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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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

표지와 제목을 봤을 땐 큰 흥미가 나지 않는 책이었다. 인도의 인권문제를 다룬 영화 `더 스토닝`(돌팔매질...)이 떠오르는 제목에다가, 표지에는 연필로 그냥 슥슥 그어 완성한 남자밖에 없었다. 게다가 작가 이름은 뭔가 흔하디 흔한 미국 사람 이름인 존 윌리엄스다. 1965년 소설이 이제서야 발간되다니, 이것 또한 큰 감흥이 없었더랬다.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건 알라딘 블로거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을 때다. 물론 그때도 바로 윗 문단의 생각을 했었더랬다.(제목이 왜 저따구지?) 그냥 그렇게 머리에 남았는데... 교보문고에 들를 일이 있어 찾아갔다가 2015년 첫 지름을 이놈과 함께 시작했다. 오랜만에 읽는 최신간 소설! 그때 함께 산 6권의 책을 아직도 안 읽고 옆에 쌓아둔 거 보니, 진짜 읽고 싶어서 산 게 아니라 그저 사고 싶기 때문에 산 것 같다.

이 책을 편 진짜 이유는 소설리스트의 리뷰였다. 오랜만에 소설리스트에 접속하니 이 책에 별점이 우수수 달려 있네. 네명 중 세명이 5개, 한명이 4개다. 이토록 엄청난 소설이었나? 김슬기는 평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그러니까 내가 당신에게 드릴 수 있는 말은 이것 뿐. 아무런 의심도 하지 말고, 다만 이 책의 첫 장을 넘길 것. 고요한 방과 부드러운 불빛과 넉넉한 시간을 준비하고서.˝

이 문구에 삘이 딱- 꽂힌 거지. 안그래도 읽기 어려운 책들 사이에서 허우적댔는데, 한줄기 빛과도 같은 책이었다. 물론 기대와 마찬가지로 읽은 후의 만족감도 대단했다.

대단히 간결한 소설이다. 농부의 아들인 윌리럼 스토너가 농업을 배우기 위해 대학에 진학한다. 영문학 수업을 듣게 되고, 영문학에 푹 빠져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되는 게 책의 주요 골자. 농부에서 교육자의 길로 전환하는 게 사실 인생에 있어 큰 변화인데, 작가는 겨우 40쪽만에 스토너의 인생을 바꿔버린다. 남은 350여쪽의 책에서 스토너가 나이를 먹어가며 생기는 일 - 우정, 사랑, 가정, 직장, 삶과 죽음 - 이 주욱 표현된다. 이야기만 놓고 보자면 매우 평이하다. 기상천외한 전개를 보여주는 현대소설에 비하면 상상력도, 그다지 특별한 점도 없다.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줄 악역도 뚜렷하지 않다.

책을 주욱 읽게 만드는 원동력은 책 제목과 같은 이름을 가진 주인공, 스토너다. 소설에서 스토너는 농부의 아들답게 매우 우직하게 그려진다. 영문학을 사랑하고 뚜렷한 교육관을 가졌다. 학장이 들어온줄도 모르고 강의를 계속 하다가, 학장이 옆에서 인기척을 하자 외려 나가라고 하며 쫓아내기도 했다. 사랑은 다소 부족하지만 가정을 위해 헌신하고, 딸을 진정으로 걱정한다. 그렇다고 사랑을 모르냐, 윤리에 어긋나지만 다른 여성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과거 1차 세계대전에서 똑똑한 친구를 평생 기리고, 라이벌 교수가 수작을 걸자 멋지게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모습까지! 흐음, 이렇게 쓰고 보니 정말 평이하다. 별 다를 게 없는 인물이고 이야기네.

