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와 고 녀석들
미야니시 다쓰야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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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와 고 녀석들](미야니시 타츠야/김숙 옮김, 북뱅크)
-크공 3-3기 1st.

📌줌 모임 전 생각
🏷그렇게 말하고 나서 늑대는

차갑고 딱딱한 바닥에 몸을 웅크린 채
아무것도 덮지 않고 잠을 잤습니다.

그런 두 녀석을
저승사자는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늑대는 아기 돼지를 살리기 위해 재워주기, 따뜻한 죽 쑤어주기, 이상한 노래 지어서 불러주기, 괴상야릇한 춤추기, 정성껏 보살피기, 꽃 꺾어오기를 했다. 먹을 생각이 없는데...?

🤔돼지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하니까 옛날 할아버지 말씀(꽃도 잎도 다 빨간 꽃을 먹으면 어떤 병이라도 씻은 듯이 낫는다.)이 생각난 게 아닐까.

🏷그러자 저승사자가 좀 쓸쓸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봐, 늑대. 거기서 멈춰.
이 낭떠러지를 내려간 어느 누구도
살아 돌아가지 못했어......˝

🤔저승사자도 안타깝게 보고 있다. 어차피 죽을 늑대인데...

🤔마지막에 늑대와 돼지가 함께 노는 곳이 천국일까, 생각했는데 들판이 맞는 것 같다. 늑대가 흰 꽃을 꺾어온 거기.

📌줌 모임
📚운명 vs. 하나님의 뜻
내가 이때 아마 엉뚱한 대답을 했던 것 같다. 그 주 주일에 예수님의 마지막 날을 예수님은 모르시고 하나님은 아신다는 설교를 들은 참이었다. 그래서 ‘모르기로 작정하셨다‘는 말을 썼는데, 요 질문에 대한 맥락으로 쓰는 건 아니었던 것 같다.
아무튼, 하나님의 뜻이 바뀌기도 하는지에 대한 물음도 있었는데, 예전에 읽은 탈무드 생각이 났다. 어떤 사건에 대해 하나님의 뜻인지 모세에게 물었던가, 모세가 돌에 쓰면 확실한 것, 모래에 쓰면 바뀔 수 있는 것이랬나... 아주 오래 전에 읽은 거라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히스기야 왕 때도 병 들어 죽어야 했는데, 15년을 더 살았고, 므낫세 왕 때도 므낫세가 하나님께 간구해서 그 대에는 멸망시키지 않으셨고, 하나님의 뜻이 조금씩(?) 바뀐 부분은 있지 않나... 그게 뜻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어쨌거나 히스기야 왕은 죽었으며, 므낫세 왕 대 이후에 유다 왕조는 멸망한다.
이때 결론이 어떻게 났더라...?ㅠㅠ 왜 안 적어놨지...

📚늑대는 처음부터 돼지를 먹으려고 했을까?
처음에는 먹으려고 했는데, 돼지를 집에 데려오고 돌보면서 사랑의 마음이 싹튼 것 같다.

📚절벽으로 내려간 늑대
처음부터 늑대가 절벽으로 내려가려고 의도한 것 같지는 않다. 돼지를 살리려다 보니까 절벽에 내려가게 됐고, 죽을 거라는 생각은 안 했을 것 같다. 늑대는 그 절벽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내려갔을까, 모르고 내려갔을까.
내가 출산, 육아하는 것도 이와 같았다. 어쩌다 보니 아이를 낳고 키우고 있다. 지금도 출산하다가 죽는 사람이 있는 걸 생각해 보면, 모든 산모는 절벽에 내려가는 늑대와 같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희생이 부담스러운 시대: 인간을 힘들여 돌보는 것
우리 부모님 세대는 희생하는 시대였다. 우리 엄마는 좀 덜 했고, 우리 시어머니를 보면 희생의 모습이 보인다. 누구를 위한 희생인가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아이를 돌보시는 게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내가 이기적인 인간이라 힘들어 해서 그렇지. 다둥이 맘님들 존경...😮

📚친구, 우정
친구들과 연락을 통 못 했다. 연락해야겠다, 고 답변했던 것 같다. 그리고 다음날인가 연락했다. 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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