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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쉽다! 1 : 변덕쟁이 날씨의 비밀을 밝혀라! - 날씨를 바꾸는 물, 공기, 태양 과학은 쉽다! 1
이챠니 지음, 우지현 그림 / 비룡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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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과학이 쉬울 것처럼 그림도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표현으로 담은 거 같아요.

<과학은 쉽다 1>권이지만 시리즈로 다섯 권인 이 책을 저는 한 권 한 권 구입할 생각이라는. 책은 거의 이벤트로 받지 않으면 거의 도서관에서만 빌려보는지라 이런 책은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교과서와 연계되어 몇 학년 어느 단원인지도 친절하게 쓰여 있어 교과서와 같이 보면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어요.


1권에서는 날씨, 물, 공기, 태양, 기후변화로 총 5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도입부엔 요즘 우리 아이도 흠뻑 빠진 만화가 재미있게 있어 관심가지요.
아직 초등 입학 전인 저희 아이가 읽기엔 이른 감이 있어 나중에 읽어줄 요량이었지만, 물이 만드는 날씨 변화는 그림책에서도 종종봐서인지 거부감 없이 들어주었습니다.


물의 순환으로 시작하여 물이 어떻게 수증기가 되는지 그래서 구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읽으면 쏙쏙 들어옵니다.

수증기가 뭉쳐 액체인 물로 변하는 걸 응결이라고 읽어줬지만, 들어보지 않은 것보다 한 번 듣고 잊어버리더라도 나중에 학교가서 듣게 되면 들어봤던거라고 이해하겠지요.

 {비와 눈은 어떻게 내릴까?}

이 책은 재미있는 그림도 한몫해요.

 

구름 속 물방울들이 더는 하늘에 더 있지 못할 정도로 크고 무거워져서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 바로 비야.

추운 날엔 물방울과 작은 얼음 알갱이들이 섞여 있어 얼음 알갱이들이 다른 얼음 알갱이나 물방울들과 부다티히고 뭉쳐서 커진 게 바로 눈 결정이야.

 {구름, 안개, 이슬은 어떻게 다를까?}

구름, 안개는 둘 다 공기 중에 뿌옇게 떠 있지만 안개는 땅 가까이, 구름은 하늘 높은 곳에서 만들어지지.

해가 져서 땅 가까이에 있는 물체들이 공기보다 빨리 식어 나뭇가지나 풀잎어 더 차가우면? 공기 중의 수증기들이 나뭇가지나 풀잎에 닿았을 때 응결해서 물방울로 맺히는 게 이슬이야!

 

수증기들이 공기 중에서 바로 응결해서 물방울로 이루는 이 물방울들이 공기 중에 뿌옇게 떠 있는 상태가 바로 안개야!

 내가 사는 지역도 호수가 있어 안개가 자주 생기는 지역 중의 하나이다.

 

 {왜 물가에서는 안개가 자주 생길까?}

수증기가 물방울이 되려면 서로 엉기어 뭉쳐야 해. 즉 공기의 온도가 같다면 공기 중에 수증기의 양이 많을수록 응결이 더 많이, 더 쉽게 일어나는 거야.

바닷가나 호숫가, 강가처럼 물가에서 이슬과 안개를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그래서야.

 

요즘 같은 날이 아닐까?

그래도 기온은 20도가 넘는데 요즘에 빨래가 눅눅한 이유를 이제 우리 아이는 이해할 수 있겠지.

이렇게 마치고 나면 {세상에서 제일 쉬운 퀴즈}가 나오네요.

