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베 비킬라 (Abebe Bikila, 1932-1973)

나는 달린다
조국의 평원을 달리던
맨발의 마라토너

1등을 위한 것도
결승점을 위한 것도
신기록을 위한 것도 아니다

나는 다만, 달릴 뿐이다

1960년 로마 올림픽 마라톤 경주,
69명 중 무명의 흑인 주자 한 명.

"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 비킬라(Abebe Bikila)

2시간 15분 16초
세계 신기록,
아프리카인 최초 마라톤 우승.

4년 뒤
도쿄 올림픽 마라톤 경주.
이제는 낯익은 검은 얼굴
"맨발의 아베베"

2시간 12분 11초
3분을 앞당긴 세계 신기록,
올림픽 마라톤 최초 2연패.

더구나 그는 불과 경기 6주 전에
맹장수술을 받았다.

"나는 다만 달릴 뿐이다."

1899년, 1934년,
두 차례에 걸친 이탈리아의 침공.
고난과 시련의 조국 에티오피아.

조국의 평원을 달리던
그의 맨발.

"나의 조국이
강인하게 시련은 이겨냈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1960년 이후 독립한 아프리카인들은
'아프리카의 자긍심' 아베베의
세번째 우승을 기다렸다.


하지만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다리 골절로 경기포기.

1년 후.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더이상 내 다리는 달릴 수 없지만
나에겐 아직 두 팔이 있다."맨발의 아베베
장애인 대회 참가
메달 획득.


"나는 남과 경쟁하여 이긴다는 것보다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는 것을
언제나 우선으로 생각한다.

고통과 괴로움에 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달려 나는 승리했다."

- EBS 지식채널에서 나온 <지식 ⓔ>는 리뷰를 대신해
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 비킬라의 일화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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