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3 -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의 놀라운 힘, 완결편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외 지음, 김은령.김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떻게 하면 사람을 움직이게 할 것인가. 자신의 의지에 반하여 타인으로부터 제안받은 내용을 갖고 움직이게 할 것인가. 우리의 일상에서 혹은 기업의 조직관리 측면에서 이 부분은 대단히 중요하다. 자신의 의지대로 상대를 움직여 원하는 바를 달성하도록 협조하도록 하거나, 유리한 조건으로 자신의 의견을 따르도록 하는 것들이 그렇다. 이러한 일들은 바로 비용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부기관의 경우에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환경 개선 작업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이 동원하는 방법들은 무엇인가? 오늘날 시대에 적합한 툴을 갖고 캠페인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전혀 다른 방향에서의 접근인가 한번 다시 살펴봐라. 사람들 탓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고 있는 것들은 제대로 된 방법인가 하고 말이다. 


안내문이나 혹은 홈페이지 서비스 상의 공지사항을 보면 그냥 알리는 내용이다. 고지하는 수준의 정보다. 그렇게 해서는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그럼 그만큼의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고민하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누가 고민할 것인가, 당사자들이 더 고민하고 풀어야 한다. 세금이 제대로 거두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고액의 연봉자들이 세금을 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의 도덕적 관념도 문제이지만 좀 더 거두어들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렇다면 같은 집단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들 동일 집단에서의 다른 사람들의 긍정적인 행위들을 알려주고 유도하는 방법은 어떨까.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광고의 형태를 보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유명 모델들이다. 그들도 쓰고 있으니 당신도 쓰라는 것은 우회적으로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나 배우가 특정 제품을 쓴다면 당신의 선택은 어떤 것이 될까. 많은 돈을 들여 스타를 광고에 투입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문장의 구조를 바꾸면 해석이 달라지듯, 설문의 순서나 문항을 바꾸거나 질문을 새롭게 만들거나 디폴트 옵션을 다르게 해봐라. 사람들의 행동과 응답에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를 말이다.


설득의 심리학 완결편은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에게는 화장실 같은 존재이다. 속 시원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단순한 문제 배출만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탓하기 전에 하고 있는 방법들을 점검해보는 것이 우선이다. 무엇을, 왜 하는지에 대한 기본 문제의식이 있다면 그다음은 좀 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기업이 소비자로 하여금 기업에 유리한 행동을 하도록 촉진하는 방법은 어려운 일이 결코 아니다. 생각을 바꾸고 프레임을 바꿔봐라. 그것만으로도 사람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더 많이 낼 수 있는 길, 시간을 줄이고, 다른 시간을 더 만들어 낼 수 있는 길, 궁금하지 않은가.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 그것을 이 책에서 저자는 '스몰 빅(Small Big)'이라는 단어로 우리의 행동과 그 결과를 집약시켰다. 작지만 큰 결과를 가져다주는 요소들은 무엇인가, 그것은 텍스트가 될 수도 있고 개개인의 작은 행동은 타인의 행동을 촉진시켜 선한 영향을 타인에게 더 끼칠 수 있도록 만든다.


"'스몰 빅'의 적용 분야에는 제한이 없다. 제약회사는 영업 담당 직원들이 약을 복용해 삶이 훨씬 편해진 환자를 만나보도록 해서 자신의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확인하도록 도울 수 있다. 자신이 다른 사람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느낀다면 사회복지사와 가정 도우미도 훨씬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98페이지 중에서)"

서울 광화문 네거리 버스 정류장 근처에는 페인트로 바닥에 화살표가 표시되어 있다. 길게 줄어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통해하기가 어려웠는데 이 줄 하나로 사람들은 행동이 변화되었다. 줄을 이렇게 서라고 저렇게 서라고 말하지 않아도 그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무슨 의미인지 사람들은 인식을 했다. 지나가는 행인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줘도 당신이 그 뒤에 줄을 선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 준 것이다. 어떻게 보면 몇 개 안되는 표시이지만 그로 인하여 행인들의 통행이 수월해졌다.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가져 다 준 사례다. 


