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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잘되는 사람의 독서법
이재성 지음 / 레몬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어릴적에는 독서에 대해 참 많이 강조했던것을 기억한다. 어릴적 학교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명패가 달린 책읽는 소녀상이 어디든 있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면서 백일장도 참 많이 열렸던것 같다. 그러나, 지금도 그러한지 의문이 든다. 독서가 정말 중요하다고 하면서 실상은 거의 모든 이들에게서 책읽기는 엄청난 어려운숙제가 되어버린것 같다.
참 많은 위인들은 독서를 즐겨했던 것 같다. 책을 통해 깊은 사고를 할 수 있었고, 폭넓은 지식을 통해 통찰력을 키워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책을 많이 읽기는 하지만, 대체로 기억속에 오래남지 못하는 습관을 가진 나로서는 다시금 올바른 책읽기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그 즈음에 만난 책이 '뭘해도 잘 되는 사람의 독서법'이다.
책의 1/3가량을 책읽기의 목적, 혹은 효과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정말 많은 이야기, 그러나 하나도 버릴 수 없는 이야기들.. 거인의 어깨위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독서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의 하나인것은 분명하다. 그만큼 수많은 전문가들은 대부분 책을 많이 읽었다. '문해력이 경쟁력이다'라는 말고 기억에 남는다. 책을 읽었는데, 이해를 하지 못했다면 그건 제대로 된 독서가 아니다. 책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어휘력도 따라줘야 하고, 내용속에 담긴 저자의 의도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EBS의 '문해력'에 관한 다큐가 큰 인기를 끌었던것은 일부는 입싱와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세상을 보다 잘 이해할수 있는 자녀들로 키우고 싶은 부모님들의 열망이었을거라 생각된다. '매튜효과'라는 말이 있다.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해진다. 독서가 그렇다. 많은 지식을 알면 알수록 더 많은 정보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책 읽기가 그리 쉬운게 아니다. '레드퀸효과'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자리일때, 정말로 변화되고 더 나아지고 싶다면, 지금 열심히 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이다.
다시금 책읽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좀더 잘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그동안에는 대략적으로 속독으로 읽다가 관심있는 분야만 정독하는 스타일로 읽었는데,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서 강조하는 것이 바로, 속독으로 읽는 것은 아무 효과가 없다고 한다. 쉽게 읽은 만큼 쉽게 잊혀진다는 의미로 보인다. 사실 내게 있어 책을 정독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책의 머릿말과 맺음말을 읽어보면 어느정도 감이 오는 것 같다. 그런 습관에 대해 이 책에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책표지와 저자에 대해 먼저 파악해보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읽고, 목차를 살펴본다면 책을 선정하는 기준으로 삼기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어차피 세상 모든 책을 다 읽을 수는 없다. 잘 선택해서 읽어야 하는데, 이런 기준이 참 좋아 보인다. 그 외에도 책 읽고 어떻게 기억에 남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책읽기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다독하는 사람에게도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