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없이도 잘만 큽니다 - 아직도 돈으로 키우려 합니까?
이경숙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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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사회생활하는 네 딸들의 엄마이고, 육아는 결과가 아닌 과정의 연속으로 참고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쓰셨다는 이경숙 님의 책이다.


 먼저 육아를 해 본 선배 맘의 이야기를 나는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없다. 내 동생들은 육아선배이지만 멀리 떨어져 살기도 하고, 육아에 대해서는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쉽게 말하지 않는다. 여중 여고 동창들은 이미 대학생이 된 자녀가 있는 친구도 있고, 중고생이라 어쩌다 한 번씩 통화하면 하나씩 건지곤 하지만, 매일 통화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이런 책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교육에 관해서는 나는 거의 책으로 배우게 된 것 같다.


 저자는 제목처럼 없이 사교육없이 하지 않았다. 저자도 사교육을 했지만, 부모가 원하는 사교육이 아닌 아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교육을 시키기에 앞서 아이가 어떤 수준인지, 어떤 상황인지, 아이의 흥미는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34)라고 말한다. 당연지사라고 생각한다. 내 아이 상태가 어떤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보낸다는 것은 의미 없는 일 아닌가.



 사교육을 하더라도 책을 늘 가까이 하라고 권하고 싶다(41)고 한다. 교육에 관련된 책을 읽어서 책을 읽으라는 말은 빠지지 않고 나온다. '책'에 관련한 말이 없는 교육서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저자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해 왔던 습관들, 부모로서의 역할들 특히, 기다려주는 부모, 동기부여, 공부 습관, 스스로 계획짜고 실행, 어려운 상황도 극복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것, 주도적인 아이로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세세한 내용들이 있어 이를 참고할 수 있겠다.



 우리 아이가 아직 저학년이라 아직 내가 사교육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고학년이 되면 나도 생각이 달라질까, 아니면 그대로 사교육 없이 진행하고 있을까.

그건 내게 달려 있을 것이다.

내가 나의 뚜렷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대로 행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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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 문제 행동 뒤에 가려진 간절한 마음신호를 알아채는 법
천근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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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쓰신 천근아 교수님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로, 소아정신과 과장으로 재직하시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다양한 소아정신장애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치료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아이게게 부모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세상'이자 '안전기지'이다.

아이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서문'


 9살 우리집 예쁜아이.

 사랑스럽고 예쁘고 자기 자식 안예쁘다는 사람 있을까.

 하지만 때로는 아이의 언행이 마음에 들지 않아 탓하고, 잔소리한다.

 내가 하는 잔소리는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서이지만 도움이 전혀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퍼붓게 되어 반성한다.



 우리 아이도 사람이니 짜증날 때 있고, 분노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하는데 나는 가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있는 것 같았는데, 이런 마음속에 쌓아둔 감정을 보여줄 때 오히려 고마워하면서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공감해줘야 한다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아이의 이런 감정을 민감하게 잘 캐치하고 알아야 하는데, 나는 그러질 못해 반성한다.



아이를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데

피나는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p35



 부모인 나의 입장을 이해시켜야하는 게 아닌 먼저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다시한 번 기억해야겠다.


 아이가 부모에게 보내는 신호는 아기 때는 '울음'이라는 한 가지 형태이지만, 성장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바뀌어도 기본적 원칙은 언제나 유효하게 적용되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는 말로 정확하게 신호를 보내면 좋겠지만 행동으로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고 한다.

 부모가 알아채지 않으면 안되기에 행동으로 신호를 보낸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겠다.



 우리 아이는 기분이 좋지 않아도, 내가 잔소리를 그렇게 했어도 다시 내게 와서 안아달라고 한다. 안아주기만 해도 힘이 나는가보다. 세상에서 엄마가 안아줄 때가 제일 좋다고 하니.

 어떤 행동을 마음에 안들어하면, "내가 이렇게 했어도 나 사랑해?" 묻곤 한다. "그럼, OO했어도 엄마는 우리 딸을 많이 사랑하지." 하면 정말 많이 좋아한다. 우리 귀염댕이만 보더라도 매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이런 지지가 아이를 살아가게 하는 힘인 것 같다.



 아이는 부모의 지지로 친구 관계이건 대인 관계에서 건강한 가치판단을 한다.(57)는 이 문장을 보고 맞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실수나 실패, 좌절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강한 회복력으로 어떤 일이든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부모의 지지에서 나올 테니까.




