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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 - 사람을 도와 일을 창출하는 소셜 비즈니스의 모든 것
야마모토 시게루 지음, 김래은 옮김 / 생각비행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의 관심은 어떤 일을 하느냐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 보다는 얼마나 돈을 받느냐에 더 많은 괌심을 갖는다. 다른 친구들의 급여는 또 얼마인지도 더 궁금해한다.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산다. 청년 실업은 기업들이 인재를 뽑지 않아서도 있지만 더 나은 기업들을 찾는데도 그 원인이 있다. 일 보다는 돈을 더 찾는다. 중소기업의 인재난을 보면 그러한 부분을 인식할 수 있다. 대학생활 중 다른 나라에 봉사활동을 하고 오지만 정작 국내에 돌아와서는 그런 분야에서 일을 하지 않는다. 그러한 봉사활동은 기업입사를 위한 하나의 스펙일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이 점점 강화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이러한 실험적 기업들이 많이 생겨서 청년실업해소와 정부기관이 챙기지 못하는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시민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희망제작소를 설립, 소셜 디자이너 라는 명함을 갖고 아이디어를 모아 혁신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 책의 저자 야마모토 시게루는 2006년 6월, 소셜 비즈니스로서 첫 사업을 시작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자신이 지금까지 이룬 사회적 기업, 소셜 비즈니스로서의 창업일화를 담아 소개를 한다. 그리고 한번 뿐인 인생 후회없이,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길 권한다.
진로에 있어 입사만이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입사만을 향해 도서관으로 봉사 스펙을 위해 해외로 나가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원하는 일을 직접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남이 차려 준 밥상’에 숟가락 만 놓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내 밥상을 차려보는 것이다. 어떻게 차릴 것인가, 그 밥상 차리기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를 위해 우선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 말한다. 문제수집과 분석을 통해 무엇이 가치있는 일인가를 파악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시작이 반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왜’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며, 앞으로 10년 후 어떠한 문제들이 예견되며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일본중퇴예방연구소와 만화가를 위한 토키와장 프로젝트는 그가 찾은 비즈니스다. 많은 의견을 주변을 통해 들었다. 이 분야는 그의 강점이기도 했다. 창업을 생각하는 이에게 있어서도 자신만의 영역, 강점을 찾을 것을 강조한다. 본인이 안되면 그러한 강점을 갖고 있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이밖에 창업과정과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자신이 경험하고 체득한 것들을 순서대로 풀어주고 있어서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차이는 이익을 어디에 두느냐와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달려 있다. 일에 대한 용기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두려움보다는 도전에 대한 용기를 가질 때 희망이 있다. 소셜 비즈니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