이 정보전달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정보통신에 관련된 업무라서인지, 많은 신기술들을 어떻게 쉽게 요리해서 이해하도록 가공하여 설명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WHISP의 원리에 포함될수도 있겠지만, 각자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보충해야 할것 같습니다. 물론,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실례를 통해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덮을책은 아닌것 같고, 자꾸 보면서 WHISP원리를 먼저 체득해야 할것같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유용한 책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