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이코노믹 씽킹- 핵심을 꿰뚫는 힘
로버트 프랭크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9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7년 10월 20일에 저장
절판
내가 제일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경제학과 심리학을 연관하는 마케팅 분야인데, 마침 내 안의 지름신을 유혹하는 책이 출간됐다. 아무런 이벤트나 행사가 없어도, '반드시 구매하겠다'는 일념하에 구매를 서둘렀는데, 내가 이 책의 구매를 결정한 요인은 무엇일까?
브레인맨, 천국을 만나다
다니엘 타멧 지음, 배도희 옮김 / 북하우스 / 2007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7년 10월 20일에 저장
절판

택배를 받고 나서 가장 흐뭇했다. 보기와는 다르게 양장본이고, 하늘색이 참 예쁘다. 사실 알라딘에서 하는 문학동네 브랜드전 2만원 이상을 맞추기 위해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이었지만, 막상 구매할 때까지 엄청 망설였다. [판타스틱 10월호]에 실린 리뷰를 보고 구매를 결정했다. 언제 읽을지 모르겠지만, 빨리 읽고 싶다.
포르토벨로의 마녀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두빈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7년 10월 20일에 저장

[연금술사] 미니북은 정말 작다! 거의 [향수] 미니북과 맞먹는 듯. 난 [연금술사]를 벌써 두 번이나 읽어서 필요없지만, 동생은 아직 안 읽었다고 한다. 이야기는 다소 '종교적'인 색채를 띠고 있지만, 소장하고 가끔 읽어도 좋을 듯 싶어서 구매했다. 물론 신작도 기대!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테메레르] 이후로 독서하는데 흥이 나질 않는단 말야, 이상하군=_=


1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유쾌한 하녀 마리사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7년 10월 08일에 저장

천명관, 기대된다. 어찌나 홍보를 하시던지, 마케팅의 법칙이죠^^
로미오와 로미오는 영원히
온다 리쿠 지음, 박정임 옮김 / 사람과책 / 2007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7년 10월 08일에 저장
품절

괴소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7년 9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7년 10월 08일에 저장
구판절판
루팡의 소식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한희선 옮김 / 비채 / 2007년 9월
6,600원 → 5,940원(10%할인) / 마일리지 330원(5% 적립)
2007년 10월 08일에 저장
구판절판


1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9월에 읽은 책들>

108.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 / 오츠 이치
109. 달의 바다 / 정한아
110. 테메레르 - 왕의 용 / 나오미 노빅 ★
111. 민들레 공책 / 온다 리쿠
112. 오늘의 거짓말 / 정이현
113. 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 ★ (리뷰 미등록)
114. 11문자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리뷰 미등록)
115. 흑소소설 / 히가시노 게이고 (리뷰 미등록)
116. 독소소설 / 히가시노 게이고 (리뷰 미등록)
117. 스타 더스트 / 닐 게이먼 (리뷰 미등록)
118. 테메레르2 - 군주의 자리 / 나오미 노빅 ★
119. 판타스틱 8월호 / (주)페이퍼하우스 (리뷰 미등록)

Comment 총 12권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는 오츠 이치의 데뷔작이다. 저번달 에 읽은 단편집 [ZOO]와 비교하자면
문장이 다소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 들었지만, 17세에 쓴 작품이라고 하니 놀랍기만 하다. 장르문학
잡지 [판타스틱]에 수록된 스즈키 기이치로의 단편 [보살펴 줄게]와 비슷한 느낌이다.
 
그리고 두 권의 한국소설과, 두 명의 여성작가와 만났다. 먼저 만난 작가는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하
고, 첫 단행본을 발간한 신인작가 정한아의 [달의 바다]이고, 그 다음 만난 작가는 전작 [달콤한 나의
도시]로 호평을 받았던 정이현의 단편집 [오늘의 거짓말]이다. 두 권 모두 강추할 정도는 아니다.
 
강추하고 싶은 소설은 나오미 노빅의 데뷔작인 [테메레르]다. 나폴레옹 전쟁사라는 [역사적 요소]와
용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하여 훌륭한 대체역사 판타지물을 탄생시켰다. 이번 달뿐만 아니라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그리고 올해 완결된 [해리포터]시리즈의 빈자리를
채워줄 거라 믿는다. 거기다 피터 잭슨이 영화화에 대한 기대까지 내비쳤으니 기대되지 아니한가?

그리고 영화로 본 [스타 더스트]의 원작소설도 읽어보았는데, [현대판 셰익스피어]라는 닐 게이먼의
수식어가 이해될 정도였으나 영화보단 지루하고 따분했다. 그 이유가 영화에선 초반설정에 해당하는
부분을 이언 맥켈런 경([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역)의 나레이션으로 들었으나, 원작에선 그렇지 않았
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결말도 영화가 훨씬 더 동화적으로 끝났다. 볼거리도 훨씬 더 많았고.
 
