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입은 자의 삶 - ‘하나님의 은혜’ 작사가 조은아 교수의 보냄 받은 이야기
조은아 지음 / 두란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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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하는 찬양, '하나님의 은혜'의 작사가인 조은아 교수님의 삶 이야기이다. 은혜입은 사람은 어떻게 삶을 평가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가는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선교의 의미를 하나님의 보내심보다는 우리의 떠나감에서 더 많이 찾은 듯하다. 그러나 선교의 시작은 우리 인간의 떠나감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창조의 시작이듯이, 하나님의 보내심이 선교의 시작인 것이다.."(P.62)

"'너희는 가서'라고 해석된 대위임령 구절의 원뜻을 보다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이 구절에 대한 바른 해석은 '너희는 가면서'다. 가는 것 자체에 예수님의 마음이 집중된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부탁하신 마지막 말씀의 초점은 '가는것, 혹은 일단 가고 보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제자 삼는것'에 있다. 제자 삼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면서' 맡겨진 삶의 현장에서 성실히 '살아가면서'할수 있고, 해야 하는 것이다" (P.88)

 

조은아 교수는 캐나다로 유학가살면서 외로움의 시기를 지내다 하나님을 만나고, 러시아 유학을 갔다가 카자흐스탄 선교사로 수년을 보냈다. 그러다 일신상의 이유로 한국을 들어왔다가 다시 미국으로 가서 풀러신학교의 교수로 지내고 있다. 여전히 예수님과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는 의미를 찾아가고 계신듯하다. 그녀가 지내왔던 선교사의 삶속에서 앞서 인용한 글에서도 보듯이 우리가 잘못 이해했던, 혹은 초기 개척시대의 선교의 모습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길 위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선교임을 보여주었다. 하나님의 선교가 여전히 게속되는 것은 열방을 향하신 하나님의 헌신과 사랑때문임을 강조하고 있다. 선교는 짐이 아니라, 기쁨이고, 복음이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임을 삶 전체를 통해 고백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영원한 땅이 아니고, 순례자로 잠시 지나가는 곳임을 강조한다. 나그네의 삶을 살아가야 하기에 청지기적인 자세로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 부르심의 자리에 나아갈때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더할 나위없는 축복이라고 한다

우리가 나아가는 길은 홀로 걷는 길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공동체와 함께 걷는 길임을 기억해야 한다 서로 돕고, 사랑하고, 함께 나아갈때 주님께서는 길을 잃지 않도록 보호해주신다. 그 길의 끝은 하나님 나라의 완성일 것이고, 그 소망을 붙잡고 선교사적 삶을 살아갈때 우리모두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살아간다고 이야기한다. 책의 한구절 한구절이 그녀의 삶속에 체험으로 부터 묵상되어 한편의 시로, 노래도 만들어지는 것 같다. 그런 삶을 살기를 원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다시금 내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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