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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법 -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위한 17가지 질문
이태희 지음 / 두란노 / 2023년 7월
평점 :
책 제목이 요즘 세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는 지를 짐작케 하는 것 같다. 교회안에서 신앙생활 할 때는 위기 의식이 잘 보이지 않지만, 교회 밖으로 나오면 교회가 얼마나 위태롭게 서있는지가 보이는것 같다. 세상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지만, 세상을 변화시키고 앞장 서가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교회는 집단 이기주의자들의 모임으로 치부되는 경우도 보인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적 어려움을 잘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이런 혼란한 세상가운데서 믿음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성도를 위협하는 두려움의 실체를 잘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교회가 많이 위축되어 있고, 세상에 힘있는 자들은 교회를 핍박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세상이 주는 두려움은 사탄의 속임수임을 기억하라고 한다. 그 안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든 악조차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라고 한다. 바울의 가시를 통해 더욱 더 위대한 사도로 연단시키신것처럼, 골리앗 앞에 벌벌떠는 이스라엘을 담대함으로 물리친 다윗처럼, 성도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이고, 동행하시는 성령님을 찾는 것이다. 그안에서 기쁨과 기도와 감사를 알게 된다. 그런 삶이 성도들에게 필요하다고 한다.
불신 가득한 지금 세대에 가장 우선적인 부분은 교회가 바로 서는 것이라 생각한다. 교회의 연악함은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선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의 한국 교회를 바라보면 너무 정치적인 성향으로 변질되는 모습도 보이고, 웃기다가 울리는 한편의 공연을 보여주는 곳도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어야 하고,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사명들을 잘 감당해내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교회안의 구성원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져야 한다. 장로나 직분자들의 세상적인 조직체와 다른,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 섬기는 모습이 드러나야 한다는 거다. 때로는 권징도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용서와 사랑을 통해 더욱 건강한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 그런 성도가 되어야 함이 가장 중요해보인다.
최근에 내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께서 나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섭리를 찾아보라고 하셨다. 우리가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하루를 통해 간섭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를 되돌아보라는 말씀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믿는 대로 행하는 삶,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쌓여져 갈때 더욱 성숙한 성도가 될수 있다는 말씀과도 연결되는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