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가 자유는 아니야 - 정치 똑똑똑 사회 그림책 25
박현희 글, 박정섭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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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가 자유는 아니야](박현희, 웅진주니어)
-웅진주니어 티테이블 1월 도서1

이 책은 민주주의에 대해 설명해주는 그림책이다.-완전한 그림책은 아니고 만화 형식이 섞여 있다. 중학년이 봐도 이해할 수준이다. 남매와의 다툼을 민주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 그 민주적이라는, 공평한 방법은 집안일을 나누어 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나이가 적고 많음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다른 것도 알려준다.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공평한 거야.

마찬가지로,

🏷공평하다는 것은 똑같은 걸 사 주는 게 아니라
각자에게 필요한 것을 사 주는 거야.

그럼, 코로나19 때 각 사람에게 똑같이 배분된 돈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어떤 것이 공평한 것이고, 어떤 것이 공평하지 않은지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복수가 공평한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복수하려고 소송거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복수하는 건 내 마음이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책 제목에 나오는 것처럼 ‘마음대로 하는 것이 자유는 아니‘다.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권리), 할 일은 해야 한다(의무).

토론이나 다수결 등 민주주의 의사결정의 여러 가지 방법도 설명한다. 가정에서부터 민주적이지 않으면,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민주적이기는 어려울 거다. 가정에서의 다른 의견을 어떻게 민주적으로 조율하는지 보여준다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해와 배려는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 각 사람의 도덕성의 합이 공동체의 도덕성의 합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오히려 모자랄 때가 많은 것 같다.). 이해와 배려 속에서 시민이 주인이라는 의견을 분명하게 주장할 수 있는 거라는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을 현대 사회에 요구하는 건 가능한 일일까. 솔직히 악함을 향해 치닫는 인간성을 보면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스럽다. 민주주의를 보완할 다른 이념이 있을 수도 있을까.

🔎2024년 하반기 웅진주니어 티테이블 멤버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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