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먹는 여우의 여름 이야기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송순섭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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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의 여름 이야기](프란치스카 비어만/송순섭 옮김, 주니어김영사)
-스포일러 주의

책 먹는 여우의 여행 이야기가 시리즈로 나왔다. 아직 봄, 여름, 겨울밖에 안 나왔던데, 가을은 나올 예정인지 궁금하다.-아직 겨울 이야기는 안 읽었다.

책 먹는 여우가 여름을 보내는 이야기이니, 휴가철인 지금 딱 읽기 알맞은 책이겠다. 나는 한 달 전에 읽긴 했지만. 그래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책 먹는 여우의 목적지는 외딴섬이다. 가는 길부터가 희한하다. 섬 주인이 자기 섬의 위치를 잘 모른다. 겨우 도착한 섬에는 숙소만 덩그러니 지어져 있다. 책 먹는 여우는 나름 자신의 숙소에 만족하고 있다. 작가나 예술가라면 이런 상황에 만족할 것 같다. 나는 통제되지 않으면 불안한 성향이라, 여행도 계획이 짜여 있어야 덜 불안해진다. 이 말은, 불안하지 않으면 계획을 짜지 않을 거라는 말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라면 더욱 그렇다. 경주월드에 가도(몇십 년만에 가는 거일 거다. 도투락월드에서 경주월드로 바뀐 이후로 처음 간 것 같다.), 아이의 키에 맞춰 탈 수 있는 게 뭔지 알아본다. 계획을 완벽하게 세부적으로 세우는 스타일이었다면 동선까지 짰을 테지만, 그러지는 않았다. 도장찍기(아이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 모두 타기)를 완료하기만 하면 됐으니까.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섬에서 찾은 보물을 섬 주인 호세가 주인에게 모두 되돌려주기 위해 경찰서에 연락하는 장면이었다.-6월에 읽어서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호세가 모른척했어도 아무도 몰랐을 것이었다. 물론 프라이데이 박사나 책 먹는 여우가 함께 보긴 했지만. 초등 동화라 그런지 착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땅에 떨어진 돈은 줍는 사람이 임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맡았던 4학년 이하 아이들은 10원짜리라도 나에게 갖다주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 돈 모아서 사랑의빵 저금통에 모아 보냈던 때가 기억난다.

📌내가 읽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
✔️슈퍼 토끼의 결심
✔️책 먹는 여우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
✔️책 먹는 여우의 여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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