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기도생활 잘 하고 있는지 물어본다면, 솔직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 아마도 많은 이들이 쉽게 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왜 이렇게 기도가 어려울까, 아니 어렵기 때문이 아닐텐데도 기도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그부분을 이렇게 풀어놓는다. 우리가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안되는데, 기도해야 할 필요가 없을거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는 내가 기도하든 안하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은 바뀌지 않는데, 기도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들이 기도생활을 게을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일부분은 맞는것 같다. 그런데, 이 말은 사실일까?
기도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삶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피력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도 기도를 가장 소중히 여기셨기 때문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을 보면 얼마나 기도에 열심이었고, 또 기도응답을 받았는지를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기도의 능력은 어디서 나올까? 대담하게 더 크게 기도하라, 간청함으로 기도하라, 끈질기게 기도하라, 부유하고 후한 아버지께 구할때 응답받는다.
기도의 방법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복잡한 어떤 형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요구사항만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대상, 우리 아버지께 대화하듯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친밀함을 먼저 드러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도는 어떤 수단이 아니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버지되심을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것을 기억하고 어느때고, 어떤 곳에서든 하나님께 이야기를 할 수 있을만큼 친밀하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나의 어떤 부족함 때문에, 혹은 내가 더 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어서라고 고민할 부분이 아니라는 뜻이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다양한 관점에서 기도를 설명하고 있는데, 나는 근본적으로 기도를 드려야 하는 대상에 대한 이해가 먼저임을 깨닫게 된 부분이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