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000페이지가 넘는 이 책과 씨름한 게 한 10여일 정도?(이런 책은 날 잡고 아침부터 밤샘하면서 봐야 하는 건데 말이다.)

1편부터 7편까지 쭉 읽으면서 C.S.루이스가 정말 글을 잘 썼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해리포터 시리즈를 워낙 좋아했었던지라 해리포터만큼 재미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루이스의 기독교적 세계관을 판타지라는 분야로 나타냈다는 점에서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서 성경을 더 많이 생각했다. 성경의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있었기 때문이다. 창세기와 다니엘과 신약 성경까지 넘나들면서 루이스가 표현하고자 했던 색깔 찾기라고 해야 할까. 재미있었다. 아, 이 부분은 이 성경을 표현하려고 한 거구나 하는 생각도 하고.

7편 마지막 전투에서는 종말론을 다루고 있는데(적그리스도의 출현이라든지..), 플라톤의 세계관이 가미되었다. 글쎄, 정말 종말이 왔을 때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나니아 연대기에 나타난 아슬란을 보면서 하나님에 대한 내 관점이 조금은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 분량이 많다보니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생각나는 대로 적기는 했으나 사실 성에 차지는 않는다.

실제로 하나님을 만나면.. 난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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