그렇다면, 어떤 면에서 이 소설은 실패라고 말할 수 있을까? 진짜 친구라 생각한 매스터스를 젊은 나이에 잃고, 사랑인줄 알았지만 그저 형식적일 뿐이었던 이디스와의 결혼, 딸 그레이스의 방황, 제자 캐서린과의 바람, 대학 권력다툼에서 당한 일과 추문, 큰 사랑을 받지 못한 교수로서의 삶... 천수를 누리지도 못하고 결국 암으로 병사하는 스토너... 어떤 면에서 보면 스토너는 실패한 삶을 살았다. 별로 이룬 것 없이 평생 안 좋은 일만 달고 다녔으니 말이다.

작가는 인터뷰에서, 스토너는 절대 실패한 삶을 살지 않았고, 새드엔딩도 아니라고 한다. 반추하면 별 다를 게 없고 성공적이지도 않았던 스토너의 삶이 우리의 삶과 비슷하다. 스토너가 겪은 일은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은 마주하고 고뇌할 일이다. 일, 우정, 사랑, 가정, 직장...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로운 삶은 존재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기에, 심심하지만 인생을 그대로 그려 표현한 스토너를 실패로 규정하한다면 이보다 더 굴곡진 삶을 살 우리는 얼마나 슬픈가.

게다가 스토너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계속 하지 않았던가. 스토너는 죽을 때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삶의 끝까지 영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은 것은, 인생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퍼부으며 살 수 있는 삶은 눈부시게 아름답고 위대한 일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행하는 삶이 진정한 삶`이라는 말로 짤막하게 표현 가능한 책이다. 그러나 이런 짧은 문구는 가슴에 쉬이 와닿지 않는다. 이것이 소설의 존재 의의다. 한 문장만으로 깨이는 시와 달리, 마음에 천천히 스며드는 소설이 즐거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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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중에게 있다. 대중은 정직하고 순박해서, 미디어와 사회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사실만이 진짜 사실이라 믿고, 그들이 자신을 속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미디어가 보여주는 세계 이면에 대해 의심하는 행위를 무가치하고 반사회적인 행위인 양 거부한다. 의심 없는 대중은 사회와 미디어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고, 그들이 욕하는 대상을 같이 욕하고, 그들이 칭찬하는 대상을 같이 칭찬하며, 웃기면 웃고, 울리면 운다. 하지만 단적으로 말해서 당신의 삶이 현재 비참한 상태에 놓여 있다면, 재벌기업의 특정 제품이 세계 점유율 1위가 되고 스포츠 스타가 세계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은 당신에게 절대 중요한 일이 아니다. 미디어가 재벌기업과 스포츠 스타를 칭찬하고 열광하는 모습을 반영한다고 해서, 그 열광을 앵무새처럼 따라 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내 고등학생 자녀가 자기 반에서 전교 1등이 있다고 나에게 자랑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_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327, 328쪽, `사회`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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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새책을 보니 재밌는 놈들이 많던데 죄다 예판 아니면 알라딘 정보상 출간일이 W09를 넘어가 눈물을 머금고 스킵.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 칼 필레머


세계적인 사회학자이자 인간생태학 분야의 권위자인 미국 코넬대 칼 필레머 교수의 책. 이 책은 30~7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실제 부부로 살아온 노인들 700여 명이 후세에게 들려주는 사랑, 결혼, 관계의 조언을 객관적이고도 전문적인 태도로 정리한 책이다. 

특히 칼 필레머 교수가 연구 표본으로 선택한 미국 노인 부부는 세계대전과 경제 대공황을 거치며 현대의 젊은이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삶의 고난을 겪어낸 세대로서 외부의 어떤 환경에도 부서지지 않는 백년해로의 비결을 전해줄 전문가로 손색이 없다. 실제 함께 오래 살아본 사람들이 전해주는 조언만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조언도 없을 것이다. 

