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을 때 생각난 책이 있다. '네 안의 성공을 찾아라' 강영우 박사님이 쓰신 책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책을 냈다. 둘째, 늦게 시작했다. 셋째, 그 사람들 사전에는 좌절이라는 단어가 없다.동생이 내가 전에 흘러가는 말로 이 사람(한비야) 책도 읽어야 하는데.. 하는 말을 기억하고 이 책을 빌려왔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내가 이 사람 책을 처음 본 것은 고등학교 때, 민주를 통해서였다. 민주는 이 사람을 무지 좋아했다. 그때, 아마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이라는 말이 무척 감동이었던 때였다.그 사람 책이 드디어 내 손에! 얼른 읽어야겠다는 생각에(대출...)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말이 좀 아이러니하다.).이름이 참 특이하다 싶더니 세례명이란다. 앞에서도 했지만 '좌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강영우 박사님과는 달리 권위 존중에 대한 면이 좀 부실(?)하긴 하지만. 이 사람은 여행을 통해 어떤 성취감을 만끽히는 것 같다. 내가 피아노를 통해 만족을 느끼는 짜릿함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이 사람이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나도 포기하지 않고 싶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너무 조급하게 Anders Wihk 처럼 될 날이 언제일까를 따지기보다 한 계단 한 계단 차근히 밟아야겠다. 비록 전공이나 부전공이 음악 관련이 아닌 탓에 마음껏 공부할 수는 없지만, 시간 관리 철저히 해서 조금 더 나은 반주자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