온다 리쿠의 [도코노 일족] 시리즈를 좋아하는지라 내심 기대했지만, 만만치않게 혹평도 들었던 터라
기대치를 낮게 잡고 [민들레 공책]을 만났다. 문제는 역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구조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지만, 작가가 '일본의 정체성'을 논했다는 측면에서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을만 하다.
 
리뷰 쓰기에 회의감을 느끼게 한 장본인인 히가시노 게이고. 그 원인은 그의 작품을 연속해서 4권이나
읽었기 때문이지 싶다. 초반 스타트를 끊은 [붉은 손가락]도 그다지 만족하지 못했고, 그 이후에 읽은
책들은 [붉은 손가락]보다 훨씬 기대 이하였다. 심지어 [웃음 3부작]은 읽기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

리뷰가 이번 달에 읽은 책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니, 참으로 게을렀던 한 달이다. 나머지 6권의 리뷰는
10일 이전에 마무리 짓고 싶으나 가능할런지 모르겠다. 리뷰 쓰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모되니 말이다.
그래도 나름 [테메레르]와 함께 즐거웠던 한 달로 기억된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별로 할 말이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늘의 거짓말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 정이현과의 첫 만남은 신문지상에서였다. 내가 구독하고 있는 신문에서 그녀와 한 노(老)교수가 격주간 서로에게 편지를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었다. 젊은 신인 여자작가가 상큼 발랄한 문체로 젊은이로써 진지한 질문을 툭툭 던지는 것을 보고 약간의 관심과 함께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그녀와 두 번째로 만난 것은 [달콤한 나의 도시]였다. 그것은 나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 사실 그녀의 문체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로맨스 소설이라면 질색하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녀가 그리는 30대 여성, 오은수의 사랑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독자와 작품의 만남'에는 '적당한 시기'라는 것이 있지 않나 싶다. 내가 그녀와 만날 당시에 문학계에선 [쇼퍼홀릭]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같은 칙릿(Chick-lit) 소설이 인기였고, TV드라마에선 [내 이름은 김삼순]과 [올드 미스 다이어리]같은 드라마가 열풍이었다.

 그렇게 세 번째로 만난 그녀의 작품은 [오늘의 거짓말]이다. 연예인 학력 위조와 신정아 씨 사건으로 인해 뒤숭숭한 시기에 '거짓말'을 소재로 한 소설을 만난 것도, 내가 앞서 말한 '적당한 시기'에 속할텐데 느낌은 "글쎄?"였다. '거짓말'보단 '음모론'에 초점을 맞춰서 흥미를 유발하려는 듯하다.

 처음엔 얇은 두께에 10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고해서 놀랐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녀와 나 사이에는 15년이라는 간극이 존재하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는 내게도 그리 멀지않는 과거인데도 불구하고, 형언할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거리감이 존재했다.

 우선 [비밀과외]에서 보여지는 80년대 중반은 내가 태어나기 이전이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의 유년시절을 그린 박민규 작가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클럽]과 비교하겠다. 박민규 작가의 글에서 나는 프로야구와 함께 자라난 그들에게 질투가 날 정도였지만, [비밀과외]의 소녀에겐 공감할 수 없었다.

 그리고 두 편의 수상작인 [타인의 고독]과 [삼풍백화점]에 대해서는 공감보다도 아무런 감상이 없었다. 2004년 제5회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인 [타인의 고독]에선 그나마 '자유의 대가로 고독을 지불해야 한다'라는 명대사를 찾았지만, 2006년 제51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삼풍백화점]은 너무 어렸을 때라 기억도 없고, 엄마도 그 당시에 '삼풍백화점'에 가본 적이 없었다고 해서 그런 듯싶다.

 의외로 와닿았던 소설은 조금 식상한 구조의 [어금니]였다. 그것은 '적당한 시기'와 연관해서 해석할 수 있는데, 아마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붉은 손가락]을 함께 읽었기 때문에 때문일 것이다. 자식의 잘못을 덮어주려는 부모에 대한 내용이 연상작용을 일으켜서 더 의미가 깊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제목과 줄거리의 호환성'도 가장 어울렸다. 이 소설의 제목이자 중심소재인 '어금니'가 '아들'을 의미한다는 것도 충치가 생긴 어금니를 바로 뽑아버려야 하지만, 차마 뽑아내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화자의 모습에서 알 수 있다. 그리고 평생 자식과도 자신과도 화해를 할 수 없을 거라는 말도.