앞의 내용만 잘 읽고 이해했다면 다 풀겠죠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초등학생들이 제목처럼 쉽게 접하여 이 책은 두께가 두껍지 않고 또 그림도 한몫하는 이 책을 읽는다면 과학을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읽고 그림을 봐도, 그림을 먼저 보고 읽어도 초등생들 눈높이에 맞춰진 거 같아 개인적으로 이 책이 참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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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우리 아들은 왜 저럴까?
간나리 미키 지음, 이혜윤 옮김, 모모에다 요시오 감수 / 미스터제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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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나라 미키의 <알고, 지켜보고, 때때로 도와주는 몬테소리식 '스스로 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법>이 좋은 반응이 있어 아들 육아에 어려움 느끼는 엄마들이 많아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렇게 두껍지도 않으면서 겉표지에서 보이듯이 몬테소리 교육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아들의 특성만 딱 짚어서 복잡한 느낌도 없고 읽어보면 쉽게 이해가 되고 실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몬테소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감기를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민감기란, 아이들이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떤 때에만 무언가에 대하여 아주 강하게 반응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이런 민감기가 살아가기 위해 '틀'을 알아가는 시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싫어싫어'라는 아이가 앞으로 가질 재능, 인간관계, 사회성 등에 대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집착을 부정하지 않고 존중해줘야 아이의 능력이 자라나고 일상 속에서 관찰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를 과학자 같은 눈으로 관찰하세요.-마리아 몬테소리-

 아이 스스로 하고자 할 때 순서가 있다고 합니다. 그 순서가 맞지 않으면 "으앙" 터뜨린다고 합니다. 순서가 있다면 그걸 엄마가 먼저 알고 존중해 준다면 일상 생활 속에서 아이는 헛수고 아님을 느낄 거 같습니다.


남자아이들에겐 도와주기보다 기다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혼자 신발 신겠다고 하면 정말 바쁜 아침에 빨리 신겨주고 싶겠지만, 기다려주는 이 시간이 아이는 내면의 순서나 습관을 확립하고, 생활 습관이 잡혀야 공부 습관도 잡힌다고 합니다.


우리 친정엄마만 해도 딸들에겐 설거지도 시키고, 청소도 시켰지만, 아들에겐 손하나 까딱안하게 했다, 그러니 지금 어른이 되었어도 화장실 한 번 닦지 않고, 방한 번 닦지 않고, 설거지 안하는 남동생이 얄미울 수가 없다. 이건 어려서부터 잘못 길들인 우리 엄마 탓 플러스 남동생 자체 인식 개선 부족이라 본다. 그래서 아들에겐 어려서부터 집안 일 돕게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래야만 저자가 말했듯 단순히 사회 나가 생활하는 것 뿐만이 아닌 자기 생활을 스스로 힘으로 해낼 수 있다고 본다. 집안일을 돕는다는 것은 성별에 관계없이 해야 한다고 나 또한 생각한다.


제3장에서 말을 바꾸면 남자아이가 쑥쑥 자란다 편에서 말을 어떻게 바꿔 말하면 좋을지 나와 있지만, 꼭 남자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람관계에 있어서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지 결정이 되는 거 같다.

딸아이도 어느 땐 내가 하는 말이 맘에 들지 않으면 "엄마, ○○○그렇게 말하지 말고, ○○○ 이렇게 말해야지." 말하곤 한다.

남자아이 특성에 의욕이 생기게 하는 말은 시선을 위로 향한다는 형들로부터 강한 동기를 부여 받아 " 큰 형아 같네, 멋있다." 라고 하니 한 번씩 말해주면 어떨까 싶다.

 구글과 아마존 창립자를 키워냈다는 몬테소리 교육. 몬테소리식 교육을 위해 교구를 무리하게 준비해 몬테소리 교실에 억지로 다니기보다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꼭 필요할 때만 말을 걸어주고 아이에게 맞는 도구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의 태도하고 합니다. 몬테소리 유치원에 다녀도 부모의 태도가 따라주지 않으면 교육의 효과엔 한계가 있다고 하니까요.


남자아이의 특성을 알고 실전해 볼 수 있는 팁을 몇 가지만 알고 있어도 남자아이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하면 말을 조금만 바꿔서 말해도 조금 달라진 생활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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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오묘한 심리학 -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고,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
김소희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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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부터 남다르네요, 이 그림속의 엄마,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걸까?

내용은 엄마의 마음을 잘 표현한, 잘 말하는 공감되는 , 정말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1부, 2부 따로 없이 긴 제목들입니다.