칼 필레머는 수백 시간의 인터뷰,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기록을 정리하면서 인생의 현자들이 들려주는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지혜를 우회적으로 환기하기보다 커플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30가지 노하우로 정리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짝을 선택하는 법, 가장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테크닉이 필요한 커플 간의 대화법, 생계와 자녀 양육 그리고 인척 문제까지 스트레스의 연속이라 할 수 있는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법, 첫 마음의 열정과 성적 기쁨을 일생 동안 변함없이 유지하는 비결 등을 인생 현자들의 생생한 ‘육성’으로 들려준다. 




캔자스의 유령 - 존 발리


불새 과학소설 걸작선 10권.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로 1970년대를 대표하는 SF 작가 중 한 명인 존 발리의 단편집. 2009년 테드 창 강연 시 단 5쪽의 줄거리만으로도 SF팬들을 전율시켰던 화제의 문제작 '캔자스의 유령', 영화 [밀레니엄(국내개봉명:4차원 도시)]의 원작 '공습', 지옥의 불길처럼 뜨거운 수성을 배경으로 하는 SF '역행하는 여름'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세상 끝 아케이드


아쿠타가와상, 요미우리문학상, 일본서점대상, 다니자키준이치로상에 이어 2012년에는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한 오가와 요코의 연작소설집. <박사가 사랑한 수식>,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 등의 작품을 통해 절제된 문장으로 따듯한 감동과 아름다운 정서를 선사했던 오가와 요코가 이번에는 정적에 감싸인 낡은 아케이드에서 벌어지는 열 가지 이야기를 하나의 책으로 엮어냈다. 

상실이라는 인간의 근원적 슬픔을 끌어안고 헤매다 작은 아케이드에 도착한 사람들은 이곳에서 죽은 이의 기억이 담긴 물건을 사고 따뜻한 어둠에 슬픔을 풀어놓는다. 비록 그 슬픔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의 슬픔을 이해하고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과 장소를 만나 위로받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아케이드의 관리인이자 배달원인 서술자 '나' 역시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죽음을 아케이드에서 치유하며, 이야기가 거듭되며 밝혀지는 나의 과거와 에피소드들은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점점 허물어 간다.




어떻게 살 것인가 - 고은, 김상근, 박승찬, 석영중, 손봉호, 용타 스님, 이강호, 조성택, 차드 멩 탄, 최인철, 한명기, 황현산


우리 사회는 20세기 중반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와 같은 근본적인 고민을 잊고 살았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황폐해진 개인의 삶과 희미해진 사회적 가치가 두드러졌고, 그 결과 인간의 근원적인 질문들에 대해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인간에 대한 학문인 ‘인문학’ 열풍이 거세진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이 책은 플라톤아카데미가 주관한 대중강연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아름다운 삶과 죽음 Beautiful Life> 시리즈의 두 번째 강연을 묶어낸 책이다. 책에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열두 명의 지성들이 한결같은 목소리로 강조하는 것은 바로 ‘기본과 원칙’이다. 개인과 사회 모두 이 두 가지를 신뢰하고 지키고 따를 때 우리의 삶은 여유로워지고 우리의 사회는 안전해질 것이다.




