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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온천 ㅣ 웅진 우리그림책 126
김진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10월
평점 :
[구름 온천](김진희, 웅진주니어)
-웅진주니어 티테이블 11월 도서2
교과서에 실린 [구름공항]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그림책 시작하기 전에 아이의 말이 특이하다. 🏷˝엄마, 나는 원래 토끼였어.˝ 그리고 아이가 이야기를 이어간다. 토끼로서 지냈던 세월에 대한.
오늘처럼 눈이 내리던 날(여기는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다른 지역에는 눈이 왔으니까, 뭐.), 토끼가 빵 모양 바퀴가 달린 구름 차를 발견한다. 구름 온천에 가는 친구들의 차다. 토끼도 따라 나선다. 구름으로 이어진 동물 터널을 통과해서 구름온천에 도착했다.
구름온천에는 구름치약으로 이 닦고, 구름을 마시고, 구름을 가지고 논다. 그리고 구름 의자에 안겨 쉬는데...
🏷구름 의자에 안겨 쉬었더니
후, 내쉴 때마다 입안에서 구름 덩어리들이
쏟아져 나왔어.
입안에서 나오는 구름 덩어리들은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다. 편안한 상태로 있으니 자연히 부정적인 생각이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것 같았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 때문인지 먹구름이 몰려온다. 먹구름이 묻은 몸을 흰 구름들이 털어주고, 비로 씻겨준다. 그리고 물방울 안에 갇히는데, 이 물방울을 타고 구름 온천에 도달한다(아니, 지금까지 있었던 곳은 구름 온천이 아니야?). 물방울 타고 다니는 걸 보니, 3학년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워터볼이 떠올랐다. 워터볼은 물 위를 걸어갈 수 있는 놀이기구인데, 물방울처럼 생겼다.
구름 온천에서 계속 살지 말지 고민하는데 해님이 이 친구들을 꼭 안아준다. 그리고 이 친구들은...
🏷˝우리 토끼, 구름 온천에 계속 살지 왜 돌아왔어?˝
˝응, 엄마를 만나려고.˝
우리 딸이 이렇게 말하면 엄청 귀여울 것 같다.
그림책 뒷 면지에 구름 온천의 위치랑 구름 온천 사용 방법이 나와 있다. 그림책을 요약한 것 같다.
🔎2024년 하반기 웅진주니어 티테이블 멤버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