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공부 다시, 학교 - 지식은 어떻게 나의 것이 되는가
EBS 다큐프라임 <다시, 학교> 제작진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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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다큐를 보지 못했는데, 나중에 이 프로그램이 교육에 대한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들었다. 다시 보기를 하려햇더니 10부작이라 그 긴 시간이 엄두가 나지 않아 내용을 보지 못했다. 그 와중에 관련 다큐내용이 책으로 꾸며졌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았다 관심을 가진 이유는 올해 고3이 되는 자녀가 여전히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왔다. 고2 1년 동안을 코로나로 인해 낯설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면서 그나마 학교공부도 따라가기 힘들어했고, 학원도 계속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급한대로 인터넷강의도 듣게해주었지만 크게 나아진 점이 없다. 공부에 대해 심하게 강요하지 않고, 때가 되면 공부하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즘 시대에는 안 먹히는 것같다. 공부외에도 우리의 눈의 뺏어가는 스마트폰이 곁에 있으니말이다.

공부란 무엇일까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진정한 배움이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사실 우리나라 공교육은 죽었다 희망없다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나름대로 많은 변화가 시도되고 있음을 알았다. 활동형 수업이 많아졌다고 한다. 자녀의 1학년때 학교 프로그램을 살펴봐도 도데체 공부할 시간이 어디있는지, 여러가지 체험형 동아리활동을 상당히 많이 강조하고 있었다. 그런것들이 입시에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학교가 닫혀버린 이상황속에서 어떤 방식이 나을지 정말 모르겠다. 많은 이들이 코로나가 우리나라 교육을 혁신적으로 바꿔갈 수 있는 기회라고 한다. 이제 다시 학교의 역할을 고민하고, 미래적 인재를 키우는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 관련된 책들도 많다.

이 책을 처음 접할때는 나의 자녀가 어떻게 스스로 잘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얻을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읽어보기 시작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우리나라 교육과 학교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내용들이다. 이 시대의 학생들이 갈망하는 수업방식은 무엇인지, 또 효과적으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수업방식은 무엇인지, 세계의 우수한 학교의 수업방식을 비교하면서 최고의 수업방법을 찾아가야한다고 한다. 자기 주도형 학습이 최고라고 하지만, 학생들마다 기본 지식배경의 차이가 코로나시대에 학력 격차를 더 벌어지게 하고 있다 강의식 지식주입방식과 아이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려는 노력들이 함께 모여야 학습의 올바른 메카니즘이 완성되는 것 같다. 교사들에게도 날마다 효과적인 교수방법을 찾아가야 하고, 학교가 단순한 지식전달의 장에서 다음세대에 더 큰 역량과 다양한 경험의 장으로 변모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임을 알수 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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