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김선영, 자음과모음)-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내 취향이 아니었다. 잔잔하고 큰 위기 없이 해결되는 내용이다. (작가님 보시면 안 되는데...) 등장인물의 성격을 알려면 말과 행동을 봐야 하는데, 글쎄, 말투가 너무 비슷한 느낌이랄까. 그래서인지 읽는 데 몰입이 안 되고 진도가 잘 안 나갔다.크로노스와 카이로스를 다룬다. 정량적 시간이냐, 정성적 시간이냐의 문제랄까. 어른의 입장에서 읽는 것은 괜찮지만, 학생들은 확 와닿을 것 같지는 않았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의 차이를 명확하게 얘기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말 그대로 자신의 시간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개념이다. 처음 시작은 시간만 나눠주겠다,로 시작해서, 결국은 시간을 나누면 마음도 함께 나누는 거라는 걸 깨닫게 된다.인간의 본능 중 행복한 행위를 함께 하고 싶은 욕구, 그게 바로 카이로스의 시간을 나누는 것이 아닐까?(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