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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인간이 지구를 구한다 ㅣ 티쇼츠 3
남유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서평 [가시 인간이 지구를 구한다](남유하, 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 ‘나는 교사다‘ 4기 8월 도서
이 책도 7월 도서처럼 ‘SF‘소설이었다. 블랙 버블이 지구를 삼키기 전에 행성 연합에서 지구에 가시 인간 바이러스를 퍼트려 지구를 구하려는 이야기. 가시 인간이 된 아이들의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1️⃣내 몸에 가시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계속 신경쓰이겠지.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도 빨리 잡아내고 싶은데 눈에 보이는 가시는 얼마나 보기 싫을까. ‘눈엣가시‘를 생각하고 쓰신 건가.
2️⃣가시 인간이 되면 버블을 터트릴 수는 있지만 버블과 함께 소멸합니다. 가시 인간이 되어 지구를 구하고 싶은가요, 기억을 잃고 지구에 남고 싶은가요?
흠, 생각 같아서는 기억을 지우고 지구에 남고 싶지만(난 매우 소심한 겁쟁이다.) 그때가 되어봐야 알 수 있는 결정이다. 더더군다나 주인공이 좋아했던 윤서와의 기억이 사라진다면 고민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
3️⃣등장인물의 주장을 떠올려 봅시다. 각 의견에 찬성 혹은 반대 의견을 말해 봅시다.
🏷˝그래. 나도 많이 고민했어. 딜레마라고 생각했어. 내가 가시 인간이 된다고 해도 버블이 전부 제거되는 건 아니니까 지구를 온전히 구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그렇지만 내가 가시 인간이 되지 않아도 살아남으리란 보장은 없는 거지. 하지만 블랙 버블에 맞아서 죽게 되더라도, 마지막 순간 아루와 함께 있고 싶더라. 아루는, 내 고양이야. 내가 세 살 때부터 가족이었어.˝(77~78쪽)
🏷˝인구의 1퍼센트만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거잖아. 이건 내게 찾아온 기회야. 난 의미 없이 죽고 싶지 않아. 어느 날 갑자기 사고를 당하는 것보다 지구를 구하는 게 훨씬 멋지잖아?˝
의미 없이 죽고 싶지 않다는 말이 가슴에 박혔다. 엄마의 갑작스러운 사고에서 윤서는 의미를 찾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윤서에게 난, 죽음의 의미보다 삶의 의미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윤서를 설득할 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80쪽)
그리고 윤서 자체가 목적인 예준이까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적지 않는다. 독서토론을 하면 의미 있을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윤서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아빠는 병원에 있으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 예준이는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엄마는 화성에 있다. 이런 상황들이 각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으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성향의 문제도 있겠지만, 상황이 성향을 바꾸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 지구를 구한다는 거창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서로의 선택을 존중할 때가 많은 것 같다. 선택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다룰 수 있겠다.
독서토론을 해보고 싶은 책이다. 아이들이든, 어른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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