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이희경 선생님의 미술치료 사례집이다. 이희경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된 건 2006 기독교사대회 때였는데, 기독교사대회 전에 월간 '좋은교사'에서 미술치료 사례를 게재하고 계셨다. 그래서 2006 대회 때 이희경 선생님 강의를 듣기로 결정하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도 이희경 선생님 책을 샀는데 [마음 속의 그림책]이라는 책이었다. 그 책도 미술치료 사례집인데, 거기에는 부록으로 직접 미술치료를 할 수 있는 학습지(?!)가 제시되어 있었다. 2008 기독교사대회에서 이 책을 팔았다. 미술치료에 손을 놓은지 꽤 된 터라 이번에 다시 한 번 도전을 얻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사게 된 책이다. 이 책은 크기가 무척 크다. 교과서보다 더 큰 책이다. 사례집이라서 쉽게 읽힐 줄 알고 손에 들었는데, 물론 쉽게 읽히긴 했다. 그러나 200쪽이 넘어가는데.. 400쪽은 읽는 줄 알았다. - 가슴 아픈 이야기가 많았는데 분량을 생각하다니 나도 참 우습다. 미술치료의 여러 가지 방법들을 다루고 있다. 그래도 기본적인 인물화 검사나 HTP, 나무 검사, 동적가족화, 물고기 가족화 등이 있어서 이해는 좀 할 수 있었다. 작년 아이들과 재작년 아이들 미술치료 검사만 하고 상담은 하지 않았던 걸 후회하게 됐다. 거기에 정말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몇 보였는데. 나는 그걸 무시한 것이다. 앞쪽에 사인해 주시며 '사랑'을 선택하는 선생님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적어주신 그 글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