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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여,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라 - <교사여, 일어나라> 실천편
최윤식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교사여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라'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주일학교 교사를 시작한 이제 반 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부족한 부분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아이들과 많이 친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졌습니다. 맛난 것도 먹으러 가고 하룻밤 새면서 놀기도 하고 그래서 아이들과 정말 친해졌다고 생각했고 아이들끼리도 친해졌다고 여겼는데, 날이 갈수록 착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아이들은 성경이야기에는 관심이 없고, 주일성수조차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도 있기에, 마음 한쪽에 낙심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 한 두 챕터를 읽으면서 이 책은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구나, 이 책을 다 읽으면 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을 끄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지선자매가 놀랍도록 변화된 이면에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품는 모습이 있었다는데, 아이들에게도 이런 큰 비전을 품게 하는 비결들이 있을까? 그것이 무엇일까? 어떻게 그것들을 알게 할까, 등등, 흥미진진한 마음으로 읽게 되는 책입니다.
사실, 교회 안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재미를 잃어버린 시대에, 작은 교회에서는 그런 아이들을 끌어 당길 만한 프로그램이 없는데, 이 책은 부담되지 않는 한에서 아이들에게 비전을 품게 하는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방법, 그리고 그 방법이 최대의 효과를 얻는 방법을 교사의 역할을 통해 알려 줍니다.
특히, 대화의 기법에 대해 설명해준 부분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자기자신을 자각하고, 비전을 갖게하는 과정이 끊임없이 일어나야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울 수가 있습니다. 교사가 가르치고 지휘하는 사람이 아니라, 비전을 보여 주고 스스로 훈련하게끔 도와주는 사람이 되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부록으로 넣어 준 비전코드 진단수첩이 있는데, 이것을 잘 활용하는 방법들을 가르쳐줍니다. 아직까지는 진단수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그 효과는 알 수 없지만,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큰 주제는 비전을 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비전을 재인식하고 나누고 함께 함으로써 더 큰 비전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사는 부모의 마음을 가지고 사역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사실 이 책을 통해서 신앙 안에서 어떤 부모의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