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심리학, 나는 왜 사소한 일에 화가 날까? - 화내고 돌아서서 자책하는 당신에게
인현진 지음 / 독개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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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인지 매일 반복되는 아내와 아들의 날 선 대화와 사소한 일에도 서로 목소리를 높이다보니, 이제는 쉽사리 끼어들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 가족을 이토록 예민하게 만들었는지 답답한 심정인데,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꼭 읽어보고 싶다. 저자 인현진은 "화는 '나'를 지키려는 처절한 몸부림" 이라고 정의하는것 같다. 그리고, "상대에게 화가 나는 것은 그만큼 내 안에 채워지지 못한 욕구가 크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이 문장을 보면서, 우리 가족의 상태와 책의 내용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책에 따르면 겉으로 드러나는 화의 원인은 '사소한 사건'인것 처럼 보일지라도, 그 뿌리에는 해결하지 못한 심리적 허기와 인정 욕구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아내는 자신의 노고를 당연시하는 가족들에게 서운함들이 쌓여가는 것 같고, 아들은 아들대로 성인이 되었음에도 독립적인 인격체로 존중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있다보니 '분노'라는 가장 쉬운 감정으로 표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는 행위는 역설적으로 "내 마음을 알아달라"는 간절한 신호라는 것이다.

저자는 "분노의 화살을 상대에게 돌리기 전에, 그 화가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지 관찰하라"고 조언한다. 사실 이 책은 아내와 아들이 한번 읽어본다면 좀더 자신을 객관화하면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내와 아들을 바라보다보니, 서로의 비난 섞인 말투 속에 숨겨진 '외로움'과 '불안'을 먼저 읽어보려고 노력한다.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 아내와 자녀를 비난하기 보다,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결핍을 먼저 보듬어주는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아마도 이제는 조금씩 우리 집의 목소리 톤도 낮아지 않을까 싶다. 이런 가정들이 많을텐데,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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