 

 

 남과 살아가기부터 아이와 살아가면서 부대끼는 일들을 처녀적엔 생각지 않은 일들이 아이가 생겨남으로써 본인이 직접 겪는 일들을 서슴없이 민낯으로 보여주는 작가님의 입담이 이야기를 듣는 듯 빨려들어가며 공감되며 맞아맞아 혼자 맞장구를 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아이와 남편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이야기가 아닌, 엄마가 아닌,

 '나'.

 '나'의 존재를 찾아 내 삶을 살아 행복을 찾고자 한다.

내가 무얼할 때 진짜 행복한지 찾도록 말해 준다.

 

 

저자는 지방에서 상경하여 직장을 다니며 상사, 동료들과의 관계정립,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와의 관계를 깨우쳐 나간다. 특히 저자의 아토피 있는 셋째아이에 대한 생각부분에서 '나부터 당당해지기로 했다'(51)는 부분을 읽을 땐 내가 당당해지는 마음이 드는 것처럼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어려서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가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원장선생님께 " 감기가 왜이리 떨어지지 않나요?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물었다. "엄마 잘못 아니야, 엄마가 잘못해서 그런 거 아니에요, 애들은 원래 이렇게 아프면서 커요." 했다. 아이가 아프면 마치 엄마가 뭘 잘못한 양 죄책감이 들게 된다. 애들은 원래 아프다는 거에 위로 삼았지만, 나 또한 내 틀 안에서 오해하고 판단하는 생각을 버려 좀 넓은 마음으로 봐라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었다. 나도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었기에 아이가 자라며 보는 시각이 넓어지는 거 같다.


p19

내 몸인데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이 오묘한 기분, 엄마라면 다 아시리라. 테이프로 꽁꽁싸맨 1+1 과자봉지의 신세가 딱 우리네 모습니다.

어쩌면 표현을 이렇게 딱 맞아떨어지게 잘 하셨는지,,,,

완전 공감했다. 내게도 불과 몇 년전까지 주방에서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였으니 왼팔로는 아이를 안고 오른손으로 칼질을 하고, 밥먹이고 내가 먹을라면 달라붙어 내 밥을 다 받아먹고, 화장실에서라도 앉아있으면 같이 앉아있어야 했다. 아이는 클수록 더 안아달라고 한다, 힘들긴 하지만 '지금 아니면 내가 너를 언제 또 안겠니, 이제 좀 크면 안아달라고도 안할텐데' 생각하며 안아달라고하면 팔이 아파도 힘껏 안아준다. 언제까지나 그렇게 좁은 거리로 있진 않을거다. 마음은 늘 가까이 있어도 언젠간 안전거리를 둬야할테니까.

 


내가 개입해 경험할 시기를 늦출 수 있을지언정

언젠가 아이 스스로 직면해야 할 문제들인 것이다.

그저 나는 아이가 필요로 할 때 최소한의 개입만을 하며

옆에서 지켜보고 응원해 줄 수밖에 없다.
엄마의 오묘한 심리학 p90

공감되는 부분이다. 내가 아이 대신 살아줄 거 아니라면, 아이 스스로 직면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앞세우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스스로 먼저 빛나야 한다.

가족을 위하는 만큼 나 자신을 위해 선물도 하고 원하는 일도 하자.

내 삶에서 나를 먼저 사랑해야 주위 사람들도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이다.(76)

스스로 소중한 사람이라 여기는 자존감을 가지고

세상의 잣대로 행해지는 평가에서 빨리 벗어나

자신을 찾아 돌아올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을 유지하며,

적어도 자신만은 자신의 편이 되어줄

자기애(自己愛)를 지키자.(106)

그저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할 '용기'를 내야 한다.

취업을 못 한 '나'도, 아이를 키우기 힘겨운 '나'도,

사람들 앞에 나서기 두려운 '나'도, 그저 '나'이다.

타인의 시선으로 좋다고 말할 만한 것을 가지지 못했다고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거나 초라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불만족스러운 모습이 있어야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다.(125)

 나의 삶이 힘들다 할 게 아니라 '나'를 먼저 인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려고 옭아매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먼저 찾아 저자의 말처럼 적어도 나만은 내 편이 되고, 내가 불만족스럽더라도 어쨌든 '나'라는 모습을 인정해 더 나은 모습이 되어 만족스런 모습을 유지해 나가는 게 잘 늙어가는 것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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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 육아 - 어느 조용하고 강한 내향적인 엄마의 육아 이야기
이연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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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읽지 못할 뻔 했습니다.

