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서는 엄청난 회사들의 신기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 시장에서 열광하는 기업들중에 '존디어'라는 회사가 있다 원래는 단순 농기계판매회사였는데, 이 회사가 농업용 장비들에 IT기술을 접목시켜 무인화를 이뤄내고, 농업작물을 심고 기르고 수확하는 모든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AI기술까지 접목하면서 최근 가장 핫한 기업이 되었다.
내가 공부하던 학창시절에는 농고(농업고등학교)는 전망이 매우 어두웠었다. 기껏해야 논농사 밭농사외에 몇가지 약용식물재배 또는 낙농업관련업외에는 별다른 진로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세상이 바뀌고 있는것 같다. 농업기술에 AI가 접목되면서 존디어같은 최첨단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식량자원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되면서 비건음식도 늘고 있고, 대체육 개발업체들에 대한 투자도 엄청 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농업분야의 비즈니스가 한국에서도 개발가능성이 충분하며, 실제로 많은 성공사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스마트팜에 관련된 회사들도 많이 있다. 세계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이스라엘을 포함하여 많은 곳에서 스마트팜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것 같다. 단순한 특수식물재배가 아니라 돈이 보이는 식물을 재배하는 기술을 먼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즘은 화장품이나 특수한 음식재료, 또는 치료제로서의 식물재배기술을 개발하는 곳도 많다.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레시피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부를 이룰수 있어 보인다. 바로 그런 가능성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인거 같다. 물론 국내의 성공사례는 미미해 보인다. 국내의 내노라 하는 IT업계 성공신화에 비하면, 스마트팜관련 스타트업은 매우 저조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세계는 점점 식량난의 위협앞에 있고, 안전한 먹거리를 향한 니즈는 점점더 커지고 있다. 분명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다만, 나라에서 일시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이 더 필요해보인다. 일차원적인 지원이 아니라, 국내의 여러 산업분야가 협업할 수 있는 지원정책이 세워지면 좋겠다. 대체식물개발이나, 안전한 스마트팜 생산시설, 씨뿌리는것부터 시작해서 수확에 이르는 전과정을 AI와 접목할 수 있는 로봇활용기술, 이 모든 분야가 다 발전가능성이 있다. 이미 전세계가 농업에 투자하고 있다. 애그테크(농업기술)기업들이 늘고 있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곳도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빅테크기업들도 좀더 많은 관심을 갖게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마련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