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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공부 - 기적같이 아이가 달라지는 엄마 전문용어의 힘, 개정증보판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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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동네는 오늘부터 거의 개학을 시작했는데 요 몇일간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난 뉴스를 접하니 '지난 1학기 때처럼 아이들이 또 학교도 제대로 못가고 집에만 있던 상황이 되면 안될텐데'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지난 1학기 때 학교를 못가게 되니 아이들과 매일 같이 있는 엄마들 - 집에 있다 보니, 동영상을 본다거나 게임하는 거에 힘들어하는 엄마들도 있었고, 학교를 안가니 학습을 보충할 수 있어 좋았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거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엄마의 말 공부」로 유명하신 이임숙선생님께서 코로나19로 매일 집에 같이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들을 위해 일상 속에서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를 할 것인지 코로나 시대에 맞춰서 책을 쓰셨습니다.

 

코로나19처럼 앞으로 또 학교를 안가고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는 날이 오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두고 실천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엄마의 말노트 라는 노트도 함께 왔습니다.

노트도 너무 예쁘지요?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이 노트에 써 두고 연습해야겠습니다.

 


총 4부로 되어 있는 책은 1부에서 부모의 '말 공부'는 왜 중요한지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엄마의 전문 용어 다섯 가지 중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엄마의 첫 번째 전문용어는 "힘들었지" 입니다. p55

 


아이를 다그치고 혼내고 난 뒤, 혹은 속상한 일이 있거나 뭔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 짜증을 낼 때 사용하는 전문용어는 "힘들었지" 입니다.

 "엄마가 화내서 힘들었구나. 많이 슬펐지. 무서웠지. 미안해" 라고 아이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54~55)

 


엄마의 두 번째 전문 용어는 이유가 있을 거야" 입니다. p57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노경선, 정신의학과 교수-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가 했던 행동에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지 않고 '좋은 의도를 생각지 못하고 놓쳐버렸던 부분이 많았구나.' 생각했습니다.

제가 말한 좋은 의도는 엄마의 세 번째 전문 용어 에서 나옵니다.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긍정적 의도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것을 마음에 새겨두지 못했음을 알았습니다.

 

캐나다 발달심리학자 고든 뉴펠트는 "긍정적 의도를 끌어내는 것이 아이를 구체적으로 변화시킨다"고 말하였습니다.

 

아이의 행동속에 좋은 의도를 찾도록 해야겠습니다.

 

 

 '좋은 의도'를 찾는 건 3부에서 또 이어집니다.

 

 

 

 


엄마의 어떤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심리적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안전장치가 될까?

한 줄기 빛처럼 아이의 존재를 빛나게 하는 말을 들려주자. p94~95

 

 


아이의 긍정적 의도를 알아주는 것이 좋은 줄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아직 내 것이 되지 못했고 얼마나 효과적인지 경험도 부족하다. 그렇지만 엄마란 아이에게 좋다고 확신하기만 하면 아무리 어려운 것이라도 거뜬히 참고 이겨내고 극복하는 사람이다. 그런 엄마에게 이까짓 말이 뭐 그리 어렵겠는가.

효과를 알려면 어쨌든 실행해야 한다. 딱 열 마디만 해보자. 아마 세 번 정도만 말해봐도 아이의 행동이 변하는 것을 경험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의심이 나는 경우를 대비해 열 번으로 권하고 싶다. 그 열 번의 말은 제대로 해봐야 한다. (102)

실천이 중요하지요.

아이의 진심을 알아주는 말, 그 말부터 연습해야겠습니다.

4부에서는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대화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아침에는

 눈 뜰 때 어떻게 깨우는게 효과적인지,

밥 하나 먹는 메뉴부터 식사시간 지키는 법,

온라인 수업을 어떻게 해야 잘 들을 수 있는지,

제일 고민거리인 스마트폰과 TV는 어떻게 조절해야하는지,

학교에 즐겁게 가는 법

 직장 엄마들은 아침에 아이와 어떻게 헤어질 수 있는지 내용이 있습니다.

 

오후에는

 온라인 수업을 끝낸 뒤, 학교를 다녀온 뒤

 숙제도 공부도 즐겁게 할 수 있는 법

 사교육이 낳은 결과는 어떤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저녁에는

 엄마 아빠와 어떻게 재미나게 놀 수 있는지

 잠자기 전 마무리 방법 등 뿐만 아니라

 

 방학과 주말을 보내는 방법도 자세히 나와 있답니다.

 

사실 코로나 시대여서 뿐만 아니라 「엄마의 말 공부」 이 책은 평상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대화법으로 이 시기에 부모의 좋은 말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듯 싶습니다.

