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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가쿠로 초급 중급 ㅣ 슈퍼 스도쿠 시리즈
퍼즐러 미디어 리미티드 지음 / 보누스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

가쿠로라는 단어를 봤을 때 스도쿠가 생각이 났다. 하지만 형태에서 다를 뿐 아니라 규칙도 다르다. 스도쿠는 숫자가 서로 겹치지 않게 하나하나 채워 넣는 방식이라면 가쿠로는 숫자의 합을 구해 해당 칸에 집어넣는 방식이다. 가쿠로 역시 칸 하나에 단 하나의 숫자만 들어가고, 논리를 이용해 풀어야 하는 퍼즐이다. 가쿠로는 일본어의 가산과 영어 단어 크로스를 조합해 가산 크로스를 줄여 크로스 섬스라는 미국의 숫자 퍼즐 게임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한다.
가쿠로는 네모 모양의 셀들이 모여 있고, 퍼즐 판 크기에 따라 난이도 결정된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검게 칠해진 셀과 검은 바탕에 숫자가 쓰여 있는 셀, 즉 이 숫자는 힌트가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흰색 셀에 정답을 적어 넣는다. 흰색 셀들이 모여 하나의 구역을 이루는 것을 '런'이라 하고, 같은 런의 숫자를 모두 더했을 때 힌트로 제시된 숫자와 일치해야 한다. 런은 가로와 세로이다. 흰색 셀 주변에 쓰여있는 이 숫자들이 런을 결정하는 힌트가 된다. 쉬워 보일 것 같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가쿠로를 풀 때는 짧은 런부터 풀고 특정 숫자들이 답이 될 수밖에 없는 경우에 주의해야 한다. 또 한 가지 이상의 조합이 가능한 힌트 숫자의 경우에는 후보 숫자들을 제거해 나가는 방법을 사용한다. 주의할 점은 풀면서 숫자를 공유하고 있는 런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셀이 2개부터 9개까지인 경우에 숫자 합과 숫자 조합하는 방법이 몇 가지 있어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표가 있어 미리 숙지하고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나는 이 표를 보지 않고 풀다 내가 생각해 낸 방법이다 했더니 표에 있었다.

먼저 길이가 짧은 셀부터 풀어봤다. 나는 임의로 가로 1번부터 9번까지 세로 1번부터 11번까지 번호를 붙였다. 세로 8번과 가로 3번이 교차하는 부분, 즉 셀 8-3에서 시작하는 가로 런은 두 셀을 더해 4가 되어야 한다. 4가 되는 수는 같은 수를 쓸 수 없으므로 1과 3 또는 3과 1이다. 셀 9-3에 세로 런이 두 수를 더해 3이 되어야 하므로 3이 오면 안 된다. 그래서 3과 1이 오고 셀 9-2는 2가 오게 된다.
아랫부분도 마찬가지이다. 셀 7-4와 셀 7-5가 짧으니 먼저 푼다. 셀 7-4도 더해서 3이 되는 수는 1과 2를 쓰는데 셀 8-4에 1이 오게 되면 셀 8-5에 2가 오게 되는데 셀 7-5에 2를 같은 수를 쓰게 되므로 셀 8-4에 2가 와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하나씩 풀어나갔는데 숫자를 쓰고 지우고 많이 했다.
숫자만 겹치지 않게 쓰 스도쿠와 달리 가쿠로는 덧셈 조합을 생각해야 하고, 또 숫자가 다른 런 부분까지도 중복되지 않아야 함을 생각해야 하니 머리를 쓴다는 게 느껴진다. 왜 그 숫자가 들어가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면 단순히 계산만 하는 것이 아닌 논리적인 게임이 되는 듯하다.
내가 풀은 것은 기본 레벨인데 이 책에는 기본 레벨부터 전문가 레벨까지 다섯 단계나 되는 레벨이 있어 기본 레벨부터 차근히 풀어 어려운 문제도 풀면 좋겠다. 스도쿠도 재미있지만 가쿠로를 처음 해봐서인지 연산과 조합의 재미가 있고 얽힌 칸들이 풀릴 때 쾌감이 있어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