아마도 다른 출판사였다면 포기했을지 모르지만, 위즈덤하우스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육아서와는 좀 다른, 아이가 다르듯 엄마도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알려주었고, 내가 하는 방식이 맞을까?궁금했던 것도 알려줬습니다. 읽지 않았으면 정말 후회할 뻔한 책이었습니다.


 나도 에너지가 바깥보단 안으로 더 쏠리는 사람이기에 '내향 육아'라는 제목이 더 끌렸고, 영재발굴단에 나왔다지만 방송은 보지 못해 내향인 엄마는 어떻게 육아하는지 궁금했습니다.

 

1부 나는 내향인 엄마입니다

 

1부에선 내향인 엄마가 엄마가 되기까지, 엄마가 되고서 에너지 넘치는 아이를 따라가기위해, 다른 엄마들이 하는 방식으로 따라가야하는지 등 육아하면서 겪은 일들의 내용이 있습니다.

 (내향적인 엄마를 위한 육아법은 없다)에서처럼 저 또한 블로그와 육아서의 숱한 학습, 놀이, 훈육법들 나도 또한 따라가는데 기운이 빠졌었습니다.

내향인의 뇌가 외향인의 뇌보다 더 크게 각성한다는 것, 같은 자극을 경험할 때 더 빨리 반응하고, 더 쉽게 지치는 유형이 분명히 있다는 것.(68) 결국, 아이와 나의 성향차이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2부 내향 엄마의 가정식 책육아

 

p112

좋아하는 마음에는 날개가 달린다.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이 가장 좋은 선생님이다.

p146

울적한 날에도 책 읽어주기를 먹추지 말기를, 외려 더 적극적으로 읽어주길 권하고 싶다. (···) 책 읽는 아이의 자세만큼 읽어주는 엄마의 자세도 중요하다. 아이의 편안함만큼 엄마의 편안함도 소중하다. 그러므로 '책 읽어주는 나'에게 좋은 것에 아낌없이 투자하길 바란다.


 작년엔가 한 강의를 들었을 때, 책을 읽어주는 양보다 질이라며 한 문장, 한 줄을 가지고 이야기 나누기를 해야 한다고 듣고서, 책 읽어줄 때마다 질문꺼리를 만들었지만, 이 책을 읽으니 굳이 질문꺼리보다 본문 읽기에 충실해도 되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모든 걸 풀어주려고 애쓰기보다 책으로 다져지면 이해력과 상상력을 믿고 활용을 돕는다고.

 

 

 

프랑스의 작가, 다니엘 페나크의 책 읽는 이의 권리

 

책을 읽지 않을 권리

건너뛰며 읽을 권리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다시 읽을 권리

아무 책이나 읽을 권리

아무 데서나 읽을 권리

군데군데 골라 읽을 권리

마음대로 상상하며 빠져들 권리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내향 육아 p161

 

 

 


 책육아 방식도 정해진 게 아닌 천차만별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p164

최근 학자들이 강조하는 것이 바로 '비집중 모드'. 비집중 모드란, 멍하니 있음으로 뇌를 충전하고, 정보를 정리 저장해 필요할 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을 말한다.

저희 신랑이 멍때리는 시간이 있어야 생각하고 정리를 한다며 아이들에게 멍때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말해주던 거라, 아이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는 일부러 말을 걸지 않았는데, 아마도 이 시간에 충분히 생각하며 정리하여 책 읽는 습관을 가지게 된 거라 생각이 듭니다.

 

p165

육아, 심심해도 괜찮다. 원래 심심한 게 인생이다.

 

 

3부 꼬마 과학자네 부엌 실험실과 아날로그 육아

 

 

p182

나는 아이가 성장에 필요한 기초적인 것들을 가정에서 배울 수 있기를 바랐다.

아이는 스스로를 안정시키며 기분을 조절하는 방법도 집에서 익힌다.