앞서 읽었던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나 『하브루타 놀이 가이드북』에서 봤던 결국 엄마의, 부모의 좋은 말, 좋은 질문이라는 키워드는 같다고 봅니다.

저는 먼저 아이 행동의 좋은 의도를 찾고, 아이의 진심을 알아주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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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메모 - 차이를 만드는 습관의 힘
스도 료 지음, 오시연 옮김 / 책밥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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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에 관련된 책은 많지만, 스마트폰에 메모한다는 책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거의 다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스도 료 작가는 정말 스마트하게 잘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스마트폰 안에 내재된 것들은 많지만, 정작 사용하는 것들은 몇 개 되지 않으니 제대로 활용못하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작가는 스마트폰 메모를 사용하면서 좋은 일들이 일어남과 동시에 메모를 자주 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메모라면 종이에 연필들고만 하려고 했는데, 스마트폰에 있는 메모를 적극 활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때(지금은 발췌해서 보지만)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려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얼핏 정보를 입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이 가진 문제의식과 신문의 내용을 조율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메모는 정보를 발췌하여 글자로 명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그 정보를 조율하여 인풋과 아웃풋의 경계에서 뇌가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46)

 

그래서 인풋과 아웃풋의 균형이 잡히면서 아웃풋의 질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메모는 블로그나 SNS처럼 구체적인 상대를 염두에 두지 않지만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자신이 알아볼 수 있도록 기록한다는 의미에서 아웃풋에 근접한 행위라고 합니다. (30)

 

스마트폰 메모하는 방법

 

1단계: 메모하다

 저자는 무엇을 메모해도 좋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좋은데!'라고 생각해서 기록하고, 메모가 익숙해지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그 '생각'을 기록합니다.(60)

음성 입력도 활용하고, 감정을 곁들여 쓰라고 합니다.

메모는 구어체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67)


 2단계 : 다시 읽다

 메모가 어느 정도 쌓이면 시간이 날 때 다시 읽어보도록 합니다.

적어둔 메모를 다시 읽다 보면 새로운 과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과거의 메모를 다시 읽는 것은 그 당시의 생각을 현재 당면한 문제의식과 대조하는 행위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70)

 


 3단계 : 전체를 보다

 전체를 살펴보는 방식은 생각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무척 중요하다고 합니다. 쌓인 메모를 전체적으로 보는 것은 뇌를 더욱 활성화하는 중요한 행위라고 합니다. (74)

 

 

스마트폰 메모를 함으로써 상관없다고 생각하던 것이 연결되고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게 되고 근본적인 답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메모를 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신의 생각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 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므로 누구에게나 쉽게 전달되는 표현을 연습하는 효과가 있다.  P122

 


저의 탭에 기록된 메모를 봤습니다.

메모를 거의 안했다고 생각했는데, 카테고리 9개.

독서록부터 아이이야기, 일기 등

 특히 아이의 이야기는 17년부터 19년까지 기록이 있고 보니,

아이가 그린 그림, 아이가 했던 말, 유치원에서 있었던 이야기 해 준 거, 말을 얼마나 예쁘게 했는지 등 쓴 기록을 보니, 불과 몇 년 전이지만 아이의 어린시절을 보며 기쁨이 채워져 다시 메모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올해 기록은 작년 가을부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메모를 아예 안하게 된 거 같아, 메모도 다시 시작하여 나만의 또다른 생활만족도를 높이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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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놀이 가이드북
질문배움연구소 지음 / 경향BP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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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니, 아이가 있다보니 자녀교육서에 관심이 가게 됩니다.

'하브루타' 에 관련된 책이 많아 앞서 '하브루타' 에 관련된 책을 몇 권 읽기도 했고, 도서관에서도 '하브루타'가 들어간 책을 보면 '놀이'로 연계된 책은 못봤던 거 같은데, 이 책은 '하브루타 놀이' 라 하여 제목만 봐도 놀이식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아닐까 하며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질문배움연구소 선생님들이 직접 아이들과 하브루타 놀이를 하며(최소 4,5년은 하브루타 놀이를 했네요) 아이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기록으로 보여줍니다.

 

 '하브루타'를 하면,

하브루타를 배우고 실천하면 '부모'자신이 먼저 '성장'한다는 점.

자녀의 사고력, 독서력, 의사소통능력을 키우는 '자녀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15)

 

 

하브루타가, 질문과 토론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은 물론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수이다.

