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인생의 베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7
서머싯 몸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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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베일](서머싯 몸/황소연 옮김, 민음사)
-고질독 41기 1st.

📚질문 만들기
1. 비교하나요?
2. 키티는 왜 페인을 거절하지 않았을까?
3. 언제 갑자기 달라지나요?
4. 사랑해서 감수하는 것은?
5. 뒤늦게 깨달은 것이 있다면?
6. 월터는 키티를 왜 데려온 걸까?
7. 복수하겠다는 심리
8. 스스로 무가치하다고 생각한 적 있나요?
9. 상상력을 일깨우고 영혼을 되찾는 일?
10. 안다고 생각했지만 모른다는 걸 알았을 때?
11. 스스로 고문하고 있지는 않나요?
12. 의무를 사랑하나요?
13. 키티는 왜 거지를 계속 떠올렸을까?
14. 무엇을 얻고 싶나요?

📚독서모임
🔑소감
첫 장면이 너무 강렬했다. 월터의 반전 매력도 흥미롭게 봤다. 키티의 성장이 놀라웠다.

🔑‘베일‘의 의미
속마음, 성향인 것 같다고 답했다.
타인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나의 모습이라고 말한 분이 있었다. 이 말을 듣고 ‘페르조나와 비슷할까?‘ 하고 생각했다.
‘가리고 있다‘는 베일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내가 아는 부분을 가릴 수도 있고, 내가 모르는 부분을 가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인물 탐구
📌월터: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자신 속으로만 들어간 사람.
월터는 키티를 선택했으나 키티가 외도를 하고, 키티와 함께 메이탄푸에 가서 키티가 죽기를 바랐으나 키티는 수녀들과 만나며 내적 성장이 일어난다. 메이탄푸에 간 걸 잘못 선택했다고 생각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살을 선택한 걸 보면 스스로에게 기준이 높았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오만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 선택은 흠이 없어야 돼.‘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슈퍼 토끼]의 재빨라 같기도 하다.
📌찰스: 겉만 번지르르하고 뻔뻔한 사람.
정치꾼의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다. 키티를 유혹하고 책임질 생각을 하지 않았으며(키티가 멍청하기도 했지만), 월터를 깎아내렸다. 자기 기준에서 이익이 될 만한 것만 취하려 들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사람 같았다.
📌워딩턴: 삶의 방향을 알고 유쾌하게 살아내는 사람.
이 사람이 한 줄 정리가 어려웠다. ‘삶을 유쾌하게 살아내면서, 눈치가 빠르고 책임감도 강하고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라고 답했는데, 마음에 드는 정리는 아니었다. 마음에 안 드는 정리지만 저 정도로 마무리.
📌키티: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것을 깨닫고 성장해 가는 인물. 인생의 베일을 벗겨낸 인물.
키티는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것을 깨달은 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다. 내면의 문제를 찾고 마지막에는 아버지와 화해하기에 이른다.

🔑죽은 거지를 보거나 회상하는 장면 & 월터의 유언 ˝죽은 건 개였어.˝
키티는 죽은 거지를 두 번 본다. 워딩턴과 함께 아치문에 가는 길에, 그리고 아치문에서 숙소로 돌아올 때. 갈 때는 죽은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고, 올 때는 그 사람이 살아 있을 때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한다.
이후로 월터가 키티에게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지 묻는 장면에서도 죽은 거지를 떠올린다. 키티가 겪은 일들이 자신을 변화시켰고, 거짓말이 무가치한 것이라고 깨달았을 때였다.
두 번째는 워딩턴과의 대화였다(66장. 이 부분을 계속 꼼꼼하게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월터를 땅에 묻은 후에도 거지를 떠올린 것 같았다. 거지가 두려웠던 건 인간처럼 보이지 않아서였다고. 키티는 월터도 멈춘 기계라는 표현을 썼다. 이 대화의 끝에, 키티는 워딩턴에게 ˝죽은 건 개였어.˝의 의미를 묻는다. 워딩턴은 골드스미스 애가(개가 남자를 물었으나, 남자는 살고 개는 죽어버린 이야기)에 나오는 구절이라는 것을 말한다. 월터는 자신을 개로, 키티를 남자로 생각했던 것 같다. 자신이 키티를 메이탄푸로 데려왔으나, 결국 죽는 건 월터였음을 암시하는 문장이었던 것 같다.
세 번째는 찰스와의 대화였다. 찰스가 키티에게 칵테일을 권하며 ˝메이탄푸엔 이런 거 없지?˝ 하고 물었을 때였다.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던 것 같고, 까뮈의 부조리가 떠오르기도 한다.

🔑자신을 용서하는 것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받아들이는 것이겠다. 그런 면에서 월터의 오만함과는 대비되는 겸손함이 요구된다.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므로.
윤주님은 밑바닥의 베일까지 벗겨내는 것이라고 하셨다.

🔑합리화 vs. 수용
똑같은 말인데, 키티가 월터에게 말했던 장면은 수용인 것 같고, 찰스가 키티에게 말했던 장면은 합리화인 것 같다는 힐링튜터님의 질문으로 시작된 내용이다. 이 질문 받을 때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게, 이 장면을 합리화와 수용으로 해석하지 않아서였다. 이 부분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책 제목 바꾸기: 인생의 ( )
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종이에 끄적거리기는 했다. 그래프, 선물, 상자라고 적어두었다. 자신의 베일을 벗기는 게 선물 상자를 푸는 것 같다는 생각에서 적었다. 그러나 제일 처음 떠오른 건 마트료시카였다.

🔑2025, 나의 다짐은?
이 책을 생각하면 나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겠고, 개인적으로는 기본을 지키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기본이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것 같아서. 매일 매일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요즘 더 느끼고 있다. 예전에는 억압으로 성실하게 지내왔는데, 요즘은 억압하고 싶지 않아서 풀어두었더니 얼마나 기본이 없었는지를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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