 

저자인 내향인 엄마의 육아는 일상에 있었다. 실험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부엌을 내주며 과학적인 원리들은 부엌을 통해 깨달았다. 살림도 내 주었고, 과학을 가르친 게 아닌 아날로그 방식으로 몸과 머리를 직접 써가며 실험했다.

비행기 타고 멀리 나가는 여행보다 동네를 매일 지나쳐도 아이들에게는 날마다 새로움이란 것, 떠들썩하고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p259

아이가 삶을 사랑하면 그 안에서 많은 것을 스스로 불려간다.

 

내 아이도 삶을 사랑할 수 있도록 먼저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가 될 수 있도록 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부 내향 엄마로 나아가기

 노는 것도 정해져 있지 않다. 뛰고, 걷고, 노래하는 것도, 생활하고 뒹굴고 웃는 것도 놀이라면 말이다.(268) 요즘 우리 아이는 숨바꼭질에 빠져있다, 신랑은 자신이 어렸을 때 한 숨바꼭질보다 아이와 함께하는 숨바꼭질이 더 많다고 한다.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같이 해 준다면 이게 진짜 놀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우리 아이 또래의 젊은 엄마를 만나 이야기 하는 중에 조리원동기 모임이 있다는 얘기를 하며 "언니는 조리원 동기 모임 안나가요?" 하며, 조리원 동기 모임 뿐 아니라, 문화센터에서 만난 모임 등등 모임이 많은 엄마를 보고 부러워도 했지만, 나는 나이 먹어 힘들다는 핑계로 아이 또래 엄마 모임 하나 없는 내가 이상한 건가 하며, 이런 모임하나 없는 엄마는 나 말고 또 있으랴 했는데, 이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 즈음 나온 부분, 조리원 동기도 없고, 정기 모임에서 만나는 엄마도 없다니 동질감을 느끼며, 나도 아이가 최고의 내 친구라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 딱 맞아들어 내가 이상한 건 아니었다.

 

 

이런 책은 우리 아이가 아기였을 때 이런 책을 읽었으면 좋았으련만, 우리 아이도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어느 글귀처럼 힘들다 힘들다 했더니 아이는 이미 자라버렸다.

내향적인 나는 어떻게 육아를 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고, 육아서에 나온 그대로 따라하기보다 내게 맞는 대로 내가 생각했던 부분이 꼭 틀리지 않다는 걸 알게 된 시간이었다. 나의 에너지가 내적으로 더 쏠리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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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아 吾友我 : 나는 나를 벗 삼는다 - 애쓰다 지친 나를 일으키는 고전 마음공부 오우아 吾友我
박수밀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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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아.

한자어가 딱 고전에서 나올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남을 보느니 나 자신을 보고 남에게서 듣느니 나 자신에게 듣겠다.

책 겉표지에 써 있는 것 보고서 빨리 읽고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1부에서 고전문장들을 통해 내가 존재함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는지 문장들을 통해 알려줍니다.


홍길주의 <수여난필속>을 통하여 사람은 매일매일 더 나은 내가 되려고 애쓸 때 비로소 진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을 목표로 삼아 따라잡으려고 애쓰다 보면 언젠가는 그 사람의 자리에 서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39)

개인적으로 나도 4월부터 시작한 일이 있지만, 4월말부터 신랑이 연휴로 6일쉬면서부터 지난 주에 지방에 사는 내가 시모모시러 인천으로 가서 서울행을 하고 온 뒤 피곤하단 핑계(?)로 일어나는 시간부터 늦어지고, 시작했던 일은 2주간 공백을 두게 됨으로써 매일매일 무언가를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한다면 분명 목표 삼았던 일은 달성할 수 있을일이다. 주부가 매일매일 한다는 일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2부에서는 삶의 태도를 바꾸는 길을 알려줍니다.

