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복수 1 - 인간 사냥
크리스티앙 자크 지음, 이상해 옮김 / 자음과모음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그 유명한, 당시의 이집트열풍을 불러온 '크리스티앙 자크'의 람세스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했으리라. 생소하기만 했던 이집트를 소상이 보여주었던것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전개가 페이지마다 담뿍 담겨있다. 람세스를 읽은 사람은 당시의 그의 문장전개를 기억하리라. 이 책역시 쉽게 손에서 뗄수 없게 만든다. 람세스도 그러했지만, 이책도 450페이지가 넘게 두툼하지만 문제될게 없을정도다.

 

필사생(외국어번역 및 왕의 문서번역작성) 켈의 뛰어난 능력으로 사역원에서 인정받고 있는즈음에 일어난 엄청난 살인사건. 켈이 우연히도 어떤연회후유증으로 지작하던날, 그날 사역원장을 포함해서 모든 필사생이 죽음을 맞는다. 살인자들이 만들어놓은 교모한 함정때문에 오히려 켈은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쫒겨다니게 된다. 자신에게 누명씌웠던 사람들은 하나둘 죽어버린다. 살인사건전에 켈에게 맡겨진 수수께끼같은 암호문과 어떤 관계가 있는듯하지만 풀수없으니 알수가 없다.

첫부분에는 단순하게 뻔한 범인들이 보여서, 애게 이게 뭐야.. 범인이 누구인지 거의 다 알려주고 나중에 찾는건가? 그럴리 없는데, 작가의 스케일이 이렇게 좁지 않을거라는 기대에 충족시켜주듯이, 읽어갈수록 사건의 배후는 점점더 오리무중으로 빠져버리고, 그 음모는 도데체 무엇인지 감잡을 수 없을정도로 스케일이 넓어지기 시작한다.

 

이 시대의 이집트에서는, 무력으로 정권을 잡아 파라오가 된 아미시스는 그리스처럼 경제를 발전시키려하고, 신전의 권한을 상당부분 축소시키는 과정에서 왕권과 신권의 대립이나,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페르시아와의 폭풍전야같은 국제정세 한가운데에 있다. 그 가운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피타고라스같은 그리스 철학자도 등장한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알려지지 않은 역사가운데 있었을법한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그만틈 작가에는 무한한 상상력을 더해갈 수 있는 여유가 있기에 이토록 멋진 작품들이 탄생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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