노생거 사원 - 제인 오스틴


을유세계문학전집 73권. 제인 오스틴의 '별종'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사실상 첫 장편소설로 1799년 이미 탈고한 후 '수전(Susan)'이라는 제목으로 출판사에 팔았으나 책을 기다리는 사이 다른 소설가의 다른 작품이 같은 제목으로 나오면서 출간되지 못했다가 작가가 다시 1816년 원고를 사들인 후 죽고 나서 가족들에 의해 유고작으로 출간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일찍이 제인 오스틴은 이 작품의 판권을 출판사로부터 다시 사들인 다음 스스로 특별히 서문을 달아 "이 작품을 완성한 지 십삼 년이 지났음을,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는 더 많은 세월이 지났음을" 밝히며 독자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 작품은 주제나 인물 형상화나 서술 기법 측면에서 제인 오스틴의 초기작 느낌이 강하다. 마지막으로 출판되었지만 사실상 오스틴이 처음으로 완성한 장편소설이라는 흥미로운 타이틀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또한 '시대를 타는' 소설이면서 동시에 '시대를 타지 않는' 웃음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노생거 사원>을 읽다 보면 휴양지로 유명했던 바쓰의 풍경이라든가 사람들의 생각, 옷차림 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나 고딕소설이 유행하던 시대상을 잘 엿볼 수가 있는데, 이는 작품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제인 오스틴은 이 작품에서 당시 문학시장의 주류였던 고딕소설을 풍자하고 있다. 이는 고딕소설 마니아인 주인공 캐서린이 벌이는 엉뚱한 망상과 해프닝으로 잘 드러난다. 그러나 이러한 패러디는 엄밀히 말해서 고딕소설 자체보다는 고딕소설이 소비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제인 오스틴은 특정한 소설가나 작품을 풍자하는 데 머물지 않고, 여성의 독서를 둘러싼 물질적 환경과 여성 교육 전반에 문제를 제기한다.




책공장 베네치아 -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


한 권의 책을 세상 모든 이에게 읽히겠다는 생각을 최초로 했던 사람 마누치오와 그가 건설한 '책세상'의 모습, 오늘날 우리가 책에 대해 알고 있는 거의 모든 것이 시작된 책의 여명기이자 혁명기였던 르네상스 시대 출판의 역사, 근대 이행기 베네치아를 무대로 한 책과 지식의 생산 및 유통 그리고 문화와 지성의 풍경, <책공장 베네치아>가 전하는 이야기다. 

베네치아 출신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는 이 매혹적인 책과 출판의 여명기를 과거와 현재, 역사적 고증과 문학적 상상력을 교차시키며 생생하게 복원해냈다. 세계의 진정한 혁명을 가져온 '책'에 대한 예찬이자, "책을 둘러싼 출판업자와 서적상, 기독교도와 이교도, 성서와 음란물, 자국인과 외국인의 갈등과 타협의 변주곡"이 우리를 500여 년 전 '베네치아 책세상'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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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도 `공산주의`나 `빨갱이`라는 용어는 특정인을 비하하거나 혹은 대중들로부터 그 특정인을 고립시키려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한국인에게 이들은 마음속 깊이 금기 언어로 자리잡고 있다. 교육의 힘이다. 오늘은 6.25 전쟁이나 북한이라는 특수한 역사적 배경이 우리로 하여금 공산주의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자본주의만으로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가 선명히 드러나지 않는데 있다. 공산주의에 대해 알고 이해해야 자본주의의 실제 의미를 선명히 관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를 지금보다 조금 더 괜찮은 체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공산주의를 이해한다는 것이 공산주의자가 된다는 것 의미하지 않는다. 공산주의는 자본주의를 위해서 알아 두어야만 하는 체제다. 이 세상의 절대로 알아서는 안되는 것 따위는 없다. 

_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권, 159쪽, `경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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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요청된다. 국가라는 개념은 신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지배를 정당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특히 `애국`에 대한 강요는 지배자들이 편리하게 한다. 그래서 애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장려되고 교육된다. 애국자와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과 기념 절차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사회는 이들을 지칭하는 어미를 검열하고 규정한다. 반대로 애국과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는 공공연한 정치사회적 압력이 가해지고, 이들을 지칭하는 어휘들에는 거칠고 모욕적이며 배타적인 언어들이 허용된다.
그러나 국가에 대한 요청은 자본주의만의 특성이 아니다. `신`을 요청할 수 없는 모든 지배권력은 애국을 장려한다. 합리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혹은 지적 대화를 하려는 사람이라면 시민과 국가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신`과 `국가`에 대해 객관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이 `신`과 `국가`의 존재를 부정함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 `신`과 `국가`의 객관적인 의미를 초월해서 사회 정치적으로 과장되고 포장된 의미가 나에게 강요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_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01~102쪽, `역사`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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