 요즘 우리 문단에 불고 있는 바람이 정이현의 글에서도 보인다. 바로 장르적 특성을 혼합하는 것인데, [빛의 제국]과 [어두워지기 전에], [익명의 당신에게]가 그렇다. [빛의 제국]은 한 소녀의 자살에 둘러싼 의문을 파헤치는 내용인데, 제목만 보고선 무슨 내용인지 영 감이 안 잡힌다. 내가 아는 [빛의 제국]이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과 온다 리쿠의 [도코노 일족] 시리즈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두워지기 전에]는 화자가 자신의 남편을 유아 살해범으로 오인하는 내용인데, 초반에서 중반까지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나가다가 후반에서 폭삭 주저앉았다. [익명의 당신에게]도 비슷한 패턴인데, 병원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하여 피해자의 증언과 '화자'가 결정적 단서를 잡는 등 사건의 진행 순서대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더욱 장르적 특성을 잘 살렸다. 그러나 역시 결말의 마무리가..

 [그 남자의 리허설]의 경우는 별로 와닿지 않았지만, [위험한 독신녀]는 초중반의 설정보다는 후반의 마무리가 더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빛을 발한다. 1991년에서 기억이 멈춰버린 '채린'이, 아직도 자신을 20대 초반으로 여기는 '채린'이 위험할 거라 생각했지만, '위험한 인물'은 따로 있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winpix 2007-09-30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읽고 갑니다.^^ 달콤한 나의 도시는 재미있게 읽었는데, 소설집은 기대가 잘 안 되네요. 'ㅁ'음~~

정의 2007-09-30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로 전작보다 강하게 끌리는 맛이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맛으로 표현하자면 그냥 밋밋한 맛이에요.
 
테메레르 2 - 군주의 자리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렌스와 테메레르는 바다에서 보내던 때가 가장 아름다웠기 때문에, 중국까지의 여정에 갖가지 음모와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해도 무척 기대되었다. 그러나 영국에서 중국까지 장장 8개월에 걸친 항해를 해야 한다고 하니, 혹시나 지루하고 따분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덜컥 들었다. 이런 나의 우려가 부끄러울 정도로 볼거리가 가득하고 전투신이 강화됐다. 특히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예상치 못한 기습이나 거대한 바다뱀의 공격, 타타르 인 산적들이 로렌스 일행의 숙소를 습격하는 등 전편에서 빈약했던 전투신을 보상하려는 듯이 육·해·공을 넘나들며 쉴새없이 공격이 쏟아져 나왔다.

 세 번의 전투는 성격 면에서도 상당히 다르다. 프랑스의 기습은 긴박했고, 바다뱀의 공격은 불안했고, 산적들의 습격은 처절했다. 모든 전투가 규모나 능력 면에서 로렌스 일행이 불리했기 때문에 손에 땀을 쥐고 볼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얼리전스 호에서 해군과 공군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었고, 중국인들이 거만하고 무례한 태도로 영국인들을 대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용싱 왕자는 로렌스를 회유하거나 강경하게 대하면서 협상에 이점을 취하려 하였고, 테메레르의 환심을 사기 위해 중국어를 가르쳐주고, 중국 요리를 대접했다. 그리고 용싱 왕자의 지시로 로렌스를 암살하려는 시도가 두 차례나 있었다.

 온갖 위협을 물리치고 도착한 중국은 테메레르의 마음을 흔들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볼거리가 가득했다. 이국적인 풍광과 고요한 정취, 화려한 연회식이 눈을 빼앗고, 용과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생활 방식이나 같은 핏줄로 연결된 가족들과의 조우,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암컷 용은 테메레르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로렌스는 테메레르가 중국에 남겠다고 하면 승낙하기로 결심하지만, 못내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 든다. 거기다 용싱 왕자의 음모가 표면에 드러남에 따라 로렌스와 승무원들을 위협하는 강도가 더욱 거세지고, 멀리 떨어진 중국에서 어느 누구를 믿어야할지 경계와 의심을 풀지 못한다.

 테메레르의 친구인 릴리와 막시무스가 적게 등장해서 아쉬웠지만, 책에 실리지 않은 에피소드로 인해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었다. 거기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버클리 대령이, 갑자기 전투에 참여하게 된 로렌스가 '어느 쪽으로 가고 있냐'고 묻자, "곧장 지옥으로 가고 있지요, 하하!"라고 대답하며 잊지 못할 명대사를 들려주어 재미있었다. 이번 편으로 인해 서양 용과 동양 용의 관습적인 차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다음 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형제의 나라, 터키의 이스탄불로 향한다니, 동·서양의 사이에 놓인 터키에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