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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 초일류들의 뇌 사용법
조나 레러 지음, 김미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가 그간 주로 사용하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던 브레인스토밍은 효과가 없다라고 밝히는 이매진, 이매진에서는 플러싱(Plussing)을 강조한다. 픽사가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은 플러싱에 있다고 말한다. 플러싱은 사람들이 가혹하거나 비판적인 언어를 쓰지 않으면서 아이디어를 개선할 수 있게 하는 기법‘이다.
플러싱의 목표는 간단하다고 말한다. ’작업을 비판할 때마다 그 비판에는 어떤 플러스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 그 결함들을 토대로 생산적으로 세운 새로운 아이디어가 들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브레인스토밍은 어떤가. 호소력이 있는 방식이지만 결국 사람의 잠재력을 억눌러 창의성을 떨어트린다. 픽사의 성공 스토리를 돌아보면 그들의 이같은 회의문화가 그들의 오늘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책을 읽어나가며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 새로운 주장들이 신선한다. 덧붙여진 사례들도 다른 책에서 그간 접하지 못했던 것들이다. 독서의 부족 탓이겠지만. 뇌과학이나 신경과학 등 다양한 뇌의 활용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우리 생활과 기업활동에 적응하기 위한 많은 실험들이 진행 중이다.
어디까지 파고 들어갈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매진에서는 그간 우리를 막고 있었던 상상력을 시원하게 뚤어주려고 한다. 보고 느끼는 일들에 집중함으로 해서 우리가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상상력이 부재하다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기 전에 머리가 잘 돌아가도록 애쓴다면 어떨까. 쓰지 않는 부분을 잘 꺼내 써야 오래 써먹을 수 있다. 기계다 방치하면 노후화 되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하물려 우리 인간은 얼마나 우리의 뇌를 활용하는가. 천재조차도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할 때 그 활용을 넓혀간다면 우리는 좀 더 새로운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낼 것이다. 아이디어를 꺼내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머물러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듯, 낯선 사람들과 낯선 곳에서의 대화는 새로운 돌파구를 전해 준다. 이매진이 바로 그 길이 되어 줄 것이다.
더 큰 익숙한 것들이 우리의 사고에 쇠고랑에 채운다는 것이다. 뇌는 거의 무한한 확률로 얽혀 있는 신경의 덩굴이다. 주목하지 않을 것을 선택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쓴다는 뜻이다. 그 결과, 창의성을 내주고 효율성을 산다. 사람들이 상징주의 시로 생각하지 않고 문자 그대로의 산문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문제로부터, 평소에 오가던 곳으로부터 멀리 있다고 느낄 때 비로소 인지의 사슬이 헐거워지면서 통찰이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