···

자기 자신의 말과 행동, 스스로 내린 판단과 결정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고, 토론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과정. p19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좋은 답을 찾아내는 힘.(21)

 



 차례 부분을 보면,

그림책 하브루타 가이드

 인성 하브루타 가이드

 명화 하브루타 가이드

 동화 하브루타 가이드

 역사 하브루타 가이드

 체험 · 놀이 하브루타 가이드

 이런 것도(?)하브루타 가이드

 

 이렇게 7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저는 사실 하브루타 라고 하면, 책을 읽고 하브루타를 하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보고도 하브루타를 할 수 있고, 체험, 놀이 등 이런 것도 라는 부분에서는 게임이나 힙합 등 이런 것으로도 하브루타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사람에겐 이 책이 신세계였습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제목처럼 놀이가 되어야 하고, 30분에서 길게는 120분까지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반드시 '도입'부터 '전개', '마무리' 과정을 끝까지 해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해도 되고, '도입'만 즐겁게 진행하고,나머지는 생략할 수도 있고, '도입'과 '전개'만 해도 되고요.

 

 '하브루타가 싫다'고 느끼는 것보다 '재미' 와 '할 만하다'는 느낌의 선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핵심이고, 이 책은 '가이드'로 참고로 활용하라고 합니다.



 책의 한 부분을 보면 도입, 전개 마무리까지 자세하게 나와있고,

 놀이 워크북이 세트로 되어 있어서 가이드북에 있는 책으로 하브루타를 할 때 워크북에 활동지를 이용하여 가족과 함께 할 때 복사하여 개개인의 생각과 질문을 기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이 활동지가 '표준'이 아닌 '샘플'이라며 활동지의 모든 칸을 메워야 하는 건 아닌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앞서 읽었던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에서도 질문을 잘 해야 한다는 게 바로 하브루타가 아닐까 합니다. 좋은 질문을 함으로써 뇌가 움직여 사고력을 갖게 된다하니 결국 같은 의미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브루타를 함으로써 사고력, 표현력, 창의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양의 책을 읽어주기보다 한 권을 읽으면서 아이와 주고 받는 질문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 이 책을 참고하고여 하브루타에 더 관심을 가지고 제가 먼저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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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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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온 신작 에세이라는 포스트를 보고 4년만이면 이 전에도 책이 있었다는 건데, 그 전엔 책을 1년에 손가락에 꼽을 만큼 읽었으니 몰랐고, 그러니 허지웅이란 작가를 내 알 턱이 없어 검색을 해 보니 방송인으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저는 티비에서도 본 적이 없어 (봤을 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름을 처음 들어보기 때문에) 어쨌든 이 책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살고 싶다는·········· 으로 시작하는 이 문구는 마음이 아련해지기도 하는 느낌입니다.

 

 

총 3부로 나누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1부에서 항암 치료의 과정들을 도움 없이 스스로 버텨왔다는 자부심이 쓸데없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며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게 어떤 건지 말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론이 아니라 결심이다.

···

나는 제때에 제대로 고맙다고 말하며 살겠다고 결심했다.  p24

 

 



 또 언제 재발할 지 모르는 고통을 언제 느끼게 될 지 모르는 불안감들, 그런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그 고통을 느꼈다며 조금 더 견뎌주라는 힘을 싣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2부에서 사회이슈, 종교, 영화, 정치인 등 여러 시각에서 바라보는 이해도가 깊이있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나는 그런 일이 있었나보다 지나갔던 부분들을 작가는 파헤치듯이 설명한 부분은 놀라웠습니다. 그러면서 삶에 적용시켜 보기도 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작가는 말합니다.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남긴다는 저자의 말을 보면 저자와 같은 시행 착오를 하지 않고 불행하지 않도록 바라는 마음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에세이를 자주 읽게 되는 거 같아 에세이류는 잠시 보류하려고 했었는데, 허지웅님의 에세이는 깊이가 있는 거 같아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힘들지 않은 사람 없을 테지만, 이 책으로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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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혼자 살아갈 너에게 - 서툰 오늘과 결별하기 위한 엄마의 지혜
다쓰미 나기사 지음, 김윤정 옮김 / 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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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다쓰미 나기사는 이 책의 원고를 거의 완성하고,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저자의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자립을 시작한 지 3개월 되던 때부터 원고를 쓰기 시작하여 혼자서 살아가기 시작할 아들을 위해 소중히 쓴 글로 아들 가토 도라히코는 이 원고를 읽고 '어머니가 세상에 남겨진 나를 위해 쓴 글이구나' 깨달았다고 합니다.

NKH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방영했었다고 합니다.

 우리 인생은 예기치 않은 상황들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죠.

내가 언제 어떻게 죽을지,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 어떻게 떠날 지 알지 못하는 우리의 삶. 마지막 순간에 나는 뭐라고 말을 남길 것인가?

