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에서 보낸 소로의 시간 - 소로에게서 배우는 인생의 32가지 참 지혜
김옥림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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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월든'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월든뿐 아니라 '시민불복종'이라는 글로도 미국 근대사에 큰 영향은 준 사람이다. 무려 200년전에 태어난 사람인데, 아직도 여전히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어쩌면 그때 당시보다 지금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의 저서 '월든'을 읽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그 책에 담긴 사상을 잘 설명해주는 책이 출간되어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월든'이 200년 전에 씌여진 책이고, 저자가 시인이다보니 여러 은유적인 표현이 많아 어려운 내용도 간간히 있다고 한다. 그것을 김옥림 저자는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고, 핵심적인 주요 문장들을 선별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보다 더 잘 공감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저자의 작품과도 연결시키기도 하고, 동서양의 여러 고전속의 문구들과 함께 사상적 배경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함께 잘 보여준다.

사살 소로의 삶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만, 소박하면서도 자연주의적인 삶을 통한 행복을 추구했던 인물이고, 정부에 대해서는 작은 정부를 지향했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때문에 그의 글은 200년전보다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더 와닿는것같다.

책의 첫부분에서 강조하는 것은 지혜인데, 현실에 절망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복잡한 세상 많은 일들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 시대에도 꼭 필요한 내용인것 같다. 어떤 어려움에서도 다시 일어 설수 있는 마음, 그런 마음근육을 키우는 것, 어떤 이는 이를 회복탄력성이라는 말로도 부르는 것을 보았다.

또한 불필요한 편견은 빨리 버리라고 한다. 얼마나 많은 권력자들이 이런 편견에 사로잡혀 서로 해약을 끼치는 행동을 서슴치 않고 행하는지를 보고 있노라면 소로가 말한 '시민 불복종'의 내용이 저절로 생각나게 한다.

'월든'은 소로가 도시를 떠나 호수가로 들어가 살면서 느낀 내용을 적은 책이라고 하는데, 남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삶을 꿈꾸었던 거 같다. 자연주의적인 삶을 통해 스스로의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증명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행복이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는데 있다고 하였다. 사실 우리가 무엇을 소유하느냐로 행복의 잣대를 삼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럼에도 남의 불행위에 자신의 행복을 올리려는 비윤리적인 사람들이 여전히 득세하고 있는 현실이다보니 답답한 마음이 든다. 그런 사람들이 소로가 말하는 진정한 성공의 삶을 이해할 수 있을까? 남보다 많은 물질과 권력욕에 사로 잡힌 사람들이 소로나 아인쉬타인이 말했던 의미있는 삶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명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사람이 의미있는 삶을 살았다고 평가받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다 가치있는 삶을 살아냈는지, 스스로에게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답할 수 있다면 진정한 성공을 이룬 인생이라고 부를만하다고 생각된다.

깨어있어야 새벽이 온다 라는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얼마나 치열하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가던 길을 걸어가기를 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말미에는 소로의 글 가운데 49가지의 문장을 그대로 모아두었다. 소로의 삶과 인생철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문장이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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