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속으로 비룡소의 그림동화 205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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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언제 나는 처음 마주했을까. 거울이 귀했던 때 내 얼굴과 내 모음을 비춰보면서 신나했던 일이 있었다. 이리 저리 몸을 움직이며 들어갔다 나왔다 했었다. 온 몸이 다 비춰지는 거울에서 형제들과 이리 저리 들어갔다 나갔다 하며 놀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다. 귀한 시간들이었다. 이 책은 그 시절의 놀이를 떠울리게 한다. 말 그대로 그림책이다. 그림을 보며 내가 말을 넣고 내가 말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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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비룡소 창작그림책 20
이수지 글 그림 / 비룡소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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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턴가 꿈다운 꿈을 꿔보지 못한 것 같다. 잘 기억나지도 않는, 그리고 좀 정신 없는 꿈이 있을 뿐이다. 아이들의 꿈은 어떤가. 내 유년 시절 엄마 아빠와 함께 놀러갔던 어느 날 오후의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엄마, 아빠를 잃어버릴 뻔 했던 일이 있다. 내 기억에는 사실 없다. 나는 뭘 보려다가 엄마 아빠를 잃어버렸던 것일까. 그 동물원에서.

모두의 동물원에는 동물이 없다. 내 눈 안에서 내 꿈 속에서 동물들은 살아 움직인다. 그림책 작가가 자기만의 색을 갖는 것이 부럽다. 이수지는 그걸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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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 천유주 그림책
천유주 글.그림 / 창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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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제 가는 길만 생각한다. 모두 제 것만 생각을 한다. 조용히 혼자 있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다. 다들 재미있게 산다. 다들 재미있게 논다. 나도 같이 어울리고 싶고, 갖고 있는 것을 주고 싶고, 뭔가 도와주고 싶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혼자 있고 싶어서 혼자 있는 게 아닌 것을 다른 이들은 알지 못한다. 다른 이들의 마음을 살펴볼 이유가 있다. 마음을 나누는 일 만큼 소중한 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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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8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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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하는 늑대 형제들, 먹을 것을 두고 싸우기 보다 서로 양보하는 모습이 좋다. 그리고 다른 것들을 찾아 나서는 데 뜻을 모은다. 타츠야의 그림은 코믹스럽다. 캐릭터의 눈빛과 동작은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안타깝다. 함께 하기 위해 자기들이 먹을 것을 포기하고 같이 먹을 수 있는 것을 찾아 떠난다. 그렇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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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 비룡소 창작그림책 47
이기훈 지음 / 비룡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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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는 하나도 없다. 어둔 그림만 가득하다. 큰 책에 작은 그림과 큰 그림이 이어지면서 이야기 속으로 푹 끌어 들인다. 전혀 연결될 것 같지 않은 이야기들이 어떻게 이렇게 연결이 될까. 굶주림에 빠진 마을, 배고픔을 벗어나기 위해 선발된 인원들이 빅피쉬를 찾아 가져오며 이야기는 더 깊이 전개된다. 직접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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