이러한 것들처럼 설득의 심리학 완결편에서는 삶의 변화를 촉진시켜줄 52가지의 방법들을 제시하고 왜 그것이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인지, 어떻게 써먹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서 작은 행동하나 갖고 뭘 수선인가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 남한테 변화하도록 시키기 전에 내 스스로 변화하고 직접 행동함으로 해서 타인의 변화를 또한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엄청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반응률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사소한 변화라도 시도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빅토르 보르게의 말은 가슴에 와 닿는다. 이질적인 집단과 소통할 때 온라인상에서뿐 아니라 대면 협상에서도 두 사람 사이의 가장 가까운 지점은 '웃음'이다. 예를 들어 카렌 오킨과 조엘 아르노프가 수행한 연구에서는 농담과 함께 제안을 받은 협상가들은 단지 제안만 받은 사람들보다 더 많이 양보했다." (본문 312페이지 중에서)


거리에서 기금을 모으거나 가입자를 확보하는 활동을 본다. 그들이 내세운 사진들과 광고물들을 보면 대개 구체적이다. 막연하게 어디에 어떻게 쓴다기보다 숫자와 더불어 수혜를 받은 사람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거나 혹은 수혜가 필요한,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런데 있는 것 같다. 또한 캠페인을 벌이는 사람들의 행동도 자연스럽게 행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가 참 중요한 대목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받아들이게 하고 설득할 수 있는 요소를 더 많이 제공한다면 원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더 가까이 다가오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 설득의 심리학에서 제안하는 다양한 방법들, 엄선된-과학과 실험을 통해 증면된 부분들-텍스트를 통해 실패할 수 있는 범위를 줄여나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얻으려는 상황이라면 초기에 이 캠페인을 통해 도움을 받고 혜택을 얻은 수혜자를 찾아내어, 그의 작지만 구체적이고 중요한 특징을 부각시키느 작은 변화를 시도하면 좋을 것이다. 자선단체에 확실한 제안을 추가해 보내듯이, 예산안 협상 시기의 매니저도 스프레드시트의 의미 없는 숫자를 강조하기 보다 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개별화하는 그림을 보여줄 수 있다. "우리 팀의 선임 분석가인 메리, 짐과 린제이를 비롯한 그들의 팀은 올해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제가 제출한 예산에서 0퍼센트 인상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러한 호소는 설득의 과학에서 나오는 또 다른 통찰과 연결해 작은 변화를 추가함으로써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255페이지, 설득의 심리학 완결편 중에서)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할 수 있는 스몰 빅이 떠오른다. 내일 아침이 기다려진다. 왜 그런 건지 모르겠다. 이 책 때문인가. 나만 할 수 있는 스몰 빅은 무엇인지 뇌 운동이 활발해지는 느낌이다. 늘 고민이었고 힘들어하던 부분 중 하나가 설득이다. 어떻게 하면 내가 좀 더 유리하게 결론을 가져갈 수 있는 가하는 부분이었다. 답을 얻었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힘든 일을 좀 더 즐겁게 만드는 길도 있을 것이다. 비자발적인 행동도 적극적으로 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스몰 빅이 있을까, 당신의 사례는 무엇인지를 함께 나눠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김정운 교수, 이 분 앞으로 어디까지 튀어 오를까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예측 가능하지 않은 분이다. 예측 가능한 일은 재미없다. 예측 가능한 사람도 그렇다. 안심은 되고 마음은 편할지 모르지만, 그게 다 일까. 모르는 부분, 알 수 없는 부분을 새로 알아간다는 것은 인생의 재미이고 또 다른 행복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연초부터 공영방송을 통해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편집하는 인간'에 대한 그의 이야기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으로 제시되었다. 맥락에 대한 부분은 공감하는 바 크다. 이런 이야기를 진행하는 가운데 그가 가져온 이야기는 재미다.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김정운 교수가 이야기하는 인생의 행복은 무엇인가, 그가 말하는 것, 그가 하고 싶은 것은 재미있게 사는 것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를 찾는 것이다. 왜 삶이 지루하고 따분하고 행복하지 않은 것인가, 그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재미를 잃었다. 아이들에게서 놀이를 빼앗아가면 재미없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재미를 알아간다. 일과 사람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좀 크지 않은가. 재미가 없다. 그래서 재미를 찾아다니느라 엉뚱한 곳(?)에 돈을 쓰지 않는가. 이로 인해 직업을 갖고 돈을 버는 사람들도 물론 있어 고용 창출을 한다고 하지만, 이게 어디 말이 되는 소리인가. 


