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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해석 - 세계교양사상백선 2
지크문트 프로이트 / 일신서적 / 1993년 2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이 책을 읽으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 고1때던가, 고2때던가. 그 때는 1장도(chapter1) 못 읽고, 그러니까 꿈의 이론에 관해 이것 저것 이론이 많다는 것만 읽고 갖다줘야 했다(반납일 때문에). 이번에 막상 읽고 보니 우선은 두꺼운 책 한 권을 뗐다는 기쁨이 먼저 왔고, 다음은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은 '정신분석입문'을 먼저 읽었더라면 좋을 뻔 했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 기회에 프로이트에 대해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조금이나마).
본론으로 들어가서, 책 내용을 적어볼까 한다. 이 책은 말 그대로 꿈의 해석에 관한 책이다. 꿈을 해석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정답은... 프로이트가 한 말은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읽고 내 꿈을 해석해 보고자 내용을 적어봤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었다. 하긴 프로이트 같은 심리학자의 책.. 내용을 이해하는 것부터가 어렵긴 했다. 그래서 '정신분석입문'부터 읽었다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어쨌든, 르포이트에 의하면 꿈의 목표는 똑같다. "소망충족" 바로 그것이다. 한 사람이 꿈을 꿀 때, 자신이 아무리 잔인하고, 비도덕적이고, 이상한 행동을 했더라도 그것은 꿈의 왜곡에 의한 것이지 그 배후에는 소망충족이라는 의미가 깔려있다는 것이다. 프로이트가 연구한사람들의 예를 봤는데, 대부분이 성(性)적 내용이었다(꿈 말고 소망). 마셀로우의 7단계 욕구위계설에서 보면 1단계가 생리적 욕구다.-성(性)과도 관련있다. 우리나라의 추세를 살펴보아도 성적 퇴폐문화다.- 내가 여기서 하고자 하는 말은, 한 마디로 등따시고 배부르니까 '원초적 본능(?)'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볼 때 성(性)적인 것을 총족시키려는 소망은 어쩌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프로이트의 이 이론에서 내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신적 계시에 의한 꿈은 없다고 보는 것이었다. 프로이트가 유태계 독일인인 사실을 보면 이건 참 아이러니하다. 깊은 신앙인은 아니었나 보다. 성경 요엘서에 보면 말세에 내가 한 영을 부어주리니... 청년들은 환상을 보고 아비들은 꿈을 꾸리라... 하셨는데 이런 구약 성경마저 무시한 걸 보면 유태교를 믿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