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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ㅣ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피터 H. 레이놀즈 지음, 류재향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5월
평점 :
피터 레이놀즈 책으로, 이 작가의 책은 [점], [느끼는 대로]를 읽었다. 이 책이 나올 무렵부터 이 책을 읽고 싶었는데 시간을 잘 내지 못했다. <알쓸신잡2>에서 유현준 교수님이 하셨던 말이었던 것 같은데, 고대 가족들은 불을 중심으로 생활했다고 한다. 그게 현대로 오면서, 불이 TV가 되었다고 하셨더랬다.-부엌의 ‘불‘이 중심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가족이 어디에 모이는지 생각해봤을 때 TV 앞이라고. 그리고 이제는 TV에서 벗어나 게임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마음을 앗아가니, 가족이 얼굴을 마주보고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작가는 이 상황을 식탁이 점점 줄어들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내고, 급기야 식탁이 사라져서 주인공이 가족과 함께 식탁을 만든다는 내용으로 전개한다.
식탁을 함께 만들기 전까지는 보라색만 가득했다가(주인공 이름도 바이올렛), 이후로는 각각의 색채를 띄고 있는 것도 작가의 의도이리라. 이 책으로도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