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부터는 노후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

오십부터는 노후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 - 자식에게 기대던 시대에서 셀프부양의 시대로
강창희.고재량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9월

"자식이 부모보다 가난한 시대가 왔다" 책표지에 적힌글이 현실이 되어가는 삶을 살고 있는 중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베이비부머시대가 우리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동안 자녀세대는 그 부모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2천년도 초반을 정점으로 우리나라 출산율은 상상도 못할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우리의 자녀 세대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시점에는 훨씬 더 많은 노인인구로 인해 본인들의 삶도 유지하기 쉽지 않는 상황일 것이다. 나라에서는 세금을 더 많이 가져갈 것이고, 가족으로서 부양의 의무를 다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처럼 노후걱정없이 살아야 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이 된다

일본의 경우는 고령화사회가 이미 되어 있고, 수많은 노인분들이 빈곤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세대와 달리 지금의 자녀세대들이 노후대책이 될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 같다. 날로 심화되는 취업난에 취직한다고 해도 조기퇴직하는 사회다보니 본인들의 삶을 살기에도 척박하다. 우리나라 부모세대는 스스로 노후를 책임져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다보니, 현재의 직장에서 은퇴한후의 삶을 어떻게 살지에 관해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다양한 직군에서 일자리를 찾지만 보수는 넉넉하지 않음은 어쩔 수 없다. 젊은 시절의 평판은 뒤로하고 현실을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에 없는 새로운 직업거리를 찾는 창직의 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퇴직자들이 평생을 현역으로 살아가기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 책의 후반부는 노후의 자산관리부분을 설명해주고 있다. 지금은 비록 부동산이 활황이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할까, 조만간 거품이 꺼지고 일본처럼 침체기가 올수도 있다. 결국 금융자산의 운용에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지는 시점이 오는데,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자산운용을 할것인지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주식을 비롯한 각종 재테크가 사람들을 유혹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노후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갈수록 여유롭게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서 안이하게 노후준비를 하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울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