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강양구의 과학.기술.사회 가로지르기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1
강양구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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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Technology, Society
 
저자의 말대로 '자전거가 안전한 것은 바퀴가 셋이어서가 아니라,
그 세 바퀴가 제 모양으로, 제자리에 적절히 위치한 탓'이다.
그러므로 세 바퀴인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사회(Society)가
제대로 움직이려면 무엇보다 우리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이 책은 과학기술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참여'을 역설하면서,
자신의 연구가 미치는 영향을 간과한 과학자들을 호되게 질책한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인슈타인은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원자폭탄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위대한 과학자의 치부를 들여다 본 것이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는 '내 생전에 저지른 한 가지 실수'라고 후회하며,
누구보다 먼저 과학기술의 한계를 인식하고, 진정한 과학자의 자세를 모색했다.
 
아인슈타인은 '한 과학자가 얼마나 위대한지 알기 위해서는
그에게 '과학'을 빼놓았을 때 남아 있는 것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진정한 과학자'의 자세는 기업과 정부의 압력에서 벗어나 소신을 갖고,
물질적 보상에 얽매여 '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며, 자신의 업적을 남기는 데 앞서,
자신의 연구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봐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과학기술을 어떻게 더 빨리 발전시킬 것인가'가 아니라,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것인가'하는
과학자의 성찰적인 자세와 윤리적 고뇌가 요구된다.
 
우리가 어떤 '가치'에 기반을 둔 사회를 만들어갈지 '노력'하는가에 따라서
'과학기술'의 모습은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브라이언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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