내 앞에서 속을 썩이는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해답은 바로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부모는

한 명도 없을 거이다.

하지만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감정이 전혀 다른 온도를 드러내므로

우리는 그저 노력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면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는

'이미' 좋은 부모이다.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p66





 다시 한 번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읽어줄 지 배울 수 있게 되었지만, 알면서도 실천이 참 어렵다. 알면서도 실천이 잘 안 되는 것은 부모의 지식과 행동 사이에 아이에 대한 감정이라는 다리가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이 마음을 읽는 데에 촛점을 맞춰 잘 안되더라도 또 노력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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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사기 열전을 만나다 나의 첫 인문고전 5
장은영 지음, 임미란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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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엔 고전을 쉽게 풀이해 출간된 책들이 많이 있지요.

 <열 살, 사기열전을 만나다> 제목을 보니 10살 아이를 위한 사기열전인 거 같아 곧 10살이 될 우리 귀염댕이가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명심보감과 사자소학을 읽었으니, 사기열전도 읽어 삶의 지혜를 배웠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열 살, 사기 열전을 만나다>를 쓴 장은영님은 아이들에게 직접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고 하고,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통일동화 공모전'에서 수상했다고 합니다.



 사기는 중국 한나라의 관리였던 사마천이 쓴 <사기>라는 역사책입니다.  <사기>에는 2,000년 동안의 역사가 담겨 있고, 다섯 부분인 본기, 표, 세가, 서, 열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열전은 학자, 정치가, 군인, 관리, 상인, 문학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사기> 중 가장 빛나고 사람들이 두루 좋아하는 부분이라서 '열전'만 엮은 <사기 열전>이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공부도 잘 하고, 힘도 세고, 축구도 잘 하는 우진이와 우진이를 의식하며 경쟁하려는 동식이의 두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동식이는 자신을 우진이와 비교하며 힘이 세어지도록 특공무술학원에 등록을 합니다.   그런데 관장님은 <사기 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라며 옛날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관장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동식이는 뭔가 하나씩 풀려나가는 듯 하며 우진이에 대해서도 오해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사기 열전>이야기로 우정도 지킬 수 있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사기 열전>이라는 책이 아이들에게는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을텐데, 동화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접하니 우리 아이는 맹상군의 이야기가 좋았다며 동화로 읽으니 재미있고 친구의 마음 살피는 법도 배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런 고전을 통하여 성현들의 지혜로움을 배우고 생각의 깊이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아 이 책을 읽기를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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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결혼생활
임경선 지음 / 토스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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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선 작가는 소설과 산문을 꾸준히 써 오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작년에 출간된 책인데, 한 남자와 20년씩이나 결혼 생활을 했으니, 그에 대해 한두 마디쯤은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작한다.

작가는 만난 지 3주 만에 급작스런 청혼으로 석 달 간의 짧은 연애 기간 후 바로 결혼생활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결혼생활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다.

나에게 결혼생활이란 무엇보다 '나와 안 맞는 사람과 사는 일'이다.

평범한 결혼생활 p8



 공감이 되기도 한다.

 올해 12월이면 나는 결혼한지 만으로 10년이 되는 해다. 결혼 전에는 살면서 맞지 않는 부분들이 이렇게 맞지 않으리라고 했는데, 살다 보니 나도 우리 신랑과 맞지 않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라 나도 고치게 해서 나한테 맞추게 하려고 했지만, 이렇게 하기에는 서로 부딪칠 수 밖에 없다. 신랑 습관은 신랑이 그렇게 살아온 습관이기에 그걸 인정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니 지금은 그걸 가지고 따지거나 바꿔달라고 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살다 보니 이해하고 서로 맞춰가며 살게 되는 것 같다.



결혼생활은

분명 일종의

인격 수양이라 할 수가 있겠다.

평범한 결혼생활 p8



 책 속에는 작가가 남편과 지내온 사적인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털어낸다.  작가의 남편으로 사는 남편분에 대해서도. 인상적인 것은 중간즈음 결혼하게 된 동기를 2장 남짓을 글을 청첩장에 올린 내용이 고스란히 있다.

청첩장의 내용에



"100번을 다시 태어난다 해도

나는 당신의 아내가 될 것입니다."

정말이지 내 눈을 의심하며 몇 번을

반복해서 저 부분을 읽었다.

100번을 다시 태어난다 해도...

백 번을 다시 태어난다 해도...

...쳐돌았나.

