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찬송가 피아노 곡집 1
최영준 편곡 / 예솔(예솔기획)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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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경우엔.. 교회 반주 13년차에 클래식 배운 건 4년 6개월(체르니 40번에서 30번까지 쳤음)인데..

이 악보 보고 처음 칠 때 30분 치니까 악보 한 권 끝나버렸다ㅡ_ㅡ;;

처음에는 쉬운 곡(시보하는 건 어렵지 않음;;)이 나와서 대략난감했다..;;

그런데.. 쳐보니까 느낌이 달랐다. 코드 패턴이 조금 달랐던 것.

그리고 라틴, 보사노바 등의 영역이 나온다. 조금 색다른 느낌;;^^(거기에 만족했음;;)

난이도를 3단계로 나누어서 각 악보마다 단계가 적혀 있다.

역시나 텐션이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I love piano]의 Phil Dave 보다 약간 날카로운 텐션? 내 느낌은 그렇다.

그리고 치는 패턴은 단순하지만 텐션 때문에 곡이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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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눈물 산하어린이 9
권정생 / 산하 / 199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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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2학년 동화에 관련된 수업을 들으면서부터였다. 사실 그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독후감을 싸이에 남기기 시작했었다. 그때 수업을 들으면서 권정생 선생님과 황선미 선생님 등 여러 선생님들의 동화를 접할 수 있었다.

권정생 선생님의 [강아지똥]을 보고 아, 이 선생님이 쓴 글은 괜찮겠다.. 싶어서 꼭 봐야겠다 생각했던 책이었다. 대학교 2학년, 정촌초등학교에 참관실습 갔을 때, 도서실 책꽂이에 이 책이 꽂혀 있는 걸 보았으나 실습 막바지에 알았던 연고로 결국은 보지 못했다. 두꺼워서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다 보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도 했다.

결국 보지 못하나 했는데, 이번에 6학년들과 함께 독서릴레이를 하면서 볼 기회가 생겨서 감사했다. 그런데.. 사실 내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강아지똥] 때문에 정말 기대 많이 하고 본 책이었는데..

계속될 것 같은 순간에 끝나버리는 동화도 몇 편 있었다(다음 내용은 뭘까 하고 펼쳐든 순간 그 다음 동화가 나온다는ㅡ_ㅡ;;).

이 동화는 권정생 선생님의 배경에 맞게 여러 부분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기독교적인 부분(떡반죽 그릇 속의 개구리가 대표적이다;;)도 있고, 미국을 따라 사는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한 부분(아름다운 까마귀 나라)도 있다. 통일에 대한 염원을 바라는 부분도 있고, 또 중요한 것은 자립심을 길러야 한다는 내용이 많았다는 것.

[강아지똥]을 쓰실 때 아파서 울면서 썼다 하셨는데.. 그때만큼의 감동이 전해져 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권정생 선생님의 생각이 어떠한가는 알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여희숙 선생님이 쓴 [책 읽는 교실]을 보니까 이 책의 내용이 일부 소개되어 있었다. 아이들과 대화하는 가운데 '울 뻔 했다'는 그 내용. 나는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내 감정이 메마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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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 Christian classic series 4
찰스 M. 셀던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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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단 하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이다. 내가 오랫동안 외면하고 싶었던 그 질문에 대해서 답을 내리고 있었다고나 할까. 문제는 내 결단이다. 내가 과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라는 질문을 진지하게 나 자신에게 던지고 그대로 실천할 수 있을까 하는 것. 예수님이라면.. 학교의 비리(?)를 폭로하는 것을 원하실까. 예수님이라면 이렇게 하실 것이다~ 라고 하는 결단과 순종하는 것.. 어떻게 하는 것이 예수님의 뜻에 맞게 행동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동역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레이몬드 시의 제일교회처럼 여러 동역자들이 함께 바꾸어간다면.. 글쎄.. 그래도 나는 힘들어 할 것이다. 학교의 비리(?)를 폭로하는 것은.. 생매장 당하는 것이 될 것 같다.. 그렇다고 안주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이 책을 읽은 이상.

생각하고.. 기도하고.. 결단하고.. 순종하고.. 그런 강한 의지를 부어주시도록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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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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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한테 생일선물로 이 책을 사달라고 졸랐다. 이 무렵은 내가 아이들에게 휘둘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에게 칭찬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 때였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고자 이 책을 사달라고 했던 것. 결국 다 읽지 못하고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두자' 하였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겨울방학을 맞았다.