책 제목이 자극적이다. 남자들의 속마음을 끌어낸 듯하다. 그러나 본문을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는 하나의 주장을 일관되게 만날 수 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점이다. 좋지 않은 것들을 걷어내고 좋은 것들로 삶을 채운다면 어떨까. 그런 답을 알면서도 우리는 제대로 실행하지 않는다. 왜 그런 걸까. 무엇이 실천을 주저하게 만드는 걸까.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은 어쩌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걱정하는 일도 어찌 보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인지도 모른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 마치 일어난 것처럼 가상을 하고 미리 걱정을 하고 사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은가? 불행은 거기서 비롯된다. 행복이 뭔지 알아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며 상대를 즐겁게 해줄 수 있다. 그런 경험이 없는데 뭘 만들어 낼 수 있겠나. 김정운 교수의 지적이 그 지점이다. 


때로 중요하다고 여긴 것들에 벗어나는 즐거움을 누려보자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할 때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남의 이야기를 듣고 읽는데 집중하지 말고 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여행을 하고, 나를 위해 취미를 갖고, 나를 위해 노는 시간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로 풍성하다. 독특한 경험들로 그가 이룩한 세상으로 이끈다. 


"노력한다고 창조적이 될 수는 없는 일이다. 노력하는 것과 맥락을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자만 꿈꿀 수 있다. 현재의 한계를 떠난 가능성의 영역은 삶이 재미있어서 어쩔 줄 모르는 이들에게만 보인다." -(173페이지 중에서)

저자의 글은 깊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서려는 그의 글이 쉽기도 하지만 이론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상상력과 창의력 등 우리 시대가 고민하고 풀어야 할 과제들을 위한 힘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어디서 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나의 이야기가 없는 남자는 슬프다고 말한다. 


아래 문장은 이 책에 소개되는 많은 문장 가운데서도 공감하는 부분 중 하나다. 나는 얼마나 내 이야기를 갖고 있는가, 그렇게 떠들어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느냐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무어라 답을 댈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이야기는 풍부하고 다양할수록 좋은 것이다. 남의 이야기는 백날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나 갈수록 자극적이고 파괴적인 이야기만 난무하는 하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다른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 내 피부로 느끼는 삶의 기쁨이나 슬픔에 관한 이야기, 내 가족,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잘한 즐거움과 설렘에 관한 이야기가 많을수록 행복한 삶이다." -(203페이지 중에서)

당신, 지금 행복한가 아닌가 하는 것은 이야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보면 답이 나온다. 어떤 답인가.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좋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살자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뭔들 후회가 되지 않겠는가. 인생은 결코 길지 않다. 그렇다고 짧은 것도 아니다. 그 시간, 즐기며 살자. 그러기 위해 오늘, 내 이야기를 하자. 오케이? 


그러면, 이제부터 내 안에 있는 나를 발견하자. 가까 행복에 휩싸여 살 이유가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발 경영 -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공 DNA
이장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양한 경제경영 서적을 접하면서 궁금한 것이 왜 우리는 우리의 이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건가 하는 점이었다외국서적들은 번역이 되어 많이 소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이제 우리도 우리나라의 경영 사레를 연구 분석하여 우리 만의 경영 스타일을 소개할 만한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그런 면에서 볼 수 있는 책들이 많지 않다


특정 인물이나 혹은 특정 기업에 국한된 그런 내용들은 물론 있었지만 그게 정말 우리 스타일을 대변한다고는 볼 수 없었다나는 그렇게 생각을 했다유명 저자들의 쓴 책은 기업내 교육용 도서로 잘 팔리니 계속 그런 마술에 재미를 붙여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다.