100번을 결혼해도 같은 남자라니.

100번을 흔들린 거라면 모를까.

평범한 결혼생활 p75




 이 책은 결혼생활을 잘하는 지침이나 안내서가 아닌 그야말로 결혼생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편하게 읽으면서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정말로 중요한 문제'는

적당히 피하면서 사는 것도

인간이 가진 지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결혼이란 뭘까, 부부란 뭘까,

행복이란 뭘까, 같은 것들을 정색하고

헤아리려고 골몰한다거나,

100%의 진심이나 진실 따위를 지금 당장

서로에게 에누리 없이 부딪쳐서

어떤 결론을 얻으려고 한다면,

우리 모두는 대개 실패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런 질문들의 종착지는 결국

'그럼 나는 왜 사는가'와 막다른 골목일 뿐인데,

그렇다면 왔던 길을 도로

되돌아 가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패배가 아님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평범한 결혼생활 p127




 결혼 전엔 나는 '나'만 아는 사람이었다. 사람과 어우러지는 게 불편했고, 결혼 후엔 내 몸 하나 건사도 힘든데, 시가로 친정으로 많은 사람들과 관계가 불편했다. 시간이 점점 지나고 나도 참아내야 하는 것들이 있었고, 그 동안 성숙하지 못한 나를 많이 발견하는 시간들이었다. 그렇다고 지금은 완벽히 인격적으로 성숙되었다는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갈등하면서 배우고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결혼은

복잡하게 행복하고

복잡하게 불행하다



 임경선 작가의 책을 처음으로 읽어봤는데, 책을 쓰면 남편분이 뭐라 하지 않냐는 부분이 나온다. 남편은 두 권의 책만 읽고 나머지는 읽지 않았다고 한다. 작가는 배우자가 읽는지 안읽는지 일일이 신경 써가면서 글을 쓸 바에는 아예 작가 따위 때려치우는 게 낫다(50)고 말하는 이 부분이 참 당당하다고 느껴졌다. 이 책을 읽고 보니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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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시화선집
도종환 지음, 송필용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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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시집은 윤동주의 시 만 읽은 것 같다. 윤동주의 시를 읽으니 다른 작가의 시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몇 달 전 정지용, 한용운의 시집과 도종환의 시화집을 사 두고 도종환의 시화집을 이제 읽었다.


 나처럼 시를 전혀 읽지 않는 사람도 도종환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시는 다 알 것이다. 그래서 나도 서점에서 '시' 책 코너를 보다가 이 책을 내게 들였다.

 이 시화집은 많은 시들 중 아끼고 좋아하는 시 61편을 골라 송필용 화백의 그림 50점과 함께 엮은 것이라고 한다.


1부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2부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3부 꽃이 피고 저 홀로 지는 일

4부 적막하게 불러보는 그대

5부 함께 먼길 가자던 그리운 사람

으로 구성되어 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시는 나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며 피는 꽃전문




 우리가 사는 쉬운 삶은 없다. 꼭 성공이 아니더라도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련 없이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없기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시구가 어렸을 때부터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 힘들더라도 지금 이렇게 힘들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잘 될거라고 위로가 되었다.



'흔들리며 피는 꽃' 외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도 좋았다.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 번쯤은 꼭 다시 걸어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 어떤 쓰라린 길도

내게 물어오지 않고 같이 온 길은 없었다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패여 있는 길이라면

더욱 가슴 아리고 그것이 내 발길이 데려온 것이라면

발등을 찍고 싶을 때 있지만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엔 안개 무더기로 내려 길을 뭉턱 자르더니

저녁엔 헤쳐온 길 가득 나를 혼자 버려둔다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전문




 한 때 생각한 적이 있었다.

 20대에 내가 택한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했다면 나의 삶은 어땠을까.

이 길을 갈까, 다른 길을 갈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그 택한 길을 나는 후회(?)한 적이 있었다. 언젠가 이렇게 될 바엔 차라리 그 길을 택할 걸 했지만, 그 길을 택했다면 후회하는 그 길을 가보지 않은 거에 또 미련이 남아있었을거다. 성공적으로 이루지 못해 지금도 목마름이 남아있지만 또 다른 길을 찾아 내가 원하는 삶으로 살려 한다. 


 이 두 시 외에도 '개울' '산맥과 파도' 등 내 마음에 닿는 시들이 있었다.

도종환 시인의 삶, 사랑, 희망, 행복이 들어있는 시를 깊어가는 가을날에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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