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 있던 책 중에 러브마크가 없어졌다.내가 본다고 어디다 둔 것 같기도 하고, 책장에서 없어진 듯도 하다. 어디로 갔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다. 어제 밤도, 오늘 아침에도 생각이 없다. 어디로 갔을까. 러브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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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라서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은 계속 하는 것 같다. 출판사별로, 혹은 단체별로, 혹은 교육청에서, 독서감상문대회가 열린다. 그러한 대회를 통해서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도록 부추기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드는데 돌아보면 상술로도 생각이되고, 회원가입을 위한 전형적인 프로모션이 되다보니, 식상하다. 많은 작품들을 세세하게 보고, 간단하게나마 글에 대한 평을 달아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은 부질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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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졌다. 리뷰어들도 많아진 것 같고, 그리고 이렇게들 빨리들 읽는 것인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쏟아져 나오는 신간들은 다 어떻게 구입을하고, 정보를 얻는지 가끔 궁금할 때가 있다. 저만치 앞서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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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 나무가 되고 싶은 화가 어린이미술관 1
김현숙 지음 / 나무숲 / 200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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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인적으로 느낌은 그림이 참 슬퍼보인다.

 

느낌이 따뜻해보기도 한다고들 하는데, 그에 앞서서 좀 슬퍼보인다. 애정이 담겨보여서 그런것일까. 선이 세세하지 않지만 굵기도 하고 가늘기도하면서 그 느낌을 살려내고 있다. 구체적이지 않아 형태가 불분명한 듯도 하지만 그림이 보인다. 정면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개 뭔가 일을 하고 있거나 어른들은 아이들과 같이 있기도 하고, 혹은 쭈그려 앉아서 이야기를 하거나, 빨래를 하고 있는 모습의 그림들. 어려운 시기였던 만큼 그 그림에도 그런 시대의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지금의 '컬러'가 아니라 사람을 닮은 색을 표현하기 위하여 애를 쓴 모습이 느껴진다.

 

그래서 박수근 화가의 그림색채는 독특하다. 한가지 색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것이 아니라, 여러 색을 바탕으로 쓰고 그 위에 또 다른 색을 얹혀서 표현을 한다. 그렇게 해서 등장인물이나 배경을 나타내는 방식이다.


“박수근은 돌과 같은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나이프를 사용하여 바탕 위에 물감을 가로 세로로 여러 겹 발라 두터운 물감층을 쌓아 갑니다. 박수근이 사람들을 돌에 새긴 것 처럼 표현한 것은 어렵고 힘들게 살면서도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존경의 표현일 것입니다.“


박수근 화가의 삶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가 남긴 그림에 대한 설명을 같이 곁들이고 그의 일생을 순서대로 기록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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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의 풀뿌리 이야기
한용운 지음, 림효림 옮김 / 바보새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구구절절 삶의 양식이 되는 이야기이다. 사람에 대해서, 사람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태도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욕심을 내지 말며 마음의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어떻게 우리가 살아야 할지 그 삶의 지표를 던져주는 것 같다. 무엇보다 책 내용 중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욕심이다. 탐욕, 내가 가진 것 이외에 다른 이가 가진 것을 가지려고 하는 마음, 그러한 마음으로 인하여 불균형이 생긴 것을 깨닫게 한다. 짧고 짧은 것이 우리 인생임을 깨닫지 못하고 천년 만년 살 것처럼 내것만 챙기려는 욕심으로 산다면 거기에서 무슨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겠는가. 마음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며 그 안에서 안분지족할 수 있는 것이 삶의 의미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행복과 불행, 가정, 사회, 사람과 자연 등 여러 가지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하루에 한 장씩 365일을 마음에 담아둔다면 내 마음도 맑은 물에 씻겨지지 않겠나 싶다. 가까이 두고 볼 일이다.


사람이 한 생각으로 탐심에 물들어 사욕에 힘쓰면, 그 탐심으로 인하여 심기의 변화를 내게 되니, 혹은 굳세고 착한 기가 녹아 유약하게 되며, 혹은 밝게 살피는 지혜가 막혀 미혹하고 어리석게 되며, 혹은 은혜롭고 자애로운 마음이 변하여 참혹하게 되며, 혹은 청렴결백한 지조가 물들어 더러워져서 일생의 품격을 파괴하게 되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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