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세트 - 상.하권
열린책들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아주 유명한 소설책이다. 그래서 읽고 싶었다. 왜 사람들이 이 소설책에 대해 이렇게 말이 많은가.. 말이 많으면 더 궁금한 법이다. 영희 언니 책장에 꽂혀 있었지만, 임용 때문에 감히 꺼내보지 못했다. 그래서 기회는 이때, 방학을 틈타 보게 되었다.

이 사람 대단히 박식한 사람이었다. 아는 것도 많고, 역사를 한 눈에 뀌뚫어 볼 줄도 알았다. 그리고 말을 가지고 노는 재주도 뛰어났다. 너무 화려한 말을 구사해서 읽고 싶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ㅡ_ㅡ(그런 적이 한 3번인가 있었다;;)

나는 추리소설을 엄청(?) 좋아하는데, 이 사람의 결론이 무엇일까 궁금해 하면서 읽었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계속 붙들게 하는 동인이 되었다. 결론은.. 내가 생각했던 것 밖이었다. 뭐, 원래부터가 나는 추리라는 걸 잘 못하긴 한다. 추리를 하려면 전체를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력이 있으면서도 미세한 부분을 자세히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하는데, 나에겐 그런 은사는 없기 때문이다.

암튼, 윌리엄 수도사로, 그리고 아드소의 입을 통해 나오는 이 사람의 생각들은 어떤 면에서는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그렇고, 이 사람도 그렇고, 너무 철학적인 사람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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