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 빵 상점 ㅣ 웅진 우리그림책 147
토마쓰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1월
평점 :
[마음 빵 상점](토마쓰리, 웅진주니어)
📍서평단 선정 도서
표지도 화려하고, 책 속 그림도 화려하다. 색감도 내 스타일이다.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숨은 그림 찾기로 서평단 선정을 한다는 캡션을 보고 아이디어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림책 그림이 복잡한 것을 좋아한다.-그림이 복잡한 만큼 숨은 그림 찾기 하기도 제격이다. 정확하게는 뭔가를 찾아낼 수 있는 그림이 좋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그림 속에서 뭔가를 찾아내는 게 재미있다. 이 그림책에서도 복잡한 그림들을 하나 하나 뜯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등장인물 포카치와 바게티. 음, 설마 과자 이름과 빵 이름을 생각하고 지으신 건가.
포카치가 등장하기 전에 나오는 빵 중에서는 용용 용암 빵과 얼음 회오리 빵을 먹어보고 싶었다. 둘의 차이가 궁금하기도 하고?
포카치의 엄마가 남겨준 빵 수첩. 그런데 포카치의 부모님은 어디 가신 걸까. 아마도, 아빠는 모르겠지만, 엄마는 돌아가신 게 아닌가 싶다. 가게를 남겨두고. 그리고 포카치가 가게를 잘 꾸려나가도록 수첩도 남겨주신 것 같고. 그렇다면 엄마와 바게티도 만난 적이 있을까, 아니면 엄마는 다른 친구를 만났나, 그것도 아니면 엄마는 그저 소금 빵만 만들었던 걸까. 엄마의 빵 수첩에는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던 걸까.
아무튼, 빵 수첩에서 선물처럼 나타난 바게티는 포카치가 만든 빵 반죽에 마법 마음 가루를 넣어 마음을 빵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장면에서 [시간을 굽는 빵집]이 생각났는데, [시간을 굽는 빵집]에서는 과거의 기억을 빵으로 만들어주고, 마음을 빵으로 만드는 포카치와 바게티는 지금의 감정을 빵으로 만들어 빵집을 찾은 동물들이 감정을 잘 표현하게 한다. 감정을 잘 표현하면 자신을 찾게 되기도 하는 거려나.
제일 마지막 장에는 마법 마음 가루를 만드는 법이 나와 있다. 쉽지 않다. 감정을 잘 전달하는 데에도 이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던 건지 궁금하다.
이야기와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이 더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