'어떤 행동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면 그 행동이 반복된다.'

정말일까? 잘은 모르겠다. 내가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있는 문제들, 즉 떠드는 문제, 수업시간에 돌아다니고 장난치는 문제, 폭력을 쓰는 문제, 나에게 대드는 문제들에 집중하면 그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걸까. 거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일이고 결단하기 무지 어려운 일이다(특히 나에게 대들었을 때는;;). 저학년에게 그 방법이 통할지도 솔직히 의문이다.

그리고 명확한 목표에 대한 이야기. 나의 교육목표가 분명하고 아이들이 요구하는 목표(?)가 나의 목표와 맞아들어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럴 일은 정말 극히 드물다. 그러나 생각해볼 것은, 나의 교육목표가 분명하고 구체적인가 하는 점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잘했을 때 나는 칭찬해주는 데 무척 인색하다. 잘했을 때는 혼자 내버려두어서는 안 되고 칭찬해주어야 한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 그리고 과정을 칭찬해야 한다. 과정은 움직이는 칭찬의 목표다!!

그리고 내가 제일 실천하기 어려운 전환반응에 대해서는 길게 다루어야 할 것 같다.

1. 잘못이나 문제점을 가능한 한 빨리, 정확하게, 책망하지 않으면서 설명한다.

2. 잘못된 일의 좋지 않은 영향을 알려준다.

3. 일을 명확하게 알려주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진다.

4. 업무를 자세히 설명하고 명확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한다.

5. 상대방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와 확신을 표현한다.

1번부터가 참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나 그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와 우리반 아이들은 1년 내내 삐걱거렸다. 그리고 나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았고 아이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2번을 읽으면서는 [교사역할훈련]에서 나메시지가 생각났다. 나메시지를 표현할 때 좋지 않은 영향을 언급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고래반응.

1. 즉각적으로 칭찬하라.

2. 사람들이 잘했거나 대체로 잘해낸 일에 대해 명확하게 말하라.

3. 사람들이 한 일에 대해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하라.

4. 계속해서 일을 잘해나가도록 격려하라.

->> 스스로 동기화할 수 있는 힘을 심어주는 것

>> 성실하고 정직할 때만 가능

잘한 일을 잡아내는 것은 잘못한 일을 잡아내는 것보다 어렵다. 왜냐하면 나는 어릴 때부터 잘못한 일을 잡아내는 데 더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개학하면 일단 바꾸려고 시도하겠지만..(아이들이 도와줘야 할 텐데;;) 아이들의 장점 찾기는.. 많은 아이들이 한 반에 있을 경우에 정말 힘들다. 그리고 아이들이 많은 만큼 각 아이들을 동기화하는 요소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꼭 해야 하는 일이다.

하루 아침에 완전히 바뀌지는 않겠지만, 개학날부터 당장 해보려고 한다. 하루에 칭찬 다섯 번만 했다면, 그 다음날은 열 번 하기로 정할 수도 있을 거고.. 계속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언젠가는 내 사고 또한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 믿는다.

완전한 앎은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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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
김요셉 지음 / 두란노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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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4학년 임용 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자고 했을 때, 이 책 제목을 보고 끌렸다. 일단 책은 샀다. 언제 읽을지는 몰랐지만;; CTS에서 김요셉 목사님이 설교하시는 것을 우연찮게 듣게 되었다. 그때 그 말씀을 들으면서 이 책이 생각이 났다. 맥락이 너무 똑같았기 때문이다. 삶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그 맥락. 설마~ 라고 생각했는데 그 목사님이 이 책의 저자였다(그때는 저자를 안 봤었음;;).

몇 가지 생각했다. 대안학교에 대해 생각했던 것을 다시 되짚어봤다. 나는 지금 학교의 부정직과 비리 때문에 대안학교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거기서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안학교든 일반 학교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이었다.

쉼에 대해서 다르게 해석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쉼도 창조하셨다는 대목. 아, 그렇게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이 목적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았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다고나 할까. 일이 너무 많은 것처럼 느껴져서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쉴 수 있으니까 일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학이 있으니까 학교에서 일할 수 있는 거라고.

이 목사님의 삶을 통해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원하는 교육이 바로 이런 교육이었다. 삶으로 가르치는 것. 삶과 아는 것은 다르지 않다고.. 나는 우리반 아이들에게 그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내가 쉰다는 것은 내가 피조물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오히려 이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하다. 제자양육과 일대일 결연, 가정방문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내 삶을 통해 아이들이 예수님을 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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