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집짓기 -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좋은집 시리즈
구본준.이현욱 지음 / 마티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역시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이다.  

그 정신이 있었기에 이런 프로젝트가 이루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신문기자와 건축가로 만난 두 사람이 이루어낸 작업의 결과물, 땅콩집. 원 소스 멀티 유저의 개념이 생각나기도 한다. 실제 자신들이 진행한 일을 기록한 책을 내고, 이후에는 이러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이 책의 저자에게 또다른 땅콩집 설계를 의뢰한다.  

이러한 부분들은 아파트만이 다 라는 생각을 벗어나 정말 자신이 살아갈 집을 설계하고, 원하는 부분으로 맞추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다.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만들어준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생각만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기회를 만들어야 할 일이다.  

집안 곳곳의 인테리어와 마당 정말 좋다. 자신의 파트너들이 노력봉사해주어 적은 비용으로도 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최소화한 금액으로 어쨌든 이러한 집을 가질 수 있다면 아파트는 이제 답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그만큼 집을 지으려는 땅값은 또 오르는 것 아닌가 싶기 도하다.  

집은 추억이다라는 말에 동감한다. 어른에게나 자라는 아이들에게 말이다. 마당이 있는 집은 추억이 있다. 기억에 남는다. 내 어린 시절의 그 집앞 마당과 수돗가가 여전히 머릿 속에 남아 있으니 말이다. 정답이 없는 세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해진 답만을 찾으려고만 하고 산다. 내가 찾는 답이 바로 답인데도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각자에게 맞는 답을 있음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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