 

이런 시점에서 나온 책, ‘창발 경영은 그래서 반갑다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주장하고 있는 창조 경제는 어찌 보면 종교적 의미에서 사용된 용어이기도 하지만 최근 창의에 있어 새로 각광받는 용어가 되었다그런데 이번에는 창발이다다소 낯선 단어의 제목을 단 이 책의 저자는 이장우다


저자는 현재 경북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창조 경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한국 기업들의 그간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데 거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창발성이라는 것이다기존에 그렇게 해오던 관행들을 깨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한국인만의 근면성을 바탕으로 오늘의 성과를 이루었지만 그것이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창발 경영의 시대이기 때문이다삼성과 현대가 이룩한 성과의 원인이 무엇이었는가를 한 번 되새겨 보자그러면 좀 어떤 의미인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속도 경쟁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경쟁사와도 협력할 수 있는 의지를 갖고 덤비지 않으면 새로운 먹잇감 창출이 어렵다그래서 다국적 기업들은 어찌 움직이는지 이해할 수 있다그래서 나온 용어가 ‘ 융합이었다이러한 시대를 거쳐 우리가 맞이하는 시대가 바로 창발 경영 시대이다


이렇게 저자는 우리가 이룩한 성과의 과정과 그 속에서 나타난 부작용들을 살펴보고 무엇을 없애고 무엇을 지켜야 할지 이야기를 한다이 책 3부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그 핵심이다.

 

속도 경영의 부작용은 이제 일상에서 관찰되는 우리 삶의 한계이자 극복해야 할 대상이 되었다그 뒤를 받치고 있는 디지털 문명의 기술 발전은 더 값싼 물건과 즉시적 정보를 제공했지만 우리 삶 전체에 더 심각한 문제를 안겨주었다평범한 우리 삶에도 어느덧 스피드 경제의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졌다.“-237페이지 중에서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창발 경영, “창발 경영은 뜻과 비전을 세워 이를 실천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반복적 활동으로 때를 기다리다가 불현 듯 떠오르는 기회를 획득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과정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이렇게 창발 경영의 시작은 바로 기업이나 개인이 갖고 있는 능력과 그 한계가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일이 필요하다그래서 갖고 있는 재능이 어떻게 연결되고 활용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시도한다실패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1등의 자리를 누리고 있는 기업이나 혹은 새롭게 부상하는 기업들의 모습을 떠올려보자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기업이념이 무엇인지까지 들어가 본다면 저자의 주장과 어떤 일치된 점이 보이는지를 말이다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아닌가.

 

창발성 시대에서는 기존의 틀과 기준을 근거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의 진실을 수용하면서 자신의 꿈을 끈기와 정성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가 될 것이다다시 말해 뜻이나 비전으로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고세상의 변화 속에서 생존하면서도 자신의 변함없는 정체성을 유지하는 사람이 새 시대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350페이지 중에서

 

새로운 트렌드들이 몰려온다.우왕좌왕하는 듯하지만 잘 살펴보면 중심을 잡고 나가는 사람들이 보인다그러하듯 흔들리지 않고틀에 갇혀있지 않으며 자유로운 사고를 할 때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언제까지 남 잘 되는 것에 박수만 보낼 것인가당신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다그 기회를 놓치지 마라..

 

창발 경영을 이루기 위한 전략 수립과 전개 과정에 대한 저자의 이론으로 새로운 물결을 이해해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기사회 - 한국인은 지금 어떤 마음이 고픈가 아케이드 프로젝트 Arcade Project 2
주창윤 지음 / 글항아리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은 사회를 벗어나 생활할 수 없다.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는다. 그러다 보니측량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벌어진다. 그러나 가만히 그 일들을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어떠한 공통사항이 발견된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그만큼 인간생활의 편리함도 가져오지만 그것에서 벗어난 사람들, 계층이 존재하며, 이것들은 다시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사람들, 탈락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정부가 이러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관찰할 의무가 있지만 제도권 안에 들어와 있는 것 이상으로 할 수 없다. 법과 질서의 테두리 안에서만 할 수 있다는 말로 범위를 정한다. 


