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거인에게 블랙 동시 선집 1
김기은 외 지음, 이안 엮음, 박정섭 그림 / 상상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작은 거인에게](김기은 외 10명, 상상)

이 책은 서평 쓰기가 어려워서, 계속 미루고 미루다 보니 읽은지 두 달이 다 돼가는 시점이 되었다. 서평 쓰기 어려운 이유는 첫째, 동시집이라서다. 개인적으로 시를 안 좋아하고, 어려워 한다. 어렵게 느껴서 안 좋아하게 되었다는 말이 맞겠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는 쓰기가 부담스럽다. 둘째, 이 시집을 보내주신 분의 시가 담겨 있어서다. 원래 지인의 책이 기록으로 남기기 더 어려운 법이다.

이 책은 동시마중 레터링 서비스 ‘블랙‘에 실린 동시 중 열두 명 시인의 작품이 엮여 있는 동시집이다. 당연히 이소현선생님 시를 더 눈여겨 읽었고, ‘사유의 방‘처럼 페이스북에서 접했던 시는 더 반가웠다. ‘등굣길‘도 마음에 남았고, ‘거울‘도 재미있었다.

김성은 시인님의 ‘말 꼬치‘, 방주현 시인님의 ‘아이가 타고 있어요‘, ‘첫 번째 고개에서‘, ‘백 일‘, 온선영 시인님의 시들(특히 ‘수리공‘이랑 ‘숙제‘), 윤정미 시인님의 ‘귀 귀나 당는 귀 님금임‘, ‘이름 쓰기‘, 최문영 시인님의 ‘글자 놀이‘를 재미있게 읽었다.-이 시들의 공통점이 있을 것 같다.
마음에 남았던 시는 현택훈 시인님의 ‘장기 두는 사람 어디 갔나‘였고, 조인정 시인님의 시들은 생활에서 한 번쯤 생각했던 소재를 시로 잘 표현하셔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