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교실 - 여희숙 선생님의 독서.토론 지도 길잡이
여희숙 지음 / 디드로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독서 지도는 현직교사라면 누구나 관심 있어하는 분야일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내 친구의 책꽂이에서 보자마자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년 넘게 교직 생활을 하시다가 그만두신 선생님. 이 선생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언젠가는 이 선생님처럼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들어 '수업을 왜 하지?'라는 책이 생각나는 것은, 수업과 학급경영의 목표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이것이 전담이 가져다준 시간적 여유의 유익이 아닌가 싶다.). 새 학기의 학급경영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지난 몇 주 동안, 학급경영의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면서 동시에 수업의 목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아이들과의 소통, 바로 그것이었다. 관계. 물론 교사라는 직업은 지식적인 전수도 필요하지만, 그것과 함께 사회적인 필요에 의한 전수도 있어야 하고, 그중 하나로 관계에 대한 훈련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다른 무엇보다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아이들과 함께 같은 방향을 보고 같이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 책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는데ㅡ_ㅡ;;

이 책은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나 같은 햇병아리 교사에게는 말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갖게 할지에서부터 토론에 이르기까지 선생님의 경험을 토대로 옮겨온 것이라 더 신뢰가 간다(물론 모든 반에 같은 방식으로 적용될지는 모르겠지만). 거기다가 중간 중간에 있는 학부모에게 보내는 안내장 역시 매우 도움이 된다.

책 읽는 교실을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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