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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한 기독교 (양장) ㅣ 믿음의 글들 185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이종태 외 옮김 / 홍성사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순전한 기독교](C.S.루이스/이종태, 장경철 옮김, 홍성사)
-재독
-다북다복 13th.
거의 20년만의 재독인데도 제대로 이해한 건지 잘 모르겠다.
1️⃣1부: 인간 본성의 법칙, 즉 자연법(도덕률=옳고 그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자연법은 인간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만, 자연법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이것을 보면, 인간 행동 너머에 어떤 실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2부: 하나님의 존재 여부나 선악을 바라보는 관점들과 기독교를 비교한다. 이런 관점들은 우주의 문제와 연결될 수밖에 없는데, 이 우주의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이원론과 기독교를 비교하며 제3의 존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피력한다. 이 이원론에서 선(하나님)과 악(어두운 권세)의 개념을 도입하여 기독교인이 믿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설명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아닌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고, 이 책에 나오는 근거 외에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서, 그들의 주장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3️⃣3부: 기독교인의 행동에 대해 다룬다. 2부 끝에서 기독교인이 믿는 것(이론?)에 대해 다루었으니 실제적인 삶은 어떤 것인지를 밝힌다고 해야 할까. 루이스는 옛날 사상가들이 도덕을 분류한 형식을 빌려온다. 그것은 기본 덕목(분별력, 절제, 정의, 꿋꿋함)과 신학적 덕목(믿음, 소망, 사랑)이다. 루이스는 기본 덕목의 수준에서만 그치지 않고, 사회 도덕, 성도덕 등을 다루면서 기독교 도덕이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는지 세세하게 설명한다. 해야 할 일(덕목)과 하지 말아야 할 일(죄)를 다루며 신학적 덕목을 설명한다.
4️⃣4부: 루이스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소개하며, 우리의 존재 목적이 삼위 하나님의 생명 속에 이끌려 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삼위 하나님의 관계가 사랑의 관계이며, 그리스도를 통해 그 사랑(생명)을 우리에게 주시고, 구원, 칭의(루이스의 워딩은 아니지만), 성화에 이르는 단계를 설명한다. 내가 늘 생각하던, ‘비기독교인과 기독교인은 왜 다르지 않나?‘에 대한 질문도 다루고 있는데, 루이스는 그 질문을 ˝기독교가 진리라면 왜 모든 그리스도인이 모든 비그리스도인보다 더 호감을 주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정리하며 개선이 곧 구속이 아님을 설파한다. 하나님은 ‘옛 사람을 개선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인간을 만들기 위해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모든 사람에게 구원이 필요한 것이지, 호감을 주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진정한 새 자아는 그리스도를 찾을 때에만 얻을 수 있다는 결론으로 책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