이덕무의 <이목구심서>를 통하여 삶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오로지 나 스스로의 선택이라며 환경을 원망하기보다 자신 앞에 놓인 혹독한 가난을 넉넉히 받아들이며 삶을 긍정하는 쪽을 택했다(86) 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난 부족한 내 환경탓을 하기도 했었는데, '나 스스로의 선택'이라니, 삶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어서보다 나이들어선 내가 언제까지 노력해야 하고, 언제까지 도전해야하나 하며 쉽게 포기해 버릴 때가 있다. 더이상 공부하는 학생도 아니라 내가 해서 뭐하겠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하늘도 내가 나를 도울 때 돕지 내가 나를 돕지 않는데 하늘이 나를 돕겠는가, 우공의 이야기처럼 이제 나도 내가 나를 먼저 도와야겠다.


3부에서 욕망을 다스리는 길을 안내합니다.

홍길주의 <지지당설>을 통하여 꼭대기까지 오르면 자신이 최고인 줄 안다. 자신이 잘나서 그리되었다고 여긴다. 올챙이 시절은 까맣게 잊고 받는 것에만 익숙해진다.(152)


"지위가 높을수록 겸손이 필요하다  오우아 152p"

 

자신의 자리를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하고, 자신의 역량보다 조금 모자란 자리에 낮을 줄 알아야 한다. 나의 설 자리가 어디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며 내가 가는 길이 어디인지아는 수분의 자세가 멈춤의 지혜일 것이다.(153)라고 말합니다.


이젠 젊은 나이가 아니라 <나이 듦의 의미>라는 부제도 눈에 띄게 들어오네요.

정호의 <노학잠>에서 해와 촛불이 비록 다르지만 밝음은 같고, 그 밝음은 같지만 그 맛은 더욱 참되다. 위나라 무공은 나이 아흔에 시를 지어 늙어서도 더욱 힘썼으니 그는 나의 스승이로다.

진나라의 평공이 사광(진나라 음악가)에게 말하길 "내 나이 일흔일곱이 되었으니 지금 배우기엔 너무 늦은 것 같소"라고 했더니 사광이 위와 같이 해와 촛불의 비유를 들어 나이 듦이 갖는 의미를 말해주었다고 한다. (176)

 내가 형광펜으로 칠한 '나이 듦이 슬픈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어떤 일에도 흥미가 생기지 않는 게 슬픈 것이다.' 가 참 공감이 됩니다. 나이 드는 것보다 어떤 일에도 재미가 없다면 살아가는데 정말 재미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 포스트에서 본 생각이 납니다. 75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1세인도 그림을 그리며 전시회를 열었다는 할머니,안나 메리 로버슨이나 KFC할아버지 할랜드 샌더슨도 아마 60세 넘어서 KFC를 연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분들 보면 나이들어 할 수 없다는 건 핑계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4부 내 삶의 주인은 나

남이 나를 업신여기는 것은 내가 먼저 자신을 하찮게 여겼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존중하고 몸가짐을 삼가면 남도 나를 함부로 하지 않고 정중하게 대한다. (···)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하늘도 어찌할 수가 없다.

저자이신 박수밀선생님 말씀처럼 남의 목소리에 신경쓰기보다, 남의 삶의 관심보다 사람이나 주위 환경 따위에 휘둘리지 말고 삶의 주체로 서야겠습니다. 나의 주인은 오직 나뿐으로 나는 나일 뿐이니.

 황상의 <임술기>에서 황상은 다산 정약용의 제자입니다. 황상의 성실함을 알아본 다산이 황상에게 문장을 공부할 것을 권하자 황상은 자신이 얼마나 아둔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인지를 고백합니다. 다산은 제자의말을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자를 존중하고 그의 마음을 들여다보았고, 용기를 북돋웠다고 합니다. (258)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다산선생의 제자를 존중했듯이 제대로 된 방향을 일러주고 저도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선생님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 와 닿는 구절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 육아하는 엄마로서 아이의 교육에 있어 이게 좋다더라, 저게 좋다더라, 학습지해야한다, 학원가야한다 등등 귀에 들리는 말들이 많지만, 나의 생각에 나의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 더 남보다 나를 믿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렵지 않은 짧은 고전문장과 내용들이 마음에 와 닿고 옛글을 읽으니, 이 책에서 많이 나온 인물들에 대해서도 더 읽어 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내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내가 나를 벗삼아 지내는 시간의 소중함이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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