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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이 은혜스럽다 - 오늘의 행복을 나누어 드립니다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24년 10월
평점 :
오랜만에 김병삼목사님의 신간 '모든 날이 은혜스럽다'라는 책을 읽어보는데, 마음에 울림이 가득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설교내용을 책으로 많이 내시는데, 이 책은 설교보다는 짧은 단상들을 모은 글들입니다 그 짧은 글 속에 담긴, 오랜 경험에 우러나온 지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신앙생활이 무료해지거나 나태한 모습이 나타나는 성도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저역시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어느땐가는 이렇게 살아도 되나, 아무리 열심히 살려고 해도 잘 안되고, 하나님앞에 말씀과 기도도 부족한데, 세상속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들이 떠올려지기 때문입니다 때마침 이 책을 읽게 되어 위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얼마전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장로님들을 비롯하여 여러 임직자들이 세워졌습니다 그날 오셨던 목사님께서 제자리를 잘 지키라고 권면하셨습니다 뭔가 더 할려고 나서지 말고, 자기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하라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요즘 많은 교회들에서 세상에 돋보이려는 사람들이 많음을 봅니다 심지어는 어떤 정치가들은 교회를 자신의 출세에 이용하려는 것도 보게됩니다 세상의 권력자옆에서 힘을 얻고자 애쓰는 사역자도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한국의 교회는 갈길을 잃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 책에도 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아닌 사랑해서 하는 일"이 많아지기를 소원해봅니다 내 마음에 드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주님을 사랑해서 주님이 기뻐하는 일에 더 매달리는 내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 교회의 임직자들이 다 이런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더라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교회를 다니면 행복할까요? 예수님 믿으니 행복한가요? 그 질문에 자신있게 답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당연한 사실임에도 자신있게 답하지 못하는 이유를 너무 완벽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많아서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예수믿는 우리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실텐데 말이죠. 그런 차원에서 잘 하려고 너무 애쓰지말라는 말이 위로가 됩니다 소통하기 어려운 사람들과 한번에 풀리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라면 각자 나아가다보면 언제가는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기도를 더 많이 해야 할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뤄달라거나, 내 생각이 맞다는 답을 듣기위한 기도가 아니라, 철저한 낮아짐으로 주님앞에 나아가서, 주님의 음성을 들려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지금은 비록 약하고 보잘것없지만, 위기속에서 그 진가를 발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옳은 길이고, 그 길에서 감사와 더 큰 기대를 갖고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행복합니다
하나님의 나와 함께 계시니까요 "
책을 다 읽고 나니, 책의 겉표지에 적힌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될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