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교에 가보면, 여러가지 토론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선거라는 과정을 통해 반장을 뽑기도 한다. 그 모든 과정에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바로 그 토론이라는 형태의 담론을 통해 다양한 사건과 생각들에 대해 독특한 이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모아두었다.
16가지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의견들을 들려주고 있는데,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들 통해 사적복수에 대한 각자의 의견들을 가감없이 나누는 이야기가 첫번째에 들어있다. 어찌보면 사회문제일 수도 있고, 개인적인 문제일수도 있어서 답이 없을것 같지만, 그럼에도 드라마를 통해 누군가의 고통을 실감하게 되는 것도 유익하고, 사적복수의 통쾌함이 어디서 올까를 생각해보면서 공적은 징벌제도의 약점들도 고민하게된다.
플랫폼이 창궐하는 시대에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이 잘 유통될것 같지만, 돈이 되는 자극적인 주제들만 넘쳐나는 플랫폼이 되고, 끝이 없는 동영상의 챗바퀴를 통해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세상.. 작은 의견이라도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고, 차분하게 생각하는 시간적 여유를 잃게 하는 사회..
우영우를 통해 본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각자가 가진 재능을 궁금해하는 세상을 꿈꾸다가도, 전장연의 시위에 쌍심지를 켜며 혐오정서를 쏟아내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가치관이 어때야 할지를 생각해보게된다. 이준석의 패미니즘반대를 통한 이대남의 편가르기, 성소수자 나 장애인 단체같은 소수자들을 향한 끊임없는 혐오정치가 그를 이 땅의 보수우파로 세우게 했다. 왜 그럴까 잘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책의 맨 뒤부분에 왜 우파정권은 도서관을 싫어할까라는 토론을 보면서 조금은 알것도 같았다. 분서갱유로도 판단될 만큼, 수많은 이들이 다양한 생각과 재미를 느끼며 살아가는 도서관을 왜 그렇게 없애려 하는걸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싫은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생각만 따라주기를 바라는 우민화 정책의 일환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보수 우파는 다수의 행복과 자유를 누리기 위해 소수를 압박하고 감추려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좀 더 많이 더 변해야 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위 내용은 출판사에서 제공해주는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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