우리는 지금 그 안에서 살고 있나, 아니면 바깥에 있는 존재인가. 


끊임없이 인간은 뭔가를 욕망하고 빈 것들을 채우려고 한다. 거기에서 싸움이 나고 시기와 질투가 생겨난다. 오늘날 우리 인간 삶의 편리를 가져다준 인터넷과 그 인터넷 접속의 폭증을 가져다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그 편리함 만큼 불편함도 가증 시키고 인간의 관계를 확장시켜준 만큼 또 다른 인간을 소외시키며 앞으로 나아간다. 


기술이 모두를 행복하게만 하는 것은 아니다. 


허기 사회가 진단한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주창윤의 허기 사회는 오늘날 왜 사람들이 그토록 SNS에 빠져 사는가를 진단하고 있다. 무엇이 바르고 무엇이 그른지 제대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은 어떤 이유인가. 기업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갇힌 인간의 모습은 결핍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을 느끼고 뭔가를 계속 구매해야 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함을 욕망한다. 


그 속에서 인간은 자신의 참 모습을 바라보지 못할뿐더러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다. 내가 살기 위해 상대를 짓밟아야 하는 그런 상황들. 익명에 숨어서 누군가를 비방하고 찍어 내리는 데서 오는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 무엇이 잘못이고 그릇된 일인지도 판단하지 못한다. 


"한국 사회에서 허기의 상황을 만들어내는 배제의 논리는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허기의 상황을 이끈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시장 중심으로 지칭되는 신자유주의의 확대다. 이것은 우리 사회에서 양극화, 비정규직, 청년실업 등을 초래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들은 한국 사회에만 국한된 상황은 아니지만, 한국 사회는 압축성장을 경험했고, 그 뒤 경제적 격차가 빠르게 벌어짐으로써 대중의 심리적 억압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76페이지


이 책에서 저자는 오늘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의 문제, 특히 방송과 미디어를 통해 보인 사람들의 습성을 토대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그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무기, 인터넷과 SNS를 어떻게 쓸 것인가, 이것에 대한 제대로 된 고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여전히 우리 문제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두들 하고 있습니까 - 연애, 결혼, 섹스에 관한 독설과 유머의 촌철살인
기타노 다케시 지음, 권남희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모두들 하고 있습니까, 거침없는 글과 그의 입담이 통쾌하기도 하다. 숨기고 싶은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꺼내놓고 이야기하는 작가의 글이 시원하다. 남녀관계와 우리 일상에서 부딪히는 사랑의 감정을 숨김없이 꺼내놓자고 한다. 다 하면서, 왜 굳이 숨기려 하는 건가 하고 반문한다. 


그러면서도 패를 다 까 보이지 말라고 한다. 그런 게 남아 있어야 관계가 유지되고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는 것. 다 알면 재미없으니까. 각자에 따라서 맞게 살아가는 것이 즐거운 인생이라 말한다.


남자가 생각하는 여자, 여자가 바라보는 남자에 대해 그가 살아오면 겪은 자신의 삶을 통해 사람들이 갖고 있을 법한 고민들에 대해 답해준다. 고민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다. 삶이 없다면 고민도 없다. 


"나는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부딪치기도 하고, 받아들이기도 하며 그렇게 미지의 부분을 유지하는 게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서소 속속들이 아는 것보다."-19페이지


남녀가 갖고 있는 사랑, 연애, 섹스에 대한 생각들이 궁금하다면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으로 마음 정리를 해볼 일이다. 자유로운 영혼인 듯 보여도 그가 갖고 있는 원칙은 또 무엇이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을 터이다.


이 책은 영화감독이자 배우로 이름을 알린 전방위 예술가인 저자가 펼친 이야기로 인생 행복의 길을 찾는 이를 위해 복잡한 일상의 탈출을 위한 아메리카노 한 잔 같은 이야기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