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란트 - 작은 자였기에 받아 누린 하나님의 큰 은혜
박성현.장현경 지음 / 두란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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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나는 광야의 참 의미를 깨달았다. 광야는 큰 강이 흘러서 내 필요에 따라 물을 끌어다 쓰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때에 맞춰 비를 내려 주셔야만 결실할 수 있는 곳이다. 하나님은 그런 광야에서의 삶을 내게 가르쳐 주셨다" (P.110)


책을 읽어가는 내내 저자 부부에 대한 부러움이 가득했다. 또 한편으로 어떻게 그렇게 광야보다 더 힘든 삶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붙들고 살아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삶, 매 순간 순간이 고난이고 광야인데, 기도 응답도 수시로 받는 삶을 사시면서도 광야가운데 때를 따라 돕는 하나님의 은혜를 이보다 더 감격하며 느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다. 처음부터 기도를 들어주셨으면 느끼지 못했을 감격, 그런 감격을 삶의 이정표 곳곳에서 느끼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습, 그 모습이 우리 크리스찬의 진짜 모습이어야 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저자는 학업을 그만두고 시장통에서 부모님을 도우며 살수 밖에 없는 가난한 파라과이 이민자 가족의 일원이었다.그런 그가 대학을 입학하게 된 여정을 하나 하나 들어보면 기가 막힐 정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은 삶이었다. 비행기 편도비용조차도, 또한 머물며 살 곳 조차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하나님을 믿고 떠나는 모습. 히브리 대학입학 자격조차 안되는 상황에서 시간을 쪼개서 히브리어를 배우고, 불합격결과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을때, 길이 열리고, 장학금까지 해결되면서 대학을 졸업한 사연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아니다, 어느 목사님께서 길이 있는곳에 뜻이 있다고 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길이지만, 그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내는 치열한 삶을 저자가 살아간것이라 생각된다.


하나님은 어떤 기도에 응답하실까, 누구의 기도에 응답하실까, 이 책의 저자와 같이 하나님을 무한 신뢰하는 자에게 기도응답도 이뤄지는 것 같다. 요즘 아내가 기도 응답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간다. 누군가를 도와주면 더 큰 보답으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을 최근 몇 개월동안 여러차례 보여주셨다. 이 책에도 비슷한 사례가 나온다. 가족이 먹을 것도 없는 상황에서 받은 후원금 200달러를 그날 저녁 만난 선교사에게 어쩔 수 없는 마음이라 여겼지만, 그렇게 전해주고 나서 아쉬워할때, 하나님은 거금 500달러를 추가로 후원받는 길을 보여주신다. 믿음없는 이에게도 이렇듯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니, 그 이후의 모든 삶이 어떠했을지 상상이 된다.


하버드대학 입학을 포기하고, 이스라엘 선교사로 남아 사역하는 이야기, 아내를 만나게 된 사연들, 인간의 노력으로 교만했을때 다가온 절망의 순간들, 그리고 회복될때의 감사함.. 페이지마다 담긴 선교사님 부부의 간증이 많은 이들에게 우리가 진짜 천국백성임을 선포하며 살아가게 하는 능력이 되는 책이 될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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