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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꼬똥, 나야 김단우야 ㅣ 노란 잠수함 18
지안 지음, 이주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서평 [김꼬똥, 나야 김단우야](지안, 위즈덤하우스)
김꼬똥이라는 이름은 표지에 나오듯이 개 이름이다. 나에게도, 김단우에게도 아양을 떠니 ‘나‘의 마음이 타들어간다. 분명 내가 주인인데, 왜 단우에게 잘해주는 거지?
개인적으로, 동물을 안 키운다. 아니, 못 키운다. 나 한 몸 건사하기도 바빠서 우리 딸내미도 제대로 못 챙기는데 동물은 무슨... 몇 년 전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달팽이를 받아왔을 때, 식겁했다. 결국 키우는 건 신랑 몫이었고, 2년을 채 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기왕이면 오래 살았으면 했는데, 패각이 약한 것 같더라니 죽을 때쯤에는 밥을 잘 먹지 않았다.
딸내미는 달팽이의 죽음을 별로 슬퍼하지 않았다. 죽는 게 당연하다는 것처럼. 요즘도 할머니가 천국에 가면, 어쩌고 말을 하는데,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은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책이 나에게 울림을 주었던 건, 내가 우리 딸에게 바라는 마음과 닮아 있어서일 거다. 아이라고는 딸 하나뿐이어서인지, 딸내미가 할머니를 더 좋아하면 그게 그렇게 서운하다. 아이가 둘 이상인 집 엄마들은 아이가 할머니를 좋아하면 나야 땡큐지, 라고 말하면서 부러워하는데, 정작 나는 그게 섭섭하다. 나중에는 결국 엄마한테 간다고들 하시는데, 나는 왜 이렇게 아이의 사랑을 갈구하는 걸까. 아이가 더 어릴 때는 ‘나야, 할머니야?‘라고 하기도(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했다.-그럴 만한 일이 좀 있었다. 아이는 아무것도 모를 때였을 건데 너무 속상했던 나머지...
🏷˝단우를 좋아하는 건 꼬똥 마음 아냐? 우리도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친구만 좋아하지는 않잖아.˝
반려견을 에워싼 친구와의 관계, 반려견을 대하는 태도 등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동물을 키우고 싶은 친구들이 봐도 좋을 것 같다.
🔎위즈덤하우스 ‘나는 교사다 4기‘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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