사실, 이런 말은 생각해보지 않았고, 우리가 영원히 같이 살아갈 거라고만 생각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자립한 아들을 위해 스스로 삶을 책임지고 살아간다는 게 어떤 것인지 엄마로서 따뜻하게, 인생 선배로서 용감하게 이 엄마가 그동안 살아온 방법들을 모아 썼습니다.

 


 

 1부 누구나 인생에 한 번은 혼자가 된다

 

 대학까지도 집에서 다니게 된 저는 자취하는 친구가 부럽기 그지없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이 친구처럼 혼자 살아볼까 했었지요.

그러다가 외국의 낯선 땅에서 혼자 있게 된 저는 아침마다 친정아버지의 큰목소리 들으며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며 엄마의 아침을 준비하시는 소리에 익숙해져 있던 저는 갑자기 조용한 방에 혼자 있다는 자체가 너무 적응이 안되어 힘들었던 적이 생각납니다.

부모님의 잔소리 듣기 싫어 혼자 지내고 싶다고 갈망했을 지도 모르는데, 혼자 있게 된 순간 외로움과 고독을 짊어지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을 마주한다 해도 자립해서 사는 능력과 내가 살아가는 공간을 돌보는 능력이 있다면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을 거라고 믿어요. p26


나를 돌보고 내가 살아갈 공간을 돌보는 것.

부모님이 도움없이 스스로 해 나가야 한다는 것 - 살 집을 구하고, 먹을 것을 장봐야 하고, 공과금 내야 하고 등등

 그러면서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됨으로써 인생을 배우고 지혜도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2부 살아가는 데는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 있다

 

별거 아니라고 나는 생각했던 부분들을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콕 짚어주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먹거리에 관하여

 개인적으로 먹는 걸 즐기는 편이 되지 못해 사실 지금도 아이가 유치원 가고 없으면 대충 먹고, 식기도 편하게 이용했던 적이 많아 나이가 들다보니 먹는 게 중요하다는 걸 책들을 읽으면서 알게 되어 잘 먹으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데, 저자는 편한다고 대충대충 생활하면 인생도 대충대충 살게 된다고 합니다.


혼자서 먹더라도 1인분만 짓지 말고, 식기도 잘 갖추고 먹고 일용품 하나라도 마음에 드는 걸로 가지라고 합니다.

 

힘들 때는 남에게 의지하세요.

혼자서 모든 걸 해내는 게 어른이 아니랍니다.

힘들 때 의지하는 강인함을 기르길 바라요.

다만 누구에게 의지하면 마음이 놓일지, 누구한테 의지하면 나중에 위험해질지 구별하는 지혜가 필요해요. p107

 


자립해서 살 때 필요한 능력은 다른 사람의 지원을 받아들이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혼자서 끙끙대기보다 어찌어찌 되겠지 라는 무식한 생각보다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미는 것도 어쩌면 더 지혜로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3부 매일의 습관이 인생을 결정한다

 

 

 식생활, 청소, 정리 습관, 옷차림, 시간 관리, 돈의 씀씀이,관계에 대해 살아가는 습관들, 살아가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지혜로운 지 말해줍니다.

 


처음부터 이상적인 생활을 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요.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어', '다시 열심히 해야지'를 반복하다 보면 점점 요령껏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p125

 


내가 가장 편안할 수 있는 상태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우선은 삐걱대지 않고

순탄하게 살 수 있는 생활 리듬을 만들고

지켜 나가보는 것부터 시작해봅시다. p160

 

 

4부 어른이 되는 데는 사계절이 필요하다

 


뭐든지 혼자 할 수 있다고 자기 선언을 했다면,

남에게 의존하거나 지배하지 않는

강인함을 지니면서도

서로 힘이 되어 주는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게 될 겁니다. p200

 


인생을 살아가며

'나는 자립해서 살고 있는 걸까',

'누군가의 자립을 방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했으면 해요.

이 두 가지 질문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면

언제 어디서 무얼 하든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요. p213

 

살아가는 동안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혼자 살게 되거나, 혼자 살게 되지 않으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겠지요.

어떻게 살아가든 쉬운 생활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부모님 밑에서 다 받아먹기 때문에 힘든 줄 모르고, 생활 자체가 어려운 줄 모르고 살기 때문에 자립해서 산다는 건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고 생활이나 인간관계 등 부딪혀 살아봄으로 스스로 깨우쳐 나가는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혼자 살아보면서 힘들었던 일들이 삶은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기에 지금 사는 데에 그 강인함이 밑받침 해 주고 있는 거 같습니다.

 

독립을 준비하는 사람들, 새로운 전화점을 맞이한 사람도 이 책을 읽어본다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지 준비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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