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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목욕탕 ㅣ 파란 이야기 24
정유소영 지음, 모루토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서평 [그때목욕탕](정유소영, 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 ‘나는 교사다‘ 4기 11월 추가 미션 도서
📍분류: 국내창작동화, 초등 3~6학년
🔖책의 질문: 후회하고 있는 그때가 있나요?
책이 도착하지마자, 책이 재미있다며 딸이 먼저 가져가서 읽었다. 어떤 포인트가 아이를 책으로 이끌었는지 모르겠다. 물어봐야지.
주인공의 이름은 내 이름과도 비슷하다. 내 이름을 말하면 항상 주인공의 이름이냐고 먼저 물어서, 내 이름을 또박또박하게 발음할 수밖에 없게 했던 그 이름이다. 예전에는 속상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다. 발음 좋아져서 좋지, 뭐.
이 책은 반려동물, 인터넷 에티켓, 후회 등 여러 주제를 담고 있다.
<반려동물>
반려동물을 함부로 유기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동물에 ‘반려‘라는 이름을 붙이는 문제는 차치하고. 반려동물의 유기 원인 또한 생각해 봄직하다. 부모와 자녀의 엇갈린 시선, 그리고 경제적인 상황, 그렇기에 신중해야 할 동물 구입이나 입양.
1️⃣집에서 키우고 있는 동물이 있나요? 어떤 동물을 기르나요?
2️⃣집에서 키우는 동물이 병에 걸린 적이 있나요? 동물병원에 간 적 있나요?
3️⃣키우던 동물이 아파서 동물병원에 많은 진료비를 지불해야 한다면, 동물을 어떻게 할 건가요?
(책에서 민지의 엄마는 엘레냥스를 안락사 시키려고 하고, 민지는 엄마를 막다가 유기하게 됩니다.)
4️⃣지금 키우고 있는 동물은 언젠가 죽습니다. 동물이 죽은 후에도 또 동물을 키울 것 같나요?
5️⃣내가 동물을 키우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반려‘ 동물이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반려‘ 식물이라는 말을 쓸 수도 있을까요?
<인터넷 에티켓>
1️⃣유튜브를 자주 보나요? 어떤 영상을 보나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거나 댓글을 달아본 경험이 있나요?
2️⃣유튜브 영상이나 댓글을 보며 불쾌했던 적이 있나요?
은하가 악플을 보고 하진이가 올린 거라고 오해했을 때, 하진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3️⃣유튜브 영상이나 댓글에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글을 볼 때 나는 어떻게 하나요?
4️⃣소소별이 다른 사람의 영상을 찍어 동의를 얻지 않고 올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5️⃣내 영상이 동의도 없이 인터넷에 올라간다면 어떨 것 같나요?
(˝너 또 이상한 거 찍으려는 거지? 남의 사생활 찍어서 함부로 인터넷에 올리는 건 범죄야.˝(66쪽))
<후회>
1️⃣내가 제일 후회했던 세 가지 기억을 떠올려 봅시다.
2️⃣내가 그때목욕탕에 간다면 어떤 과거로 돌아가고 싶나요? 돌아가서 어떻게 하고 싶나요?
3️⃣˝과거를 알아도 바꾸는 건 쉽지 않다˝(55쪽)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4️⃣˝왜 아이들은 맨날 그때로 돌아가려고만 하는지 모르겠어. 어차피 그때로 돌아가봤자 또 후회할 일이 생길 텐데.˝(81쪽)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5️⃣˝몸에 때가 끼듯 마음에 후회가 쌓이는 건 당연한 거야.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는 조금씩 남기 마련이니까. 그때목욕탕은 그런 후회를 털고 홀가분하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만든 거야. 지금을 바꾸는 건 그때가 아니라 그대니까.˝(83쪽) 나는 지금을 바꿀 수 있나요? 내가 후회하는 때 중에서 그때목욕탕에 가지 않고 바꿀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6️⃣˝괜찮아.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하고 잘못하고 후회하면서 배워 나가는 거야. 너를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네가 잘못 좀 했다고 너를 매몰차게 버리고 떠나지 않아. 진심으로 용서를 빌면 따듯하게 안아 줄 거야.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이거든.˝(37쪽) 진심이 통했던 적이 있나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물론 나도 후회했던 때가 있다. 그런데 그 후회를 오래 가져가지는 않았다.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니까. 한 번씩 이불킥을 할 때는 있지만 과거를 바꿀 수 있는 일은 없지 않나. 오히려, 후회보다는 두려운 마음이 과거로 이끌 때도 있다. 그런데 뭐, 어른은 입장 불가라니 안 되겠다.
책을 읽다가 궁금했던 것은, 밀키는 싸우나에 있는 민지를 알아보았을까? 밀키가 엘레냥스였다면, 전 주인이었던 민지를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란 멍은 일시적인 것이니 밀키가 몰랐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언어유희가 많아 즐겁게 책을 읽었다. ˝지금을 바꾸는 건 그때가 아니라 그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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