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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 -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김헌경 박사가 알려주는 건강자립의 비밀
김헌경 지음 / 비타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행복한 노후는 근육 연금에서 시작된다"라는 표지의 글을 보면서, 노후를 위해 준비할것이 연금뿐 아니라, 건강을 위한 근육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수십년 다녔던 회사를 퇴직하고나서, 무력하게 몇달 지나다보니,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어느 순간 조금만 빨리 걸어도 숨이 가쁘고, 아침에 일어날때도 온 옴 여기저기서 삐걱거리는 느낌이 들고 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데, 남은 반백년 가까운 시간을 이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들었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노쇠는 예방가능하다는 말은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뜻이다. 어떻게 노화를 늦출것인지에 대해 저자는 몇가지 운동방법을 제안해주고 있다. 이 책의 절반가량이 노인들을 위한 운동방법을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다. 쉬운듯 하면서도 막상 시도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여기서 멈추게 되면 최악의 구렁텅이로 빠진다는것은 분명하다. 넘어지는 순간, 나이들수록 골절이 쉽게 발생하고 입원과 동시에 근육손실, 요양병원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지게 된다. 주변의 어르신들은 요양원에 들어가는 순간,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긴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또 특이한 것은 노년에도 사회생활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친구들이 곁에 있다면 치매 위험도 확실히 감소된다고 하는 기사를 읽어본적이 있다. 주변에 홀로 사시는 분들을 보면, 거의 하루종일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얼마나 답답하고 외로울까하는 생각도 든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삶을 나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 사회적 커뮤니티를 유지하는 방법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것도 좋을텐데, 내 경우에는 교회만큼 좋은 곳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대화를 통해 삶을 나눌 수 있다면 어떤 모임에도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인생 백세를 준비하는 건강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